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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원 확보 위한 국가지원 절실
유전자원 확보 위한 국가지원 절실
  • 유경민 기자
  • 승인 2008.05.1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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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선진국 진입을 위해서는 기초과학 연구능력 향상은 필수이며 이러한 연구를 위한 연구소재 확보는 필수불가결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고대구로병원 연구용 동결폐조직 및 인체유래검체 거점은행을 운영하고 있는 김한겸 교수는 최근 고대구로병원에서 열린 연구소재은행간의 공동 특별심포지엄에서 이같은 의견을 피력했다.

‘한국 연구소재은행의 최신지견’을 주제로 기초과학연구의 기반 확보 및 대학의 연구기능 활성화 도모를 위해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는 구로병원 변관수 원장, 김한겸 은행장, 김애리 유전자은행 IRB 위원장을 비롯 국내 4개의 소재은행과 1곳의 거점은행 등 이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연구소재에 대한 최신지견과 함께 심도있는 토론을 진행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서울여대 식물바이러스유전자은행 류기현 교수의 ‘식물바이러스 유전자원 연구소재 개발과 정보관리 및 활용’ 등 총 5개의 연제가 발표됐다.

아울러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각각의 연구소재은행들이 각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소재의 특성과 관련 연구에 대해 소개하는 한편 소재의 수집과 보관, 정도관리에 대한 기술적ㆍ윤리적 문제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김한겸 교수는 “현재 국가에서 지원하고 있는 국가지정연구소재은행은 총 33곳으로 동물ㆍ식물ㆍ미생물ㆍ인체ㆍ물리ㆍ화학ㆍ광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소재가 관리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이러한 연구소재가 더욱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확보, 관리될 수 있도록 유사한 분야별로 거점은행과 지점은행으로 네크워크를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생물다양성 협약과 각종 유전자원 국제조약의 발효 등 세계 각국은 유전자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확보와 보호에 전력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연구소재의 확보와 유지를 위한 고도의 전문기술이 갖춰질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애리 IRB위원장은 “무엇보다 연구조직은행간의 국제화, 표준화된 운영을 위해서는 국내는 물론 세계 각 은행간의 긴밀한 네트워크와 상호협력이 필요하다”며 “기술적인 부분 뿐만 아니라 최근 이슈화 되고 있는 윤리적인 문제도 함께 해결될 수 있도록 국제표준화된 윤리적ㆍ법적 기준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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