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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병원회와 협력 강화
서울시의, 병원회와 협력 강화
  • 김동희 기자
  • 승인 2008.07.09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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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문영목)와 서울특별시병원회(회장·김윤수)가 하나라는 대전제 아래 상호협력을 통한 의료계 난국 타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합의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지난 7일 ‘중소병원장 간담회’를 사상 처음으로 개최하고 ‘간호인력난 해소’ ‘교통사고환자 퇴원·전원지시 관련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개정안’ 등에 대해 공동 대응을 통한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진력하기로 했다.

이날 오후 7시 소피텔 앰버서더호텔 지하 1층 샤르도네룸에서 열린 ‘서울시의사회와 서울시병원회 간담회’에서 문영목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의료계를 위해 헌신하는 병원장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며 “오늘 간담회에서 나온 고견을 회무에 적극 반영하겠으니 의료계 발전을 위한 많은 조언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서울시병원회 김윤수 회장은 “10여년 전 서울시의사회 공보이사 맡아 고생한 기억이 엊그제 같은데 오늘 서울시의사회와의 간담회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감개무량하다”며 “요즘은 우리나라에 서양의학이 도입된 이후 병원 경영이 가장 어려울 때”라고 밝혔다. 특히 “OECD국가의 반밖에 안되는 저수가로 경영이 어려워지면 제일 먼저 피해는 국민이 본다”며 “서울시의사회와 서울시병원회가 수가적정 수준 유지, 틈새에 낀 병의원 경영 개선을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유태전 전 병협회장(영등포병원 이사장)은 간담회 개최를 축하한다고 밝히고 “현재 의료계는 의료전달체계, 대형병원 무분별한 신증설, 간호사 인력 수급 대란, MRI·CT 무분별한 도입 등의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다”며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전략과 공동 대응, 의료백년대계를 위한 단합만이 살길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 대부분은 ‘간호인력난 해소 대책 마련’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는데 △대형의료기관 병상 신증설 △요양병원 및 성인·소아·중환자실 간호등급제 시행 등으로 갈수록 간호인력이 부족해 질 것이 자명하므로 장기적인 대책 마련을 국가에 요구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국토해양부가 ‘교통사고 환자의 퇴원·전원지시 및 향후 치료비에 대한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적용’ 등을 위한 근거마련을 위해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 개정안이 입법예고된 것과 관련, 향후 치료비에 대한 사항은 교통사고 환자와 의료기관간 자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건의하기로 했다.

또한 이날 회의에서는 수가 결정 체계 개선, 수도권지역 병상 신증설 억제 등에 힘을 합쳐 적극 대응하기로 하는 한편 서울시의사회 회비 납부율 제고를 위해 “의무를 다해 권리를 주장하자”는 인식으로 최선의 협조를 다할 것을 합의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서울시의의사회 문영목 회장을 비롯 김주필·박선옥·최혜영 부회장, 이인수 총무이사, 차병헌 재무이사, 서울시병원회 김윤수 회장, 유태전 병협 명예회장, 나춘균·유광사·유인협·김성주 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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