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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차등수가제 철폐해야"
경기도의 "차등수가제 철폐해야"
  • 유경민 기자
  • 승인 2008.03.2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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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등수가제는 1일 75명에 대한 진료만 수가를 100% 인정해 주는 불합리한 제도이므로 진료환자 수에 상관없이 진료수가가 100% 인정될 수 있도록 차등수가제를 철폐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기도의사회(회장 윤창겸)는 지난 22일 경기도 중소기업진흥센터 대회의실에서 제62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시군 의사회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에는 또 △토요일 진료를 공휴일 진료로 인정해 줄 것 △대국민 홍보시 전문용어 대신 알기 쉬운 용어로 홍보해 줄 것 △의료법 개정에 대한 사전 연구와 대책 수립 △회비 징수율 제고 방안으로 카드 단말기 일괄 구입 등이 포함됐다.

이날 총회에서 반승일 대의원회 의장은 개회사를 동해 “최고의 기술과 시스템을 갖추고도 수의사만큼도 인정 못 받는 것이 현재 의료계의 현실”이라며 “의료계에도 봄이 다가와 희망의 싹이 틔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창겸 회장은 “이명박 실용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기대가 크다”며 “의료계가 얻고자 하는 것이 거저 오는 것이 아니므로 위상을 되찾기 위해 부딪혀 나가야 한다”고 인사말을 갈음했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축사에서 “병원과 의사 수준이 그 나라의 레벨을 정하는 지침이 될 정도로 의료는 중요하고 전문적인 영역”이라며 “첨단의료복합단지에 관심을 갖는 등 의료계가 발전 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격려했다.

아울러 문영목 서울시의사회장은 의협 부회장 자격으로 이 자리에 참석, “의료계 영향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강한 결집력으로 나서자”며 “올해 의협 100주년 행사를 앞두고 이번 행사가 국민과 함께하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시군 임직원 연수 △심폐소생술 교육 캠페인 확대 △병원의사 초청간담회 △유관기관 간담회 △시군의사회 활성화를 위한 대책 모임 △외국인노동자 무료진료 사업 △회원관리를 위한 DB구축 등 올해 사업계획안과 함께 예산 8억2000여만원을 확정했다.

특히 감사보고에서는 회비납부율에 있어 경기도의사회가 전국 최하위인 것에 대해 지적하는 한편 회비납부율이 거의 제로인 시군의사회에 대한 특별 대책과 관리를 요구했다.

또한 회비미납 회원들의 도의사회 연수평점과 관련 무조건 배려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총회에서는 또 공석인 윤리위원장에 강용구 회원(성빈센트병원 의무원장)을 선출했으며 회칙 개정을 통해 현 10명 이내로 규정돼 있던 부회장 수를 12명 이내로 증원키로 했다.

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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