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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병원 외과 ‘이색적인 신입 전공의 입국식’ 화제
동산병원 외과 ‘이색적인 신입 전공의 입국식’ 화제
  • 김동희 기자
  • 승인 2008.06.05 1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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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명대 동산병원 외과가 신입 전공의를 위한 환영행사를 이색적으로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동산병원 외과는 지난 3일 오후 6시30분 동산병원 잔디광장에서 손수상 동산의료원장 등 병원 집행부, 외과 간호사는 물론 외과 의사로 명성을 날렸던 퇴직 교수, 외과 동문 개업의사, 신입 전공의와 가족들을 초청해 조촐한 가든파티를 가졌다.

이날 전공의 환영행사는 최근 병원의 주요 진료과지만 외과를 기피하는 전공의들이 늘어나자, 계명대 동산병원 외과가 침체되고 있는 외과의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전공의들에게 외과의사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특별한 입국식을 마련한 것.

위암전문 외과의사이면서 동산의료원장인 손수상 교수는 "외과는 환자의 생명을 다루는 분야인만큼 열악한 환경이지만 외과 의사로서의 자긍심을 가지자"고 강조했다.

동문회장 안우섭 교수(동국대 포항병원)를 비롯한 동문 선배들은 "수술 위험 부담이 큰 반면 보상이 적어 힘들지만 환자를 위해 열심히 일하면 외과 의사 특유의 자부심을 느끼게 될 것이다."라고 격려했다. 이날 특별히 수원신세계외과의원 최종경 동문이 전공의들을 위해 5백만원을 쾌척하여 후배사랑을 전달하기도 했다.

신입 전공의들은 위장관, 간담췌장, 대장항문, 유방, 이식과 혈관 수술 등 외과의 고유 분야를 전문화해서 개원한 선배 의사들의 경험담과 외과 의사만의 보람을 전해 듣는 기회도 가졌다. 또한 선배들의 축하공연과 전공의의 하루를 담은 동영상을 보며 의료인의 미래를 설계하기도 했다.

동산병원 김인호 외과 과장은 "외과 의사의 길을 결심한 전공의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해 여러 동문 선후배를 모시고 자리를 마련했다."며 "신입 전공의들이 힘든 시기를 잘 견뎌 멋진 외과 의사가 돼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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