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연구학회, 2025 해피바울 캠페인 ‘행복한 장 힐링 데이’ 성료
염증성장질환 환우·가족·전문의료진 등 150여명 참여 건강강좌, 멘토링 등 환우 중심의 다채로운 소통활동 진행
대한장연구학회(회장 정성애, 이하 장연구학회)가 염증성장질환 환우들의 신체 건강 향상을 돕기 위한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장연구학회는 지난 25일 염증성장질환(크론병/궤양성대장염) 환우 및 가족을 위한 ‘행복한 장 힐링 데이’를 성료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힐링(Healing, 치유)을 테마로, 환우 및 가족과 학회 소속 염증성장질환 전문의 15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본 행사에 앞서 궤양성대장염 환우회인 ‘UC사랑회’의 이민지 회장은 염증성장질환 환우회(UC사랑회, 크론가족사랑회)가 지난해 염증성장질환 환자 대상으로 공동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환자의 절반 이상이 ‘재발 없이 관해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것’을 치료 목표로 의료진과 소통하고 있으며, 치료 목표를 적극적으로 논의한 환우일수록 치료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송은미 이대서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염증성장질환의 최신 치료 이야기’를 주제로 한 건강강좌를 통해 환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 중 하나인 최신 치료제와 향상된 치료 목표를 소개했다.
송 교수는 최근 생물학적 제제 및 소분자 제제의 등장으로 치료 전략이 단순한 증상 완화에 그치지 않고, 내시경적·조직학적 관해를 통한 점막 치유로 확장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또한, 점막 치유를 달성할 경우 장기 관해 유지율이 높아지고 수술률이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 자료를 제시하며, 시기별 치료 목표에 잘 도달하고 유지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사가 중요한 점을 강조했다.
건강강좌와 더불어 환우와 의료진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교류의 장도 마련됐다. 환우들의 체력 증진을 돕기 위한 ‘장 힐링 미니게임’에서는 환우와 의료진이 함께 팀을 이뤄 게임을 하며 웃음과 활력을 더했고, 토크콘서트 시간에는 환우들이 치료 경험과 일상 속 고민, 효과적인 관리 방법 등을 나누며 깊은 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소그룹 멘토링 시간에는 환우들이 염증성장질환 전문의들과 마주 앉아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평소 짧은 진료 시간 때문에 미처 물어보지 못했던 치료와 생활 관리에 관한 궁금증을 자유롭게 해소하며 깊이 있는 소통을 나눴다. 마지막으로는 럭키드로우 이벤트를 진행해 현장 분위기에 즐거움을 더했다.
정성애 대한장연구학회장은 “염증성장질환은 일생에 걸쳐 꾸준하고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인 만큼, 환우와 가족의 이해와 공감이 치료 과정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해피바울 캠페인이 환우들에게 질환 관리의 희망과 동기를 전하는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장연구학회는 앞으로도 환우와 의료진이 함께 성장하고 소통하는 건강한 치료 문화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