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정부와 DUR에 대해 합의했다는 소문과 일부 보도에 대해 강력 부정하고 오보임을 주장하고 나섰다. 의협이 이같이 해명하고 나서자 최근 거세지고 있는, 근거없는 소문과 추측성 보도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주무이사인 왕상한 법제이사는 이와관련, `의협과 정부가 DUR을 합의한 가운데 의협이 헌법소원을 했다'는 소문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왕 법제이사는 그 이유로 “만약 정부와 합의한 내용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면 정부가 그 합의사실을 증거로 제출할 것이고 그렇다면 소송은 보나마나 질 것이 너무나도 뻔하기 때문”이라는 근거를 제시했다.
그러나 의협이 `근거없는 소문'이라고 강력히 해명해도 메아리는 기대 보다 약해 보인다. 그만큼 의료계 내부는 현재 낮은 신뢰도와 취약한 연대성이라는 악순환적 울타리에 둘러쌓여 있기 때문이다.
표면적으로는 아무 이상없이, 지극히 평온해 보이는 의료계. 그러나 그 속은 얼마나 끓고 있는지 모두 알고 있는 지금. 이런 가운데 근거없는 소문의 횡횡과 해명은 의료계 모두의 대오각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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