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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글로벌 임상연구허브' 급부상
한국'글로벌 임상연구허브' 급부상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8.05.19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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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그리고 섬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4개 대학병원이 한국화이자제약과 '핵심임상연구기관' MOU를 지난 19일 체결함에 따라 한국이 글로벌 임상연구의 허브로 급부상하게 됐다.

이날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4개 대학병원의 대표 연구자 및 정부관계자 그리고 화이자 최고의학책임자인 조셉 팩츠코(Joseph Feczko) 선임부회장 등 참석했다.

'핵심임상연구기관(CRS, Core Research Site)'이란 화이자가 추진중인 새로운 신약개발 전략으로 세계적으로 유망한 임상시험 기관을 선정, 화이자 진행 2상 임상시험의 절반 가량을 진행토록 하는 국제협력 연구 프로그램이다.

전세계에서 한국을 비롯 미국, 폴란드, 프랑스, 아르헨티나 5개 국가만 선정됐는데 한국의 경우, 삼성서울병원을 비롯 서울대병원-세브란스병원-서울아산병원이 1개 컨소시엄으로 추진해 아시아 다른 국가를 제치고 최종 선발됐다.

특히 이번에 한국이 선발된 배경에는 우수한 R&D 환경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7년 화이자 본사 경영진 방한 당시 복지부가 R&D 인프라와 정부 지원책 등 환경 및 정책과 비전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었다. 이 점이 본사 경영진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는 전언이다.

이번 MOU 체결을 위해 한국을 방문한 조셉 팩츠코 선임부회장은 "한국은 R&D 환경 및 정책뿐 아니라 연구진의 열정과 전문성이 매우 높다“며 ”신약개발 전략을 현실화 하는데 있어 R&D 초기 단계부터 함께 할 협력자로서, 서로의 지식과 열정을 공동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또 '핵심임상연구기관'중 하나인 서울대병원의 민경업 교수는 "핵심임상시험센터 선정은 한국 의학연구계가 국제적인 R&D 견인차가 될만한 저력을 갖고 있음을 상징한다“며 ”데이터의 양과 질, 속도 등 모든 면에서 미흡함이 없도록 앞으로 유치하는 임상시험들을 충실히 진행, 유지시켜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임상시험 허브로 발전하는 데에 초석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한국화이자제약 아멧괵선 사장은 “이번 MOU로 한국이 세계적 임상시험의 선도국임을 알렸으며 신약개발 R&D의 새 문도 열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작년 복지부와 MOU 체결 이후 R&D 지식 증대 및 기여를 위해 다양한 R&D 투자를 유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국의 진정한 R&D파트너로서 국내 R&D 도약을 위해 최선을 협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화이자제약은 2001년 최초의 글로벌 임상시험에 참여하는 것을 시작으로, 국내 R&D투자를 매년 확대해 오고 있다. 지난 해 화이자 그룹의 제프 킨들러 회장 방한 시, 보건복지부와 3억 달러에 달하는 국내 R&D 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또 그 이행의 일환으로 최근 '화이자 아시아 R&D 전략적 제휴 설명회', '화이자 임상시험교육센터 설립', '화이자 R&D 심포지움 개최' 등 국내 R&D 투자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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