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醫 대의원회, ‘서울시의사회장 선거제도 공청회’ 개최

오는 11월10일(월) 오후 7시30분 회관 5층 강당서 진행 직선제·간선제 등 선거제도 장단점 파악 및 회원 의견 수렴 한미애 의장 “결국 서울시의사회의 대표를 잘 뽑기 위한 목적”

2025-10-29     박한재 기자

서울특별시의사회 대의원회(의장 한미애)가 서울시의사회장 선출과 관련해 바람직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공론의 장을 마련한다.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는 오는 11월10일(월) 오후 7시30분 회관 5층 강당에서 ‘서울시의사회 회장 선거제도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

그동안 ‘서울시의사회장 직선제 전환’에 대한 건의는 매년 서울시의사회 정기대의원총회를 앞두고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으나, 법령·회칙분과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이례적으로 분과위원회를 넘어 지난 3월 진행된 ‘제79차 정기대의원총회’에 상정됐다. 당시 안건은 ‘정족수 미달(재적 대의원 183명 중 121명이 참석)’로 폐기됐지만, 흐름이 변화했다는 평가도 있었다.

이에 따라 이번 공청회는 서울시의사회장 선거에 있어 기존 간선제 유지와 직선제 전환을 두고 공식적인 논의 자리를 통해 회원들의 민의를 수렴하는 것이다.

행사는 한미애 의장의 격려사를 시작으로, △축사(황규석 회장) △공청회 취지 소개(정영진 부의장) △발제(전성훈 변호사·대한의사협회 법제이사) △패널토의 △청중 자유 발언 및 토론 정리 △경품 추첨의 순서로 진행된다. 

패널토의에서는 정영진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부의장을 좌장으로, △류희수 서울시의사회 대의원 △박상호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장 △임민식 동대문구의사회장이 참여해 열띤 논의를 펼칠 예정이다. 

한미애 의장은 “이번 공청회는 선거제도들의 장단점을 알아보고, 바람직한 제도에 대해 논의해 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대한의사협회와 전국 16개 시도의사회 중 다수가 직선제를 시행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시대의 흐름을 이야기하거나, 또는 실무적 측면에서 효율을 강조하는 등 다양한 주장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서울시의사회를 대표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을 잘 뽑는 데 목적이 있다”며 “직선제, 간선제뿐만 아니라 둘의 장단점을 보완한 또 다른 제안도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끝으로 한 의장은 회원들에게 “지난 의정 사태와 여러 가지 불합리한 의료법안들이 발의되고 있는 의료계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하게 느끼고 계실 것”이라며 “대의원들과 관심 있는 회원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 대의원회는 회원들의 의견에 맞춰 향후 절차를 밟아 나갈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