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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가 두자릿수 인상하라' 배수진
'수가 두자릿수 인상하라' 배수진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4.11.1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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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특별시의사회(회장·朴漢晟)는 전국 회원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지난 13·14일 양일간 경기 용인소재 한화리조트에서 `수가현실화를 위한 서울시의사회 워크샵'을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방향 및 방법론에 대한 자성 및 새로운 방안 모색을 비롯 △강력한 투쟁 전개를 위한 시의사회와 구의사회의 효율적인 업무수행 및 연계방안 △2만 회원의 대동단결을 위한 방안 및 투쟁의 동력인 회비납부 활성화 방안을 집중 모색하는 한편, 내부 역량의 결집과 새로운 패러다임 구축을 통한 의료계 현안타결을 적극 다짐했다. 

특히 서울시의사회는 이번 워크샵을 통해 적정한 수가계약을 성취하기 위한 대정부 압박용으로 적극 활용함과 동시에 상호토론을 통해 의료계 목소리를 하나로 통일하고 향후 투쟁방향의 바로미터로 삼는 기회를 마련, 의료계 내외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8월 23·24일 제1회 워크샵 개최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서울시의사회-각구의사회-특별분회 임원 워크샵에는 의료계의 비상상황을 입증하듯 서울시의사회와 각구의사회 상임진을 비롯 대의원회 의장단 및 전문위원, 개원의협의회장 및 서울시 각과개원의협의회장, 특별분회 대표 등 의료계 지도자와 의사회 및 의사신문사 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심도높은 논의속에 의사단체의 새로운 역할론과 함께 의료계의 나아갈 방향을 집중 모색했다.  

첫날인 13일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워크샵은 朴漢晟서울시의사회장의 개회사와 金鍾根대한개원의협의회장의 축사, 金益洙대의원회의장의 축사에 이어 서울시의사회 회무보고가 있은 뒤 국회 보건복지위원인 鄭亨根의원의 `의약정책에 대한 지도자의 나아갈 길'이란 주제의 특별강연, 의협 申昌祿보험이사의 `수가계약 경과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1분과=수가현실화 방안 및 계약방법 △2분과=향후 대정부 투쟁 방안 △3분과=서울시의사회와 구의사회의 효율적 업무수행 방안 등 3개 주제의 분임토의를 통해 활발한 토론을 가진 뒤 의료수가와 관련한 대정부 결의문을 채택하고 수가현실화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워크샵에서 朴漢晟서울시의사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저수가정책과 잘못된 의료정책 때문에 의료계가 어려움에 처했다”고 질타하고 “오늘 이 워크샵은 의료계 지도자가 모인 중요한 자리로 심도깊은 논의를 통해 미래 의료계 후배들에게 희망과 함께 의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대안을 제시달라”고 강력히 주문했다.

金鍾根개원의협의회장은 축사를 통해 “갈수록 의료환경이 더 나빠지고 있어 대정부 투쟁방안을 한번 검토해볼 시기에 서울시의사회에서 시의적절하게 워크샵을 개최했다”며 “서울시의사회가 의료계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이 막중한 만큼 전국 의사들의 관심이 집중된 이번 워크샵에서 좋은 방안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金益洙대의원회의장은 “어려운 난국을 헤쳐 나가기 위해 의료계 지도자끼리 마음을 합쳐 단결된 모습을 대내외적으로 보여주어야할 시점”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좋은 방안이 나와 의사회에 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鄭亨根의원은 `의약정책에 대한 지도자의 나아갈 길'이란 주제의 특별강연에서 “환자와 의사와의 갈등은 잘못된 의료정책 때문”이라며 “잘못된 의약분업과 관련, 국회에 의약분업 평가단 구성을 제의한 상태이고 의료의 자율성 회복과 병상 증설을 통한 공공의료확충 반대, 의료 등 시장자유경제 체제로 전환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협 申昌祿보험이사가 `수가계약 경과보고'를 통해 “교과서에서 배운 것 처럼 진료하는 자율권을 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과 함께 수가계약과정에 대한 보고를 했으며 오후 9시20분 3개 주제로 나뉘어 분임토의가 진지한 논의속에 진행됐다.  

이날 분임토의후에는 4개항의 대정부 결의문을 채택, △의료수가의 두자릿수 인상안 수용과 △재정건전화특별법 조속 폐지 및 의원에 대한 보상책 강구 △의약분업 전면 재평가 △건강보험법 개정과 건정심의 불공정한 위원 구성 재편 등을 촉구했다.  

다음날인 14일(일) 오전 9시20분경 朴漢晟회장 주재아래 열린 분임토의 결과보고 및 종합토의에서는 1분과를 金鍾雄서울시의사회보험이사가, 2분과를 金益洙대의원회의장이, 3분과를 丁鎭玉각구의사회장협의회대표가 각각 요약, 발표했으며 이를 토대로 종합토의를 갖고 합법적인 투쟁방법에 대한 사고변화 필요성을 비롯 헌법재판소 위헌제청 등을 통한 투쟁 실시, 각구의사회 시의사회관 입주 및 권역별 조직개편 등을 통한 신속하고 효율적 업무전달체계 확립 등의 방안을 논의했다.

김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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