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의사회(회장·전재기)는 지난 27일 임시이사회를 개최, 의협 사태에 대한 성명서를 발표하고 “의협 정기대의원총회가 무산되면서, 각 시도의사회와 산하 시군구의사회의 회무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며 조속한 서면결의를 촉구했다.

울산시의사회는 이 성명서에서 “2008년은 창립 100주년을 맞아 사적 감정싸움을 배제하고 전 10만 회원이 일치 단결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기”라면서 “그럼에도 정기대의원총회 이후 지금까지의 사태를 보면서 의협 핵심지도자들의 지도력에 자괴감을 넘어 비통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의사회는 또 임시대의원총회 소집과 관련해서 “소집 공고 절차를 거치면 6월 말경이 돼 장기간 회무공백 사태를 초래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울산시의사회는 “의협 회장과 대의원회 의장은 조속한 회무정상화를 위해 이번주 내로 최종적인 협의를 통하여 서면결의에 임할 수 있도록 합의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만일 또 다시 합의 결렬시, 현 주수호 의협 회장과 유희탁 대의원회 의장은 제60차 정기대의원총회 무산과 그 후속 대책의 조속한 수립에 실패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김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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