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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과 노인의료분야 확대 가속화
각 과 노인의료분야 확대 가속화
  • 정재로 기자
  • 승인 2004.11.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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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진료비 급증 따라

과별 관련 분야 영역확대 가속화

총 진료비 증가율보다 2배 높아

노인진료비가 총진료비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해마다 급격히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 '노인진료비 확대' 따른 각 진료과의 노인의료 분야 점령를 위한 쟁탈전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발표한 '2003년도 통계연보'에 따르면 노인진료비가 총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 2000년 17.4%(2조2893억원)을 시작으로 2001년 17.8%(3조681억원), 2002년 19.3%(3조6811억원), 2003년 21.3%(4조3723억원)으로 해가 거듭될수록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진료비 평균 증가율은 24.4%로 총진료비 증가율(12.4%)보다 2배정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별 평균 진료일수를 2000년과 비교해 본 결과에 따르면 10대 32.3%, 20대 22.0%, 30대 22.8%, 40대 45.3%, 50∼64세 31.9% 증가한 것에 비해 65세이상 노인은 54.7%로 진료일수 역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5세미만은 13.4% 감소, 5∼9세 5.8%는 증가에 그쳐 최근 저출산·출생아수 감소 영향으로 최악의 경영상태를 보이고 있는 산부인과와 소아과의 어려움이 여실히 들어 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의료계 한 관계자는 ""연구조사에 따르면 오는 2010년에는 전체의료비의 30.1%가, 2030년에는 약 절반정도가 노인의료비로 사용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고 전제한 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각 진료과 역시 노인 관련 학회창립이 이루어지는 등 노인의료 영역 분야로의 확대 움직임들이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 노인의료비가 더욱 증가할수록 각과간의 영역확대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가입자 4696만명이 연간 1인당 평균 14.4일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구화된 식생활, 음주, 흡연, 과식, 운동부족 등 잘못된 생활습관의 반복으로 인해 질병발생요인이 높아지는 고혈압, 비만, 동맥경화, 폐암 등 생활습관 관련 질환으로 지난해 국민의 16%인 752만명이 치료받았으며 2000년 대비 환자수는 49.8%, 병·의원 방문일수는 54.9% 상승했다.

정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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