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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벤처펀드, 국내 생명과학벤처기업 네오믹스에 투자 기본합의
노바티스 벤처펀드, 국내 생명과학벤처기업 네오믹스에 투자 기본합의
  • 김동희 기자
  • 승인 2008.10.02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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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가 향후 5년간 한국에 2천만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첫 번째 국내 투자 대상 기업으로 생명과학 관련 초기벤처기업인 ㈜네오믹스를 선정했다고 한국노바티스(대표·피터 야거)가 지난 2일 밝혔다.

노바티스 벤처펀드는 지난해 9월 국내에서 첫 공식 출범한 이후 국내 신생 혹은 소자본 바이오 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 가능성을 검토해왔다. ‘노바티스 벤처펀드’는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생명과학 분야 벤처펀드의 하나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생명과학 관련 유망한 벤처기업들에 투자함으로써 신약 및 신기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노바티스 벤처펀드가 한국에 이천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으로, 지금까지 특정 나라에 투자금을 배정한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그 배경은 세계 바이오 시장에서 아태 지역의 중요도가 날로 증가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한국은 생명과학 R&D에 있어 여러 분야의 시너지를 통한 신약 개발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서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바티스 벤처펀드 아시아-태평양 지역 책임자인 안야 코에니그 박사는 “한국만을 위해 노바티스 벤처펀드가 투자금을 배정한 것은 혁신기술을 보유한 국내 신생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 의지를 반영한 것”이며 “한국의 유망한 신생 벤처기업들에게 특히 절실한 것이 초기 자본 투자라고 판단하여 노바티스 벤처펀드는 이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노바티스 벤처펀드의 국내 투자 계획 확정과 함께 노바티스 벤처펀드의 국내 첫 번째 투자 대상기업으로 혁신적인 암 진단 및 신약개발을 하고 있는 네오믹스(설립자·김성훈)를 선정, 초기 투자금으로 1백만달러를 지분 투자하는 기본합의내용에 서명했으며, 향후 필요 시 추가 투자 등 체계적으로 투자해 갈 계획이다.

한국노바티스 피터 야거 사장은 “한국은 이미 증명된IT 뿐만 아니라 BT에서도 놀라운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고, 인적자원이 세계적으로 우수해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크다”며 “네오믹스를 첫 신호탄으로 앞으로도 국내 생명과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노바티스는 신약 연구개발을 선도하는 세계적 제약사의 하나로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통해 네오믹스의 유망한 프로젝트 개발을 지원하고 이의 글로벌화를 지원할 수 있는 좋은 입지를 갖고 있다”면서 “노바티스의 자본과 신약개발 노하우를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국내 바이오 산업R&D 연구기반의 강화와 발전은 물론, 보다 활발한 신약 및 신기술 개발로 이어져 국내 뿐 아니라 전세계 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번에 노바티스 벤처펀드 투자대상으로 선정된 네오믹스는 AIMP2와 AIMP2-DX 등 novel target을 기본으로 한 혁신적인 암진단법과 치료제 개발을 목적으로 2005년 설립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네오믹스 설립자인 서울대 약대 김성훈 교수는 “노바티스 벤처펀드의 국내 첫 번째 투자대상 기업으로 선정되어 매우 기쁘고 향후 관련 분야에서 대표적인 바이오 벤처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야 코에니그 박사는 “㈜네오믹스가 보유한 과학기술적 배경(이력)을 가진 경영진과 새로운 기전의 항암제 개발을 위한 기술력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초기단계 자본 투자를 결정한 것은 노바티스 벤처펀드가 신약 발견(drug discovery)의 위험부담을 한국의 신생 벤처기업과 함께 한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네오믹스 투자에 대해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노바티스벤처펀드의 네오믹스 투자결정은 기본 합의서 서명으로, 향후 본 계약이 남아 있다.

이번 네오믹스에 대한 투자와는 별개로, 한국노바티스는 2008년 초 국내 벤처기업들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코트라, 맥킨지 인코포레이티드 등 국내외 유수 기관들과 협력하여 바이오기술글로벌사업화 프로젝트(GATE Project)를 발족했다. GATE 프로젝트는 올 3월부터 참여신청서 접수, 기술성 및 사업성 심사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된 우수기업에 대해 ‘BIO Korea 2008 Osong’ 행사기간 중인 9일 청주 라마다플라자호텔에서 노바티스벤처펀드와의 투자조인식을 개최한다. 최종 선정된 기업에게는 노바티스 벤처펀드를 통해 지분투자가 이루어지며, 향후 선정기업의 기술글로벌화에 적극적인 자문역할을 할 예정이다.

노바티스 벤처펀드는 혁신적 아이디어를 가진 생명과학관련 유망 비상장의 벤처기업들에 대한 재정적 투자 및 자문을 통해 신약 및 신기술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1996년 설립됐다. 현재 약 6억달러 이상 규모로 현재 70개 이상의 전세계 비상장 벤처기업들에 투자하고 있으며, 투자를 통한 수익금이 원투자금과 함께 재투자되는 에버그린 펀드(evergreen fund)이다.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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