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소식] 6월 16일
■(재)베스티안재단, 경기도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와 아이돌봄 현장 안전지원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재)베스티안재단 사회복지사업본부(대표 설수진)는 지난 12일 경기도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센터장 박인자)와 아이돌봄서비스 현장의 안전지원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아이돌봄서비스가 가정이라는 생활 공간에서 이뤄지는 만큼, 화상을 비롯한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아이돌봄 현장은 영유아와 아동이 생활하는 공간에서 돌봄이 이뤄지는 특성상 뜨거운 물, 조리기구, 전열기구 등으로 인한 화상 사고 위험에 상시 노출될 수 있다. 이에 양 기관은 기존의 사고 발생 이후 사후 처리 중심의 대응에서 나아가, 아이돌봄사의 안전 역량을 높이고 이용 가정의 생활 속 화상 안전 민감도를 인식을 높이는 사전 예방 중심의 안전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데 뜻을 모았다.
이번 협약을 통해 (재)베스티안재단은 아이돌봄서비스 참여 아동과 아이돌봄사를 대상으로 화상 안전 및 예방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경기도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는 이를 현장에 연계해 아이돌봄서비스 종사자의 사고 예방 및 초기 대응 역량 강화를 도울 예정이다. 또한 카드뉴스와 영상 등 생활밀착형 콘텐츠를 활용한 캠페인을 함께 진행해 이용 가정이 일상 속 화상 위험요인을 인식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안전문화 확산에도 나선다.
특히, 양 기관은 여성 한부모 가정 등 취약 가정을 대상으로 화상 예방 물품 후원을 연계하고, 화상 사고 발생 시에는 보호자 동의를 기반으로 의료·상담·복귀 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이돌봄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줄이는 것은 물론, 사고 이후에도 아동과 가정이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촘촘한 지원망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설수진 (재)베스티안재단 사회복지사업본부 대표는 “화상은 일상 속 작은 부주의로도 발생할 수 있지만, 올바른 예방 교육과 초기 대응만으로도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아이돌봄 현장의 안전 역량을 높이고, 아이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베스티안재단의 전문성과 경험을 아낌없이 나누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인자 경기도아이돌봄광역지원센터장은 “아이돌봄서비스는 가정 안에서 이뤄지는 만큼 현장의 안전 감수성과 대응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화상 예방과 치료 지원에 전문성을 가진 베스티안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아이돌봄사와 이용 가정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돌봄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병훈 가천대 길병원 교수, ‘만성 무릎 통증 환자의 디지털 치료기 효과’ 입증
국내 연구진이 무릎 통증 환자들이 디지털 헬스 프로그램을 통해 무릎 기능 향상과 통증 감소 효과를 볼 수 있음을 밝혀냈다.
이병훈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교수(현 Stanford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정형외과 방문교수)가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개최된 ‘Stanford AIMI Symposium & Summit Series 2026’에 참가해 디지털 헬스 기반 재활치료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Stanford AIMI(Artificial Intelligence in Medicine and Imaging) Center’는 의료 인공지능(AI)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적 연구기관으로, 매년 개최되는 ‘AIMI Symposium & Summit’은 의료 AI 연구 및 임상 적용 분야의 최신 성과를 공유하는 대표적인 국제 학술행사이다.
올해 행사는 ‘From Breakthrough Models to Real-World Impact: What It Takes to Make AI Work in Healthcare(혁신적인 AI 모델에서 실제 의료현장의 성과로: 의료 분야에서 AI를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조건)’를 주제로 열렸으며, 전 세계 의료 AI 연구자와 임상의, 산업계 및 정책 전문가들이 참석해 AI 기술의 실제 의료현장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이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Effect of Digital Health Corrective Posture Exercise Program in Patients with Chronic Knee Pain: A Single-center Randomized Controlled Study(만성 무릎 통증 환자에서 디지털 헬스 기반 교정 자세 운동 프로그램의 효과: 단일기관 무작위 대조 연구)’를 주제로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이 연구는 만성 무릎 통증 환자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기반 디지털 헬스 교정 자세 운동 프로그램(Digital Health Corrective Posture Exercise)의 효과를 평가한 단일기관 무작위 대조 연구다. 연구는 총 만성 무릎 통증 환자 150명을 대상으로 이뤄줬다. 디지털 헬스 프로그램은 6주 간 적용해 효과를 평가했다.
연구 결과, 디지털 헬스 프로그램을 적용한 환자군은 기존 교육자료 기반 자가 재활치료군에 비해 무릎 관절 운동 범위 향상과 통증 감소, 기능 회복에서 더욱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특히 무릎 통증 및 기능을 평가하는 KOOS-Pain 점수와 통증 시각척도(VAS)가 유의하게 개선됐으며, 삶의 질을 평가하는 SF-12 점수 역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KOOS-Pain 점수는 기존 54점에서 29점으로 개선됐으며, 통증 시각척도(VAS)는 100점만점에 34점에서 9점으로 큰폭 개선됐다. 삶의 질 점수 역시 54점에서 75점으로 개선됐다.
이는 디지털 치료기기 기반 재활 프로그램이 환자의 치료 순응도를 높이고 임상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평가된다.
이병훈 교수는 “이번 Stanford AIMI Summit은 의료 인공지능이 연구 단계를 넘어 실제 임상현장에서 환자 치료 성과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디지털 헬스와 AI 기술이 근골격계 질환 재활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폰 기반 디지털 치료기기가 만성 무릎 통증 환자의 재활 순응도를 높이고 통증 감소와 기능 회복을 촉진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헬스 기술을 정형외과 영역에 접목하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디지털 치료기기와 인공지능 기술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향후 정형외과 재활치료 분야 발전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가천대 길병원 정형외과 이병훈 교수는 현재 스탠퍼드의대 정형외과 방문교수로 재직 중이며,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인 SYM헬스케어와 공동으로 AI 기반 무릎 통증 디지털 치료제 개발 및 임상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가수 임영웅, 고려대의료원에 2억원 기부
가수 임영웅이 생일을 맞아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고려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은 임영웅과 소속사 물고기뮤직이 임영웅의 생일을 기념해 팬클럽 영웅시대의 이름으로 자선기금 저소득 취약계층 환자 지원' 사업에 뜻을 모아 총 2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고대 안암·구로·안산병원 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저소득 취약계층 환자들의 치료비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들이 안정적으로 의료 서비스를 받고 건강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의미를 더한다.
임영웅은 매년 생일을 맞아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며 꾸준한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취약계층 지원, 재난 구호, 아동·청소년 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기부를 실천해 왔으며, 이번 기부를 포함한 누적 기부금은 총 25억 원에 달한다. 특히, 임영웅은 평소 팬클럽 영웅시대의 이름으로 기부를 이어오며 팬들과 함께하는 나눔의 뜻을 더해 왔다. 영웅시대 역시 전국 각지에서 기부와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기부는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더 의미 있는 곳에 나누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졌다. 치료가 꼭 필요하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작은 힘이 되기를 바라는 뜻을 담았으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소속사 물고기뮤직 역시 아티스트의 뜻에 공감해 이번 기부에 함께했으며, 후원금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더했다.
윤을식 고려대의료원장은 “언제나 소외된 이웃을 잊지 않고 희망을 노래하는 임영웅 씨의 나눔은 환자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임영웅 씨와 물고기뮤직의 뜻을 깊이 새겨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서울미즈병원, 보건복지부로부터 ‘장애 친화 산부인과’ 선정
서울미즈병원(원장 빅연이)은 지난 12일 보건복지부로부터 ‘2026 장애 친화 산부인과’로 선정됐다.
이번 선정을 통해 서울미즈병원은 여성 장애인의 임신·출산 및 부인과 진료 접근성을 높이는 장애 친화 의료체계의 구축 기반을 마련했다.
장애 친화 산부인과는 여성 장애인이 임신·출산 및 부인과 질환 진료를 받을 때 겪는 진료 접근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보건복지부가 시설·장비·인력과 진료체계를 갖춘 의료기관을 권역별로 지정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여성 장애인은 비장애인과 동일한 산부인과적 필요를 가지고 있음에도 이동·시설·소통 등 여러 장벽으로 인해 적절한 진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 장애 친화 산부인과 선정은 서울미즈병원이 여성 의료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장애 여성의 산부인과 진료 이용 여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의료기관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울미즈병원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장애환자가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산부인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진료환경과 지원체계를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병원은 장애인 화장실 등 기존 편의시설을 바탕으로 휠체어 이동 동선 안내, 병동 내 이용 지원, 안내 인력 및 접수 지원체계 등을 보완하고 장애 여성의 의료 이용 편의를 점진적으로 높여 나간다는 목표다.
박연이 원장은 “여성이라면 누구나 동등한 수준의 안전하고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장애 여성 환자가 진료 과정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시설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미즈병원은 자궁근종, 난소낭종, 자궁선근증, 요실금 등 부인과 질환을 중심으로 임신·분만, 난임, 산후조리, 신생아 케어까지 여성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여성 전문병원이다. 산·부인과를 포함한 7개 진료과와 분만센터, 난임센터, 로봇복강경센터, 유방갑상선센터 등 전문 센터를 갖추고 있으며, 다빈치 로봇 복강경수술은 누적 1000례를 내달 앞두고 있다.
■고려대 안산병원, 심혈관계중환자실 오픈
고려대 안산병원(원장 서동훈)이 지난 15일 A동 2층에 심혈관계중환자실을 개소하고 경기도 서남부권의 심혈관 응급의료 체계 강화에 나섰다.
이번에 문을 연 심혈관계중환자실은 약 140평 규모에 총 12병상으로 조성됐으며, 급성 심근경색과 급성 심부전, 심인성 쇼크 등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심혈관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24시간 집중치료를 제공한다.
특히 음압격리 병상과 체외막산소공급장치(ECMO), 기계적 순환보조장치(MCS),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 등 중증환자 치료에 필요한 장비를 갖췄으며,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을 중심으로 병상을 배치하고 동선을 최적화해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이번 신규 오픈을 계기로 순환기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중환자의학과, 응급의학과가 유기적으로 연계된 기존 심혈관 응급진료 체계를 한층 고도화했으며 응급실 내원부터 시술 및 수술, 중환자 집중치료, 회복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보다 신속한 치료가 가능하도록 진료 프로세스를 재정비했다.
임상엽 심혈관계중환자실장(순환기내과 교수)은 “중증 심혈관질환 환자는 시술이나 수술이 성공적으로 이뤄진 이후에도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어 지속적인 관찰과 신속한 대응이 필수적이다”며 “심혈관계중환자실은 중증 환자의 골든타임 내 치료 뿐 아니라 시술 후 집중관리까지 연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어 전문성과 안전성을 모두 갖춘 최적의 치료 공간으로 심근경색증 및 중증 심부전 환자 집중관리, 심인성 쇼크 생존율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는 다학제 협진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서동훈 원장은 “심혈관질환은 치료의 정확성과 속도가 생명을 좌우하는 대표적인 중증질환”이라며 “이번 심혈관계중환자실 개소를 통해 중증 심혈관질환 환자들에게 보다 신속한 집중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도병원, ‘제6회 와글와글 가족합창제’ 후원
부산 영도병원(원장 정도현)이 지난 12일 영도구 복지정책과와 (사단법인)한자녀더갖기운동연합 영도지부에서 주관하는 ‘제6회 와글와글 가족 합창제’를 위해 참여기관 관계자들에게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
영도구는 저출산 대책과 출산 장려를 추진하고 출산·육아에 대한 관심을 제고하고자 매해 가족단위 문화 행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영도병원은 매년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제6회 와글와글 가족 합창제’는 6월22일(월) 오후 2시부터 영도구청 대강당에서 개막하여 개회사, 축하공연, 합창제, 가족 레크레이션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정도현 원장은 “저출산 문제는 특정 기관만의 노력이 아닌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출산과 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는 뜻깊은 행사에 매년 함께할 수 있어 의미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도병원은 지역 대표 종합병원으로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지역 행사 후원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제의대·日 치바대 의대, ‘제14회 의학교육 공동세미나’ 개최
인제대학교(총장 전민현) 의과대학(학장 정순호)이 최근 일본 치바대학교 의과대학 대강당에서 ‘제14회 인제-치바 의학교육 공동세미나(14th Inje-Chiba Joint Seminar in Medical Education)’를 성황리에 마쳤다.
양교는 이번 세미나를 통해 의학교육 현안을 논의하고 학술 교류의 폭을 넓혔다. 주요 의제는 ‘성과바탕 교육(Outcome-Based Education) 이행 현황 및 자체 평가’와 ‘지역사회 기반 의료 실습 및 교육’으로, 양국의 선진 의학교육 모델을 비교 분석하는 자리로 꾸려졌다.
개회식에는 미키 다카시(Takashi Miki) 치바의대 학장, 다나베 마사히로(Masahiro Tanabe) 교수, 이토 쇼이치(Shoichi Ito) 의학교육실 주임교수와 인제의대 김영석 부학장 등이 참석해 상호 환영의 뜻을 나눴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오민경 인제의대 교육평가위원장이 인제대의 성과바탕 교육 이행 현황과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어 아라키 노부유키(Nobuyuki Araki) 치바대 의과대학 특임강사가 치바의대의 교육 도입·운영 현황과 향후 과제를 공유하며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두 번째 세션은 지역사회 기반 실습 사례 발표로 진행됐다. 윤보영 의학교육혁신부센터장은 파주 연세송내과의원에서 운영 중인 ‘재택의료(HBMC) 실습’ 개발 및 파일럿 운영 성과를 소개했다. 치바대 이시하라 요시히로(Yoshihiro Ishihara) 학생은 ‘농촌 지역사회 임상실습 경험’에 대한 서사적 자기 성찰을 발표해 예비 의료인 관점에서의 현장 교육 중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치바현 지역 의료기관 소속 어텐딩 의사들이 다수 참석해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피드백을 제공했다.
세미나 후 정순호 의대 학장은 치바의대 다나베 마사히로 교수와 이토 쇼이치 교수에게 겸임교수 임명장을 수여하며 양교 간 교육·연구 분야의 전략적 협력을 한층 강화했다.
정순호 학장은 “이번 세미나는 양교가 의학교육의 혁신 모델과 지역사회 실습 사례를 공유하며 동반 성장의 길을 모색한 뜻깊은 자리”라며 “치바대학교와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의학교육의 질을 높이고 국제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이동원 건국대병원 교수, 무릎 쿠션 되살리는 다음 단계 찾아 미국으로 떠난다
이동원 건국대병원(원장 유광하) 정형외과 교수가 올여름 미국으로 떠난다. 이 교수는 연간 50건 이상의 반월연골판 이식술을 집도하며, 건국대병원 반월연골판이식 클리닉을 이끌고 있다.
이번 행선지는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의 스크립스 클리닉(Scripps Clinic) 산하 정형외과 연구·교육 센터(Shiley Center for Orthopaedic Research and Education, SCORE)다. 현재 반월연골판 이식술이 안고 있는 한계를 넘어설 실마리, 3D 프린팅과 줄기세포를 이용한 차세대 재생 치료의 가능성을 직접 확인하고 오겠다는 것이다.
반월연골판은 허벅지뼈와 정강이뼈 사이에 위치한 초승달 모양의 물렁뼈다. 걷고 뛸 때 무릎에 실리는 충격을 고르게 분산시키는 ‘쿠션’ 역할을 한다. 이 쿠션이 심하게 손상돼 상당 부분을 잘라내야 하는 상황이 되면, 그 아래 관절연골은 무방비 상태로 마모된다. 시간이 지날수록 퇴행성 관절염으로 이어지는 이유다.
젊고 활동적인 환자에게 반월연골판 이식술은 이 경로를 차단하는 치료다. 기증받은 조직으로 손상된 쿠션을 복원해 관절 수명을 늘리는 것이다. 이 교수는 건국대병원 반월연골판이식 클리닉장으로서 전담 간호사와 수술실 이식 전문팀을 중심으로 이식 전 과정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직접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식술 경험이 쌓일수록 이 교수가 마주한 것은 수술 성공의 기쁨만이 아니었다.
이 교수는 현재 이식술의 한계에 대해 “반월연골판 이식은 많은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지만, 기증 조직 부족, 크기 맞추기, 이식편 돌출, 장기 생존율 등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해답을 찾기 위한 눈이 자연스럽게 ‘재생’으로 향했다. 기증 조직을 넣는 대신, 처음부터 환자 몸에 맞는 구조물을 만들어 새 조직이 자라나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것이 바로 3D 프린팅을 이용한 ‘맞춤형 연골판 제작’ 연구의 핵심이다. 그 연구가 가장 앞서 있는 곳이 스크립스였다.
스크립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라호야(La Jolla)에 자리한 세계적 의료·연구 기관이다. 이 교수가 합류하는 SCORE 센터는 무릎 관절 생체역학과 재생의학 분야에서 오랫동안 세계를 선도해 온 거점이다.
센터를 이끄는 대릴 딜리마(Darryl D'Lima) 박사는 정형외과 의사이면서 동시에 생체공학자, 재료과학자, 컴퓨터 과학자들과 함께 무릎을 다시 만드는 융합 연구를 해온 인물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재생의학연구소(CIRM)는 딜리마 박사팀의 반월연골판 복원·재생 연구에 약 136만 달러를 지원했고, 2026년에는 1270만 달러 규모의 추가 연구비가 뒤따랐다.
핵심 기술은 3D 프린팅 기반의 ‘스캐폴드(scaffold)’다. 쉽게 말해 새 조직이 자라 들어갈 '틀'을 환자 맞춤형으로 먼저 설계해 만드는 것이다.
환자의 CT·MRI 정보를 바탕으로, 그 사람의 무릎에 정확히 들어맞는 구조물을 찍어 내는 방식이다. 기성복을 환자 무릎에 맞게 ‘수선’하던 방식에서, 그 사람의 몸에 딱 맞는 ‘맞춤복을 처음부터 짓는’ 방식으로의 근본적인 전환이다.
그러나 아무리 정교한 틀을 만들어도, 그것만으로는 살아 있는 조직이 되지 않는다. 틀을 채울 세포가 필요하다.
딜리마 박사팀은 콜라겐 기반의 틀에 줄기세포와 성장인자를 결합해 반월연골판과 유사한 조직을 키워 내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인공 보형물이 아니라, 몸 안에서 세포가 실제 조직을 만들어 내도록 하는 ‘재생형 임플란트’를 목표로 하는 것이다.
바로 이 지점에서 이번 연수의 의미가 선명해진다. 스크립스가 강한 분야는 환자 맞춤형 ‘틀’을 만드는 공학 기술이다.
한국이 쌓아온 강점은 그 틀을 채울 줄기세포를 다루는 임상 경험이다. 국내에서는 제대혈(탯줄 혈액) 유래 줄기세포 연골 재생 치료제가 2012년 허가를 받은 뒤 3만 명 이상의 환자에게 쓰이며 장기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이 한국발 치료제는 현재 미국 FDA 3상 임상을 앞두고 있으며, 스크립스 클리닉도 해당 임상 네트워크에 포함돼 있다. 이 교수는 이 미국 임상의 자문의로 참여 중이다.
이 교수는 연수 기간에도 클리닉 운영은 중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좋은 결과는 집도의 한 사람이 아니라 전담 간호사, 수술실 이식팀, 재활팀이 함께 움직일 때 만들어진다”며 귀국 후 수술을 기다리는 100여명의 환자를 위한 수술 전 준비가 연수 기간에도 차질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국립암센터 국제협력사업단, 대한전립선학회와 코트디부아르 전립선암 조기진단 역량강화 업무협약 체결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 국제협력사업단은 지난 13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2026 Prostate Cancer Forum’ 학술대회장에서 대한전립선학회(회장 정재영)와 코트디부아르 전립선암 조기진단 역량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자원·네트워크를 결집해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전립선암 조기진단 역량강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립선암은 아프리카 흑인 남성에서 발생률 1위인 암종으로, 현지 조기진단 인프라 부재와 의료진 역량 부족으로 인해 사망률이 매우 높은 실정이다.
국립암센터 국제협력사업단은 현재 KOICA 지원 하에 코트디부아르 전립선암 조기진단 역량강화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전립선 전문학회인 대한전립선학회의 임상 경험과 학술역량을 사업에 직접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협약의 주요 협력 내용은 △코트디부아르 의료진 대상 전립선암 조기진단 역량강화 교육 지원 △전립선암 조기진단 관련 임상 자문 및 기술 지원 △의료 인력 교류 및 연수 프로그램 운영 지원 △전립선암 관련 학술 정보 및 연구 성과 공유 △기타 양 기관이 합의하는 사항 등이다.
김열 국립암센터 국제협력사업단장은 “이번 협약이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갖춘 대한전립선학회와 우리나라 암조기검진 정책을 이끌어 온 국립암센터가 협력해 코트디부아르 전립선암 조기진단 체계를 구축하고, 아프리카 전역에 전립선암 사망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영 대한전립선학회장은 “학회가 축적해온 임상·학술 역량이 국제보건협력 사업에 활용될 수 있어 뜻깊다”며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코트디부아르 현지 의료진의 조기진단 역량 강화와 환자 치료 수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양한광 원장은 “국립암센터는 ‘코트디부아르 국립암센터 건립’ 지원에 이어, 현지의 종합적인 암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한 실질적인 교육·임상 지원까지 아끼지 않고 있다”며 “건물이라는 인프라 위에 한국의 우수한 암 검진·치료 역량이 더해져 현지 의료진이 자립할 수 있는 역량강화 모델을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 병원 전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 교육 본격 시행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서길준) 중앙응급의료센터는 6월부터 8월까지 ‘2026년 병원 전 응급환자 중증도 분류(Pre-KTAS) 교육’을 운영한다. 지난 12일 성남의료원에서 첫 교육을 실시했으며, 약 60회에 걸쳐 1750여명의 응급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응급환자이송업자, 응급의료기관, 산업체, 보건소 등 구급차 운용기관 소속 응급의료종사자를 대상으로 한다.
응급환자의 중증도와 긴급도를 정확하게 분류하고, 환자 상태에 맞는 의료기관으로 신속히 이송할 수 있도록 병원 전 단계의 환자 분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 교육은 회차별로 지역별 수요와 교육 일정에 따라 진행된다.
교육과정은 응급환자 이송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역량을 중심으로 △응급환자 분류 기초 △성인 환자 Pre-KTAS 적용 △소아 환자 Pre-KTAS 적용 △특수 상황 환자 Pre-KTAS 적용 등 4개 과목으로 구성됐다.
최대해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은 “병원 전 단계에서 환자의 중증도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류하는 것은 적정 치료와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이 구급차 운용기관 종사자의 현장 대응 역량을 높이고, 응급환자 이송체계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삼성서울병원, 응급·중환자 위한 현장진단초음파 적용
삼성서울병원(원장 박승우)이 최근 2026년도 제1차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 ‘의료기기 코어기술 및 제품개발’ 분야 신규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개발사업은 첨단 의료기기 개발을 통한 국내 의료기기 산업 육성 및 보건안보 대응역량 확보를 그 목적으로 한다.
삼성서울병원은 응급·중환자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온디바이스(on-device) 기반 실시간 초음파 AI 기술을 삼성메디슨과 공동 개발할 예정이며, 총 연구비는 5년 50억 규모다.
이번 과제 컨소시엄은 삼성메디슨이 주관하고, 삼성서울병원·성균관대학교·이화여자대학교가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삼성서울병원 책임연구자는 박성지 순환기내과 교수, 성균관의대 책임연구자는 정명진 교수(삼성서울병원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장, 영상의학과)이다.
이 과제는 응급실(ER)·중환자실(ICU)·이송 현장 등에서 현장진단초음파(POCUS; Point of Care Ultrasound)가 널리 활용되고 있음에도, 진단에 적합한 영상을 확보·판독하는 과정이 검사자의 숙련도에 의존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획됐다.
네트워크 연결 없이 초음파 장비 내에서 바로 작동하는 ‘온디바이스 실시간 AI’를 기반으로, 의료진이 진료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통합 진단 체계를 구현하는 것이 이번 과제의 핵심이다.
해당 체계는 △표준 뷰 획득을 돕는 스캔 가이드 △진단에 부적합한 영상을 자동으로 배제하는 영상 품질평가(QA) △응급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량·이상소견 분석을 하나로 통합하는 형태다.
특히, 심장 현장진단초음파(POCUS)에서는 좌심실 수축기능(LVEF) 자동평가, 국소벽운동이상(RWMA) 탐지, 심낭삼출 및 심장압전 의심 소견 탐지 등 응급 상황에서 중요한 기능을 제품 수준으로 구현·검증할 예정이다.
박성지 교수는 “응급 현장에서 현장진단초음파(POCUS)가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표준 영상 확보와 판독의 정확성은 사용에 여전히 큰 장벽”이라며 “초음파 촬영부터 영상 평가, 분석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AI 기반 통합 진단 체계를 구현하고 임상 근거까지 확보해 현장 활용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세브란스, ‘뇌 신호로 움직여 신체 활동 돕는 로봇’ 세계 첫 개발 착수
세브란스병원(원장 이강영)과 강남세브란스병원(원장 김용욱) 재활의학과 교수팀이 뇌 신호로 로봇을 제어하고, 로봇의 감각을 다시 뇌로 전달하는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동 추진하는 ‘범부처 첨단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올해부터 2032년까지 7년간 총 9408억원 규모의 재원을 투입해 세계 최초 또는 최고 수준의 첨단 의료기기 개발과 필수 의료기기 국산화를 지원하는 대규모 범부처 협력사업이다. 기초·원천 연구부터 제품화, 임상, 인허가까지 의료기기 연구개발 전주기를 지원한다.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주도로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 9개 기관과 함께 참여하는 이번 과제에는 7년간 국비는 202억5000만원, 민간 부담금을 포함하면 약 300억원이 투입된다.
사지마비 환자의 운동 의도를 AI가 뇌에서 직접 읽어 로봇을 움직이고, 로봇이 감지한 촉각·압력·자세 정보를 뇌로 되돌려주는 ‘양방향 뇌-AI-로봇 연동’ 의료기기 개발이 목표다.
목 부위 척수 손상이나 루게릭병(근위축성 측삭 경화증, ALS) 등으로 사지가 마비된 환자는 운동 기능뿐 아니라 감각 기능까지 크게 제한된다.
현재 재활치료는 남아 있는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고, 보조기기를 통해 일상 기능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둬 왔다. 운동과 감각을 연결하는 생물학적 회로 자체를 임상적으로 회복시키는 일은 오랫동안 재활의학의 난제로 남아 있었다.
과제의 주관기관인 엔젤로보틱스는 이번 연구에서 사지마비 환자를 위한 전신형 외골격 로봇, 이른바 ‘웨어러블 휴머노이드’ 개발을 총괄한다.
뇌 연결 기술 개발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이, AI 기반 뇌 신호 처리는 KAIST가 담당한다. 뇌 전극 삽입은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외과가 수행한다.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는 삼성서울병원, 부산대병원 등과 임상 연구의 핵심 축으로 참여해 외골격 로봇의 임상 적합성 검증, 임상시험 설계, 환자 평가 프로토콜 수립 등을 담당한다.
나동욱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와 최원아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재활센터 교수팀은 국내 최고 수준의 로봇재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연구의 임상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맡는다.
세브란스병원은 2011년 국내 최초로 로봇보행치료실을 설치하고, 2018년에는 국내 최초로 로봇재활치료센터를 개소했다. 이후 15년간 로봇재활 분야에서 환자 치료 경험과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며 국내 로봇재활 임상 발전을 이끌어 왔다.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재활센터도 이번 연구에 참여해 고위험군 환자의 임상 안전성을 높인다. 2009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호흡재활센터는 루게릭병 등 희귀난치성 신경근육질환과 고위 경수손상으로 인한 중증 호흡부전 환자의 호흡재활 분야를 지난 17년간 전문적으로 수행해 온 기관이다. 연구 대상자의 호흡 기능을 면밀히 평가하고 관리함으로써, 뇌-로봇 통합 시스템이 실제 임상 환경에서 안전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개발은 총 3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인 2026년부터 2027년까지는 고밀도 피질침습형 전극과 뇌-로봇 통합 시스템의 핵심 기술을 확보한다. 2단계인 2028년부터 2029년까지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하고, 환자 대상 임상시험을 수행한다. 3단계인 2030년부터 2032년까지는 뇌 인터페이스, 인공지능 기반 인코딩·디코딩 기술, 전신형 외골격 로봇을 초저지연 통신으로 연결한 조합형 의료기기를 완성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와 상용화를 추진한다.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는 이 과정에서 임상시험 프로토콜 설계, 환자 모집과 평가, 로봇 사용성 및 안전성 검증을 맡는다. 특히 공학 연구실에서 구현된 기술이 실제 환자에게 적용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임상 번역의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연구팀은 세브란스병원이 축적해 온 로봇재활 임상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뇌-로봇 통합 시스템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체계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 한양대병원, GC녹십자아이메드와 맞춤형 전문 의료 연계 업무협약 체결
한양대병원(원장 이형중)은 지난 15일 동관 8층 제1회의실에서 의료법인 녹십자의료재단 GC녹십자아이메드와 검진기관 전문 의료 연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형중 원장, 이항락 부원장, 장효준 폐암센터장, 차치환 유방암국제센터장, 한현수 운영지원국장과 최범희 GC녹십자아이메드 원장, 강이규 검진운영본부장, 이가해 검진관리유닛장, 임미정 검진관리유닛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건강검진 과정에서 발견된 이상 소견 환자들에게 보다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중증질환 및 응급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진료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검진부터 진료·치료까지 공백 없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GC녹십자아이메드 검진 과정에서 이상 소견이 발견된 환자는 한양대병원 진료협력센터를 통해 신속하게 진료 예약 및 전문 진료 연계를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응급환자 발생 시에는 응급실 핫라인을 활용해 환자 상태를 공유하고 수용 여부를 신속히 확인함으로써 적시에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양 기관은 건강검진 과정에서 발견되는 대장용종 환자를 위한 연계 프로세스도 구축했다. GC녹십자아이메드에서 용종이 발견될 경우 한양대학교병원 진료협력센터와 내시경실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시술 일정을 신속하게 조율하고, 용종제거술 시행 후 결과 확인 및 회송까지 원활하게 이어질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형중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건강검진에서 질환이 발견된 환자들이 적절한 시기에 전문 진료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연계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폐암센터, 유방암국제센터를 비롯한 중증질환 전문 의료진과 첨단 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환자 중심의 최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범희 원장은 “한양대학교병원과의 협력을 통해 검진 이후 필요한 진료와 치료까지 연속성 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양 기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검진과 치료의 공백을 최소화하고 환자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인하대병원, 인천 섬마을 대청도 찾아 의료봉사
인하대병원(원장 이택)은 사회공헌지원단과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를 주축으로 지난 11~12일 이틀 동안 인천 옹진군 대청도를 찾아 섬 주민 80여명 대상의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봉사는 인하대병원이 2016년 7월 인천시의 ‘애인(愛人)섬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옹진군 대청면과 ‘1사·1섬마을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된 인연이 바탕이 됐다. 이 활동은 2023년 인천시의 ‘1섬 1주치 병원’ 무료진료 사업으로 확대·발전했고, 인하대병원은 이후에도 꾸준히 참여하며 대청도 주민들의 건강을 돌봐왔다.
이번 봉사에는 병원 사회공헌지원단장인 김명옥 재활의학과 교수, 최지호 가정의학과 교수, 김소현 치과 교수를 비롯해 간호사, 치위생사, 치기공사, 행정직원 등 총 21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대청 1리 경로당에 진료소를 마련하고 재활의학과·가정의학과·치과 진료와 건강 상담을 진행했다.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측정 및 조기증상 퀴즈 이벤트를 진행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대청보건지소의 노후 건강부스를 재정비하고 옹진군민 맞춤형 리플렛과 홍보 물품을 배치해 주민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이어 대청119지역대를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개최하며 도서지역 응급 이송 협력 체계를 강화했다.
의용공학팀은 대청보건지소의 의료장비를 점검하고 수리·정비 필요 사항을 확인하며 소통했다.
봉사단은 당초 봉사 이튿날에 소청도로 이동해 가정방문형 의료봉사를 계획했으나 짙은 해무로 선박 운항이 통제되면서 이번 일정은 대청도에 집중됐다. 섬 주민의 문 앞까지 찾아가는 의료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소청도 가정방문은 다음 활동에서 반드시 이어가기로 했다.
봉사단의 인술은 귀항하는 여객선 안에서도 이어졌다. 인천연안여객터미널 도착을 앞두고 60대 여성 승객이 선내 복도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현장에서 임선혜·김해빈·윤세연 인천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간호사와 이민주 가정의학과 간호사 등이 즉각 응급처치에 나서 환자가 곧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혈압·혈당을 체크한 결과 모두 정상 범위로 확인됐으나 의료진은 만일을 대비해 119구급대를 불러 인근 병원으로의 안전한 이송을 도왔다.
김명옥 인하대병원 사회공헌지원단장은 “지리적, 물리적 문제로 병원 문턱을 넘기 어려운 섬 주민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의료를 실천하는 것이 이번 봉사의 가장 큰 의미”라며 “뱃길 위에서 벌어진 응급 상황에서도 우리 의료진이 망설임 없이 나서준 것처럼, 인하대병원은 어디서든 환자 곁에 있는 병원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