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유근영 교수가 지난달 제네바에서 개최된 세계암연맹 총회에서 “미래의학의 운명은 유전체 코호트 연구를 통한 분자역학 연구에 달려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유 교수는 “향후 유전체학이나 단백체학 연구가 크게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는 시점에서 이를 인간에 직접 응용, 암과 같은 난치병의 조기생체지표를 비롯 질병의 다양성 그리고 치료 및 예후 판정의 표지자를 개발하는 가장 효과적인 유전체 코호트 연구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가 미래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 교수는 “미래 전략사업으로 전망되고 있는 바이오뱅크 구축사업에 세계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이 분야에 유리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미래 전략적 투자를 위한 국가적 지원이 더욱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유 교수가 지적한 것처럼 유전체 연구사업과 암검진 코호트 구축사업으로 대별되는 한국의 바이오뱅크가 세계 어느 나라에게도 뒤지지 않는다면 그리고 유리한 입장에 있다면 이에 대한 국가 단위의 지속적인 관심과 조직적 지원 및 추진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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