권오주 원장이 지난주 의협 플라자를 통해 “지난 7년간 심평원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의약분업 이후 의원과 약국의 희비가 엇갈렸다”고 주장,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권 원장은 `의약분업 이후의 의원급과 약국에 미친 영향의 비교'라는 분석결과를 통해 “지난 2004년을 깃점으로 의원은 요양급여비용에서 감소 및 미미한 증가 등 쇠퇴의 길을 걸어온 반면 약국은 호황을 누렸다”고 분석했다.
특히 권 원장은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7년 전과 비교할 때 입원이 대폭 증가한 것과는 반대로 외래가 대폭 감소 조정되는 등 이같은 요인들로 인해 현재 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영난이 시작됐다”고 지적했다.
물론 권 원장의 분석과 주장처럼 최근과 같은 의원급 의료기관의 몰락(?)이 반드시 의약분업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잘못된 의약분업 강행에 따른 치명적인 피해와 함께 최근 몇년간의 불경기, 그리고 의료인력 양산 및 저수가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현재의 부실한 의료환경 조성과 의료백년지대계를 불투명하게 만든 주요인은 `잘못된 의약분업 강행과 이를 태동한 지난 10년의 의료사회주의'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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