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소식] 10월 1일

2025-10-01     김동희 기자

■한국팜비오, 제8회 UPS 심포지엄 성료

한국팜비오(회장 남봉길)는 지난 9월27·28일 양일간 인천 네스트호텔에서 제8회 UPS(Urology Pharmbio Symposium)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대한전립선학회(KPS),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KAUTI),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KCS), 대한비뇨내시경로봇학회(KSER) 등 

4개 학회의 대학병원 교수진들과 전국의 개원전문의 등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재발성 요로감염 예방 및 치료 △전립선비대증(BPH) 관리 △간질성 방광염(IC/BPS) △요로결석 관리 등 비뇨의학 주요 분야를 다루며, 

한국팜비오의 주요 제품을 중심으로 임상 근거와 실제 활용 전략이 활발히 논의됐다.

첫 연자로 나선 양희조 순천향의대 교수는 ‘양성 전립선 비대증 관리에서의 쏘팔메토(Saw palmetto in the management of BPH)’를 주제로, 쏘메토 연질캡슐의 임상적 근거를 발표했다.

양 교수는 “쏘메토는 유럽에서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퍼믹손 제제를 국산화한 제품으로, 알파-아드레날린 수용체 차단제(알파 차단제)와 유사한 배뇨 증상 개선 효과(IPSS, Qmax)를 보이면서도, 일부 알파 차단제에서 보고되는 사정 장애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특히, “쏘메토는 건강기능식품과 달리 표준화된 헥산 추출법과 지방산 함량 기준을 충족한 의약품이라는 점에서 명확히 구분되며, 보험 적용이 가능해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쏘메토(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유로렉스(재발성 요로감염 예방) △게그론(간질성 방광염 치료제) △유로시트라(요로결석 치료제) △로와치넥스(신증·요로결석 배출 보조제) △유센스/블리셀(폐경 여성의 재발성 요로감염·하부요로증상 치료용 국소 에스트로겐) △페이론 캡슐(요도협착·방광경부협착 보조요법) △라시도필(장내 세균총 이상의 회복 및 정상화를 위한 정장제) 등 총 8개 제품의 최신 임상 데이터와 실제 진료 경험이 공유됐다.

남봉길 한국팜비오 회장은 “UPS 심포지엄은 비뇨의학 분야 전문가들이 최신 치료 전략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이라 “앞으로도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근거 기반 치료제 개발과 학술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제일약품 용인 백암공장, 2025년 재난 대응 종합훈련 실시

제일약품은 지난 9월30일 용인 백암공장에서 2025년 재난 대응 종합훈련을 실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진행된 훈련은 위험물안전관리법, 소방시설법, 화학물질관리법, 산업안전보건법 등 관련 법규에 근거해 실시됐으며, 유해화학물질 누출 및 화재사고 등 비상상황을 가정해 실제 대응 절차를 점검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훈련은 제일약품과 제일헬스사이언스 직원 53명을 비롯해 백암119안전센터, 용인시 기후대기과 등 총 67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훈련 프로그램은 △휴대용 소화기 사용 모의훈련 △옥외소화전 개방 및 살수훈련 △119안전센터 소방차 살수훈련 △2차 피해 확산 방지 훈련 △안전물자 반출훈련 등으로 구성됐다.

제일약품 관계자는 “이번 백암119안전센터와 함께한 재난대비 종합훈련을 통해 실제 재난 상황에서의 초기 대응 능력과 현장 대처 역량을 한층 높였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예방 중심의 안전보건 활동을 적극 실천해, 사고 없는 사업장과 지속 가능한 안전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오가논, 임산부의 날 맞아 여성건강과 안전한 출산의 가치 조명

한국오가논(대표 김소은)은 오는 10월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지난 9월29일과 10월1일 이틀에 걸쳐 산모의 안전한 출산을 응원하고, 산후 출혈과 최신 치료법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사내 행사 ‘함께 느끼는 생명의 무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임산부의 날은 저출산을 극복하고 임산부를 배려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2005년 제정된 법정 기념일이다. 

한국오가논은 여성건강 증진에 주력하는 기업으로서 이날의 취지에 공감해, 임신과 출산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치명적인 산후 합병증인 산후 출혈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는 임산부 체험, 퀴즈, 응원 메시지 작성 등 세 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임산부 체험에서는 체험복을 착용하고 신체적 변화를 경험하며 임산부가 겪는 일상의 어려움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임직원들은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모든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온·오프라인에서 공유하며 응원의 목소리도 나눴다.

임산부 체험에 참여한 한 직원은 “단 10분만 서 있어도 허리와 다리에 부담이 와서 임신의 어려움을 실감했다”며 “임산부에 대한 배려는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메시지 보드와 온라인 플랫폼에는 “한 생명을 품는 위대한 여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산모와 아기가 무사히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기다림, 건강하고 행복한 출산을 기원합니다”와 같은 문구가 이어지며 전사적으로 응원의 분위기가 확산됐다.

산후 출혈의 위험성과 이를 조절하는 최신 치료법을 주제로 한 퀴즈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산후 출혈은 전 세계 산모 6명 중 1명에게 발생하며, 2021년 기준 산후 출혈을 포함한 산후 합병증이 국내 모성사망의 34.8%를 차지했다.  

특히, 35세 이상 고령 산모에서 발생 위험이 커, 초산 연령이 높아지고 있는 한국에서 산후 출혈 관리의 필요성도 커지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오가논은 산후 자궁 출혈 조절·치료 의료기기 제이다 시스템(JADA system, 이하 ‘제이다’)을 통해,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제이다는 최대 90mmHg의 저압 자궁내 진공흡입을 통해 자궁의 생리적 수축을 유도함으로써 빠르고 효과적으로 출혈을 조절한다. 2024년 3월 허가 후 같은 해 6월 이를 활용한 자궁내 음압지혈술이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신의료기술로 등재됐으며, 올해 2월 정식 출시됐다.

제이다는 글로벌 임상인 PEARLE 연구에서 산모 107명을 대상으로 94%의 출혈 조절 성공률과 평균 3분 이내의 빠른 지혈 효과를 확인했으며, 미국 내 실제 진료 현장에서의 연구인 RUBY에서는 자연분만 환자의 92.5%, 제왕절개 환자의 83.7%에서 출혈이 성공적으로 조절됐다. 국내에서도 개원가와 상급종합병원에서 산후 출혈을 성공적으로 조절하고 안정적인 회복 경과를 보인 사례가 연이어 보고됐다.

김소은 한국오가논 대표는 “이번 사내 행사는 임산부가 겪는 신체적 변화와 출산의 여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하며, 여성건강과 생명의 탄생에 대해 더 많은 관심과 공감을 나눌 수 있었다. 더불어 가정과 직장에서의 각자 역할을 되새기고, 우리가 하는 일의 의미와 책임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며 “고위험 산모가 증가하고 안전한 출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한국오가논은 제이다 시스템을 통해 보다 안전한 출산 환경 조성에 힘쓰며, 앞으로도 여성의 건강한 삶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웅, ‘붙이는 세마글루타이드’ 임상 1상 진입···‘패치’로 비만치료 혁신 나선다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과 대웅테라퓨틱스(대표 강복기)는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마이크로니들 패치(DWRX5003)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마이크로니들 패치의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평가하고, 노보노디스크의 비만·당뇨 치료제인 ‘오젬픽’과 ‘위고비’ 주사제 대비 상대적 생체이용률을 확인하는 단계다.

대웅의 마이크로니들 패치는 피부에 부착하면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으로 구성된 미세바늘이 녹아 약물을 피부 진피층으로 직접 전달하는 패치형 제제로, 주 1회 부착한다. 가압 건조와 완전밀착 포장 같은 차별화된 기술을 통해 약물의 균일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하고, 오염 우려 없이 정밀한 투여를 가능하게 하는 대웅테라퓨틱스의 독자적 약물전달 플랫폼 ‘클로팜(CLOPAM)’이 적용됐다.

클로팜은 피하 주사제 대비 80% 이상의 높은 상대 생체이용률을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며, 이는 지금까지 공개된 기존 마이크로니들 패치의 30% 수준과 비교해 월등히 높은 성과이자 경구제 대비로는 약 160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를 통해 환자는 경구제 복용 부담이 줄고 주사제 투여 대비 치료 순응도가 높아지며, 의료진은 주사 투여와 모니터링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 환자 관리에 더 집중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진료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강복기 대웅테라퓨틱스 대표는 “이번 임상 진입은 당사의 마이크로니들 플랫폼이 가진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할 중요한 첫걸음”이라며 “안전성과 효율성을 갖춘 새로운 제형을 통해 비만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국내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기술 기반의 신약 개발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는 혁신 제형을 선보이고자 한다”이라며 “주 1회 간편한 패치 제형은 환자의 순응도를 높이고 의료 현장의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는 차세대 옵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세르비에, 올리비에 루쏘 신임 대표이사 선임

글로벌 제약 그룹 세르비에의 한국법인인 한국세르비에(Servier Korea)는 10월 1일부로 올리비에 루쏘(Olivier Russo) 신임 대표이사(General Manager)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올리비에 루쏘 신임 대표이사는 약사 출신의 R&D전문가로, 프랑스 파리 샤클레 대학교에서 유기화학 및 의약화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06년 세르비에 그룹에 입사한 이후 초기 신약 후보 발굴부터 기술 개발, 산업화, 허가 이후 단계에 이르는 의약품 전주기(Lifecycle) 연구 개발 핵심 부문에서 리더십을 발휘해왔다. 

특히, 2022년부터는 글로벌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총괄 책임자(Global Head of CMC)로서 전사적 전략과 운영을 이끌었으며, 종양학, 신경과학, 면역·염증성질환 등 주요 파이프라인에서 신약 임상시험 개시와 허가 등록, 심혈관·대사질환 치료제의 전주기 관리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리비에 루쏘 대표이사는 “글로벌 제약 산업 전반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는 한국에서 세르비에를 이끌게 되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은 심혈관·대사질환 분야와 같은 세르비에의 주요 영역에서 강력한 입지를 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표적항암 치료 분야에서도 새로운 리더로 부상하고 있다. 또, 세르비에 아시아태평양 연구개발 허브의 일원으로서, 해당 지역에서 임상 개발 기반을 강화하고자 하는 자사의 전략적 중심지이기도 하다. 이러한 한국시장의 강점과 세르비에의 글로벌 전문성을 결합하여 국내외 환자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고 지속적인 혁신을 주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르비에는 비영리 재단이 경영하는 독립적인 글로벌 제약 그룹이다. 본사는 프랑스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140개국 이상에서 강력한 글로벌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환자의 필요에 부응하기 위해 치료의 발전에 전념한다는 사명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 예산의 약 70%를 종양학 분야에 집중투자 하는 등 종양학과 심혈관·대사질환 영역을 중심으로 혁신적인 의약품을 제공하고 있다.

 
■유한양행, 제약업계 최초 ‘인베스트먼트 데이’ 개최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은 30일 유안타증권과 함께 서울 여의도 앵커원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 및 투자업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2025 인베스트먼트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한양행의 오픈이노베이션 성과와 향후 전략·비전을 공유하고, 피투자사 5개사가 사업 현황과 성장 비전을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참여 기업은 △항체 기반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기업 ‘이뮨온시아’ △다중표적항체 기술 보유기업 ‘프로젠’ △개량신약 개발 전문기업 ‘애드파마’ △디지털 헬스케어 선도기업 ‘휴이노’ △천연물 연구 기반 프리미엄 헬스&라이프 솔루션 전문기업 ‘유한건강생활’이며, 각 사 주요 임원들이 자사 사업 현황과 성장 비전을 직접 발표했다. 

이어진 행사 2부에서는 참여 기업과 투자업계 종사자 간 1:1 미팅을 통해, 각 사가 구체적인 사업 현황과 전략을 소개하고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당사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단순히 홍보를 넘어 투자업계 주요 관계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각 사의 사업 전략과 성장 잠재력을 심층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유한양행은 오픈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관련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뤄즈펑 유안타증권 대표이사는 “유한 인베스트먼트 데이와 같은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상장·비상장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기업금융(IB)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계획”이라며, “특정 부문에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수익원을 확보함으로써, 유안타증권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종근당, 바이엘 코리아 만성 심부전 치료제 ‘베르쿠보’ 국내 독점 판매

종근당(대표 김영주)은 바이엘 코리아(대표 이진아)와 만성 심부전치료제 ‘베르쿠보(성분명 베리시구앗)’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종근당은 10월부터 국내 병·의원에서 베르쿠보의 독점 유통 및 영업, 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

베르쿠보는 좌심실 박출률이 45% 미만으로 저하된 증상성 만성 심부전 치료제로, 수용성 구아닐산 고리화효소(sGC, soluble Guanylate Cyclase) 자극제 중 세계 최초 만성 심부전 치료제로 허가된 약물이다. 산화질소–sGC–cGMP 경로를 직접 자극해 혈관 기능 개선과 심장 구조·기능 개선에 효과를 나타낸다. 

이 약물은 표준치료에도 불구하고 심부전 악화를 경험한 고위험성 만성 심부전 환자에서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위험 감소 효과를 글로벌과 국내 임상을 통해 확인했다. 기존 신경호르몬 차단 중심의 치료와 다른 기전으로 작용하는 약물로 고위험 환자군을 위한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종근당은 심혈관계 질환 분야에서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베르쿠보의 국내 단독 판매를 통해 만성 심부전 치료 분야에서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동시에 환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치료 옵션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아 바이엘 코리아 대표는 “베르쿠보는 2023년 9월 요양급여 인정을 받은 후, 심부전 증상 악화를 경험한 환자 치료의 핵심으로 자리 잡아왔다”며 “바이엘 코리아는 이번 종근당과의 협업을 통해 더 많은 국내 만성 심부전 환자들이 베르쿠보®의 임상적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종근당은 바이엘 코리아와 2005년부터 항생제 씨프로바이와 아벨록스를, 2024년부터 2형 당뇨병 동반 만성 신장병 치료제 케렌디아를 공동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2월부터 바이엘 코리아의 진행성 간세포암 치료제 넥사바와 스티바가를 국내 독점 판매하는 등 성공적인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안국약품, 몰입형 미디어아트 신영진 작가의 ‘mul’전 개최

안국약품은 오는 10월30일까지 과천 본사내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용전시실에서 신영진 작가의 ‘mul’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안국약품이 후원하는 안국문화재단은 신사옥 이전과 함께 기존의 갤러리 공간과 별도로 운영되는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용전시실을 특별히 완비하여, 미디어아트 신진작가들을 후원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1년에 4명의 작가들이 각자의 개성 있는 미디어아트 작품을 발표하게 될 ‘미디어아트(쇼케이스 플러스)’ 프로그램은 신진작가들이 미디어아트를 제작 시연하고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우수한 미디어 아티스트를 발굴 육성한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이번 작품의 주제는 ‘무너진 이들의 회복 염원‘이다. 작품은 총 3 개의 장면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장면은 모바일 사이즈의 버티컬 2D 애니메이션이다. 모바일로 사회현상과 뉴스를 접하는 현실을 바탕으로 하며, 실제 전시장에서 관객이 핸드폰으로 촬영 시 관객의 화면을 가득 채우게 된다. 모바일로 관망하게 되는 무너진 이들의 상황을 애니메이션과 현대무용의 협연으로 시각화 했다.

두 번째 장면은 생계가 무너진 이들을 상징하는 메타포인 식당 밥그릇이 밑바닥부터 다시 떠오르는 과정을 언리얼 엔진으로 시각화 했다.

세 번째 장면은 XR 스튜디오에서 가상의 설치미술과 현대무용이 협연하며 그들의 회복을 염원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장르와 매체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이다.

신영진 작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작품 제작과 촬영 장소를 지원받았다.

 

■한국다케다제약 ‘프루자클라’, 전이성 대장암 3차 치료로 적응증 확대

한국다케다제약(대표 박광규)은 자사의 전이성 대장암 치료제 ‘프루자클라(성분명 프루퀸티닙)’가 지난달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전 표준 치료(1,2차)에 실패한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3차 단독요법으로 적응증 확대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허가로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3차 이상 후기 전이성 대장암 환자들에게 혈관내피성장인자 수용체(VEGFR, 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Receptor)-1,2,3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는 최초의 신약 프루자클라의 혜택이 넓혀졌다.

대장암은 국내 발생률 2위 암종으로,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 등의 영향으로 젊은 층에서 발생률과 증가율이 증가하며 사회적 질병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 대장암 환자 약 절반은 전이를 경험하며 이들의 5년 생존율은 20.6%에 불과하다. 치료 병기가 늘어날수록 생존율은 더욱 낮아진다.

특히, 3차 이상의 후기 항암 단계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약제가 제한적이어서 환자들에게 상당한 부담을 안겨 왔다. 국내 대장암은 폐암, 위암에 이어 세 번 째로 높은 질병 부담(DALY, Disability-Adjusted Life Years)을 기록하며 직접 의료비 외 생산성 손실 등 간접비용에도 막대한 부담을 유발한다.

프루자클라는 전이성 대장암에서 FDA 기준 10년 만에 등장한 유전자 변이나 바이오마커 유무와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는 혁신 신약이다. 식약처의 ‘혁신제품 신속심사(GIFT, Global Innovative products on Fast Track)’ 대상에 지정되어 올해 3월 4차 이상 전이성 대장암 치료제로 첫 허가를 받은 데 이어, 6개월 만에 3차 치료 적응증까지 확대했다.

현재 프루자클라는 미국종합암네트워크(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NCCN) 및 유럽종양학회(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ESMO)에서 이전에 치료를 받은 3차 이상의 전이성 대장암 환자의 치료에 각각 ‘Category 2A’, ‘I, A’ 수준으로 권고되고 있다.

이번 3차 적응증 확대는 ‘FRESCO’ 3상 임상 연구를 근거로 한다. FRESCO는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위약 대조군, 다기관 임상시험으로, 이전 치료 경험이 있는 전이성 결장직장암 환자 416명을 대상으로 프루자클라의 임상적 유효성 및 안전성을 평가했다. 환자군은 프루자클라캡슐 5mg(n=278) 혹은 위약군(n=138)으로 무작위 배정되었으며, 각각 지지요법이 병행됐다.

임상시험 결과 프루자클라군의 전체 생존기간 중앙값(median overall survival, 이하 mOS)은 9.3개월(95% CI: 8.2-10.5)로, 위약군의 6.6개월(95% CI: 5.9-8.1) 대비 2.7개월 연장되었으며, 사망 위험을 35% 감소시켰다(HR=0.65; 95% CI: 0.51–0.83; P<0.001).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median Progression Free Survival, 이하 mPFS)은 3.7개월(95% CI: 3.7–4.6)로 위약군의 1.8개월(95% CI: 1.8–1.8) 대비 2배 이상 연장시켰고, 질병 진행 또는 사망위험을 74% 감소시켰다(HR 0.26, 95% CI 0.21.–0.34; p<0.001). 질병조절률(이하 DCR)은 62.2%로, 위약군의 12.3% 대비 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대부분 예측할 수 있거나 관리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프루자클라는 잘 정립된 내약성과 복약 편의성을 바탕으로 전이성 대장암 환자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선 식사에 관계없이 하루 한 번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다. 또한 전이성 결장직장암 환자 중 3차 이상의 치료 경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프루자클라의 임상적 유효성을 평가한 또다른 임상인 FRESCO-2의 임상 사후 분석 결과 환자의 생존 기간 중 증상이나 독성이 없는 기간을 평가하는 Q-TWiST(Quality-adjusted Time Without Symptoms of disease or Toxicity) 지표도 유의하게 연장(6.3개월 vs 4.2개월)되었다.

오상철 고대 구로병원 종양내과 교수(대한항암요법연구회 대장암분과위원장)는 “전이성 대장암은 오랜 기간 신약이 임상적 개선을 달성하기 어려운 분야로, 특히 3차 치료 단계부터는 활용할 수 있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어서 환자들이 치료를 포기하거나 앞서 사용했던 약제를 다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왔다”며 “프루자클라는 VEGFR-1,2,3만 제한적으로 표적 하는 최초의 기전으로 2.7개월의 임상적 개선을 보였으며 이는 타 암종 대비 더욱 의미 있는 결과로 평가된다. 또한 안전성 프로파일의 혜택까지 확인된 만큼 국내 전이성 대장암 환자들의 생존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승 한국다케다제약 항암제사업부 총괄은 “프루자클라가 3차 이후 후기 치료 옵션이 절실했던 국내 전이성 대장암 환자들에게 확장된 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프루자클라는 임상을 통해 생존 지표 개선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했을 뿐 아니라 캡슐 형태로 1일 1회 식사와 관계없이 복약 가능해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후속 연구 등을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까지 확인한 효과적 치료 옵션이다. 앞으로 더 많은 국내 환자와 가족들의 생존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비케어, ‘오토팩 All care 상품’ 출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대표기업 유비케어(대표 김진태)가 약 포장 조제 자동화 장비인 ‘오토팩(Autopack)’의 신규 상품 ‘오토팩 All care’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장비 공급에 더해 △업그레이드된 품질 보증 △예상치 못한 유지보수 비용 걱정을 줄여주는 안정적 운영 지원 △소모품 멤버십(정기 배송·할인) 혜택 △전문가의 정기 케어 서비스까지 결합한 토탈 패키지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비케어는 이를 통해 약국이 보다 안정적으로 조제 환경을 운영할 수 있도록 돕고, 운영 비용의 효율성을 높여 합리적인 경영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운영 모델은 확장형(EX 시리즈, 32~92 카세트)과 컴팩트형(WAP-108FS) 등 총 5종으로 제공되며, 약국 상황에 맞춰 다양한 모델과 계약 조건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유비케어 관계자는 “이번 ‘오토팩 All care’는 약국 운영 안정성을 강화하고 약사가 조제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혁신적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토팩은 FSP(Free Shape Packing) 시스템과 확장형(EX 시리즈) 등 기술 혁신을 통해 품질과 안정성을 강화해 왔으며, 현재 전국 5,000여 약국에서 사용되고 있다.


■현대약품, 칸데사르탄과 에스암로디핀 조합 ‘칸데바로정’ 출시

현대약품(대표이사 이상준)이 고혈압 치료 성분인 칸데사르탄실렉세틸과 에스암로디핀베실산염을 조합한 복합제 ‘칸데바로정’을 최근 출시했다고 밝혔다.

칸데바로정의 주요 성분인 칸데사르탄은 혈압 강하 작용이 우수한 ARB(Angiotensin Receptor Blocker) 계열 약물이며, S-암로디핀은 CCB(Calcium Channel Blocker)계열 약물로, 기존 S-암로디핀과 R-암로디핀이 1대1로 섞인 혼합물에서 혈압강하 효과가 있는 S-이성질체만을 분리하여 기존 암로디핀 대비 부종 등의 부작용 위험을 낮추었다. 두 성분의 조합을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혈압 관리가 가능하다.

이번에 현대약품에서 출시된 칸데바로정은 8/2.5mg, 16/2.5mg, 16/5mg 세 가지 용량으로 구성돼 있으며, 단독요법으로 혈압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본태성 고혈압 환자에게 처방할 수 있다. 두 성분을 단일 제제로 통합해, 기존에 각각 복용하던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약품은 이번 ‘칸데바로정’ 출시로, 베타블로커 계열 대표 제품 ‘현대테놀민정’, CCB 제제 ‘바로스크정’, ARB, CCB 복합제 ‘에이치포지정’과 함께 포괄적인 고혈압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게 됐다. 이를 통해 고혈압 치료제 시장 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약품 관계자는 “칸데바로정은 고혈압 환자들의 복용 편의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며, “특히 기존 암로디핀 제제를 복용하던 환자들의 부작용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웅제약, 복합 건기식 ‘합쎈’ 와디즈 펀딩 10000% 돌파

대웅제약(대표 이창재·박성수)은 복합 건강기능식품 신제품 ‘합쎈’이 와디즈(Wadiz) 펀딩에서 목표 대비 10000% 이상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영양제 복합시대’에 맞춰 탄생한 합쎈은 오메가3·마그네슘·비타민B·비타민D·비타민C·유산균 군으로 구성된 ‘오마비디유씨’ 기본 조합에 아스타잔틴을 더해 눈 건강까지 고려한 복합 건강기능식품이다. 7가지 기초 영양을 하루 2캡슐로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구체적으로 합쎈은 △혈행 건강을 위한 rTG 오메가3(EPA 및 DHA) 600mg △근육·신경 건강을 위한 마그네슘 157.5mg △활력과 에너지 대사를 돕는 비타민B군 8종 △항산화 작용을 돕는 비타민C 100mg △‘햇빛 비타민’이라 불리는 비타민D 4000IU △장 건강을 위한 유산균 20억 CFU △눈 건강을 위한 아스타잔틴 4mg을 함유하고 있다.

특히 합쎈은 대웅제약의 두 가지 핵심 공법이 적용됐다. ‘엑스기스(X-GIS)’ 공법은 오메가3 기유 안에 6가지 주요 성분을 안정적으로 담아 복합 성분임에도 부피를 줄이고 농축도를 높였다. ‘베어쉴드(BearShield)’ 특허 장용성 코팅 기술은 위산에 민감한 성분을 장까지 안전하게 전달해 공복이나 식후 구분 없이 편리한 섭취가 가능하도록 했다.

대웅제약 건강기능식품사업부는 이번 펀딩 성공 배경에 대해 영양제를 각각 따로 챙기는 번거로움, 성분 중복에 대한 불안, 섭취 타이밍 혼란 등 실제 소비자 고민을 해소한 점을 꼽았다. 이어 여러 알약 대신 2캡슐만으로 일상 속 기초건강을 종합 관리할 수 있다는 간편성과 실용성이 큰 호응을 얻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성재 대웅제약 건강기능식품사업부 팀장은 “와디즈 펀딩에서 10871% 달성은 ‘합쎈’이 실제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충족시켰음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앞으로도 대웅제약 기술력에 기반한 실속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보령, 사노피와 ‘탁소텔’ 글로벌 비즈니스 인수 계약 체결 발표… 항암제 사업 글로벌 확장 기반 마련

㈜보령(대표 김정균)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기업 사노피와 세포독성 항암제 ‘탁소텔(성분명:도세탁셀)’의 국내외 판권, 유통권, 허가권, 생산권, 상표권 등을 포함한 글로벌 비즈니스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최대 1억7500만 유로, 우리 돈 약 2878억원 규모다. 1억6,100만 유로는 거래 종결일에 지급되고, 1400만 유로는 계약 상 설정된 조건을 달성할 시 지급된다.

이번 계약으로 보령은 한국, 중국, 독일, 스페인을 포함한 19개국과 남미 및 중동 지역에서 각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는 대로  탁소텔의 제반 사업을 포괄적으로 인수하게 된다. 향후 인허가 절차를 완료한 뒤 보령 예산 캠퍼스에서 탁소텔을 생산할 예정이며, 보령이 직접 글로벌 시장에서 오리지널 의약품을 유통·판매하게 된다. 이를 통해 보령은 세포독성 항암제 분야에서 오리지널을 보유한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하게 된다.

도세탁셀은 WHO 필수의약품 리스트에 등재된 성분으로, 탁소텔은 도세탁셀의 오리지널 제품이다. 탁소텔은 지난 1995년 미국 FDA 승인을 시작으로 유방암, 전립선암, 위암, 두경부암 등 다양한 고형암 치료에 널리 사용되어 온 대표적인 세포독성 항암제다. 최근에도 병용 요법을 중심으로 활용도가 확대되며 글로벌 항암 치료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사노피에 따르면, 지난해 탁소텔은 전세계에서 7000만 유로, 우리 돈 약 1154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보령은 지난 2021년 젬자, 2023년 알림타 등 글로벌 오리지널 항암제의 국내 제반 사업을 인수하여 안정적인 공급과 자사 생산 전환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이번에는 최초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인수함으로써, 국내로 한정돼 있던 사업 범위를 넘어 글로벌 제약사로의 도약을 위한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보령은 탁소텔 비즈니스 인수를 통해 세포독성항암제 분야의 글로벌 제약사로 자리매김해 나갈 예정이다. 보령 관계자는 “최근 항암 치료 패러다임이 표적·면역항암제 중심으로 발전하는 양상에서 세포독성항암제는 여전히 항암 치료의 필수 기반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 세포독성항암제의 품절과 공급 차질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환자 치료에 영향을 미친 만큼 보령은 이번 탁소텔 글로벌 비즈니스 인수를 통해 중요도가 높아진 필수의약품의 글로벌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구축함으로써 세포독성항암제 분야에서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으로 이번 계약은 보령이 젬자, 알림타를 통해 쌓아온 경험을 한 단계 확장하는 의미를 지닌다. 보령은 세포독성항암제 포트폴리오 중 탁소텔을 추가 확보함으로써 오리지널 항암제 생산과 직접 유통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나아가 국내에서는 축적된 항암제 영업·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수익성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는 주요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입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정균 보령 대표는 “보령은 단순히 항암제를 인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내재화와 제형 개선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며 “이번 탁소텔 글로벌 비즈니스 인수는 젬자와 알림타에 이은 세 번째 항암제 인수일 뿐만 아니라, 보령이 처음으로 오리지널 의약품의 글로벌 사업권을 확보해 본격적인 해외 시장 진출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령은 단순한 기술 이전을 넘어, 후속 제형 개발과 병용 전략, 새로운 적응증 연구 등 R&D 전반으로 확장해 ‘탁소텔’의 치료 가치를 발전시키겠다”며 “이를 통해 세포독성 항암제 분야에서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오리지널 항암제를 직접 생산·유통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명문제약(주), 국내 최초 칸데사르탄/S-암로디핀 복합제 ‘칸데산S정’ 출시

명문제약(주)(대표이사 배철한)은 10월1일 국내 최초로 칸데사르탄실렉세틸과 에스암로디핀을 결합한 고혈압 치료제 ‘칸데산에스정’을 새롭게 출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칸데산에스정은 지난 7월 총 3개 함량(8/2.5mg, 8/5mg, 16/5mg)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칸데산에스정은 안지오텐신 II 수용체 차단제(ARB)인 칸데사르탄실렉세틸과 칼슘채널차단제(CCB)인 에스암로디핀을 결합한 복합제다. 특히 S-암로디핀은 기존 암로디핀 대비 혈압 강하 효과는 유지하면서도 말초부종 등 부작용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이번 제품은 국내 복수 제약사가 이미 발매한 ‘칸데사르탄+암로디핀’ 계열 복합제에 에스암로디핀을 적용해 차별화한 결과물로, 국내 최초로 해당 조합 복합제 허가를 받았다. 이를 통해 명문제약은 고혈압 환자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문제약은 ‘칸데산에스정’이 두알을 한알로 먹게끔 복합제를 만들어 복용 편의성을 높였으며, 높은 치료효과와 낮은 부작용을 동시에 갖췄다고 밝혔다. 특히 명문제약 독자적 연구기술력을 통해 자체 합성/생산 가능하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제시했다.

명문제약은 이미 ‘칸데산정(칸데사르탄), 텔미정(텔미사르탄), 명문암로디핀정5mg(암로디핀), 칸데산플러스정(칸데사르탄/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엑스닌정(발사르탄/암로디핀), 텔미로브정(텔미사르탄/로수바스타틴칼슘), 텔미모어정(텔미사르탄/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텔미원스플러스정(텔미사르탄/암로디핀베실산염/로수바스타틴칼슘)등 다양한 심혈관계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칸데산에스정 출시를 통해 고혈압 치료제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하고,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보다 폭넓은 치료 대안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명문제약 관계자는 “칸데산에스정은 국내 최초의 칸데사르탄·에스암로디핀 복합제로서 차별화된 임상적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며 “향후 고혈압 치료제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고 매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제7회 KUP 몽골 Medical Road-Show 개최

한국유나이티드제약(대표 강덕영)이 몽골 의약품 시장 내 주요 의약품 신규 론칭을 위해 ‘제7회 KUP 몽골 Medical Road-Show’를 진행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23일 몽골 울란바토르 내 몽골인민당사에서 몽골 현지의 KOL(Key Opinion Leader) 의사 60여명을 초청하여 제7회 몽골 Medical Road-Show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몽골 국립의과대학 연명치료 분야 Dr. Odontuya Davaasuren 교수를 연사로 초청했다. 발표에서는 신규 론칭 품목인 소염진통제 ‘클란자S연질캡슐’(성분명 아세클로페낙)과 골다공증치료제인 ‘본덱스주’(성분명 이반드론산나트륨일수화물)의 처방사례를 바탕으로 각 제품의 특장점을 소개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몽골 의약품 시장에서 신규 론칭 품목 중 클란자S 연질캡슐 등을 몽골에서의 전략 품목으로 선정하고 제품설명회 등 각종 제품 홍보활동 등을 통해 연간 1백만불 수준으로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몽골 의약품 수입 시장 규모는 2022년 1억5564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 중 하나이다. 특히 몽골 의약품 시장에서 한국은 2022년 2위 수입국에 해당할 정도로 몽골 의약품 수출이 매우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몽골 시장에 25년 넘게 다양한 의약품을 수출을 해오고 있어,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탄탄한 유통망은 향후 신규 품목 진출 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올바이오파마,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 37001’ 7년 연속 인증 유지

한올바이오파마(공동대표 박수진·정승원)가 부패 방지를 위한 국제표준 윤리경영시스템 ‘ISO 37001’ 재인증에 성공하며 7년 연속으로 인증을 유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2019년 첫 인증 획득 이후 전사 차원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쌓아온 노력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재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ISO 37001은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조직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패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국제표준화기구(ISO)에서 제정한 반부패 경영시스템이다. ISO 37001은 전 세계에서 부패방지 분야의 가장 엄격한 기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인증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년 외부 기관의 사후평가와, 3년마다 인증 갱신을 위한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19년 최초 인증 이후, △임직원 대상 부패방지 정기 교육 △업무 프로세스별 윤리 매뉴얼 수립 △익명신고 제도 운영 등 윤리경영 체계를 꾸준히 고도화 해왔다. 최근에는 전국 사업장을 대상으로 부패 인식 제고 교육을 확대하고, 윤리적 판단 기준과 실천 역량을 조직 전반에 내재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이번 인증심사는 지난 9월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진행됐으며, 2명의 인증심사원이 방문해 평가를 실시했다. 특히 2일차인 9월17일에는 한올바이오파마 공장을 방문하여 현장 심사를 통해 조직 전반의 부패방지 관리 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재인증을 계기로 한올바이오파마는 준법 감시 시스템을 더욱 정교하게 구축하고, 사전 리스크 진단 및 내부 감사 기능을 강화하는 등 글로벌 수준의 윤리경영 체계를 지속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박수진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이번 ISO 37001 재인증은 윤리경영을 조직 전반에 내재화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해 온 성과”라며 “앞으로도 윤리 실천을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통합하고, 글로벌 수준의 준법경영 체계를 갖춘 신뢰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온코닉테라퓨틱스, 셀트리온과 차세대 항암신약 후보 ‘네수파립’ 공동연구 임상 2상 IND 신청

온코닉테라퓨틱스가 글로벌 난소암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병용요법 임상에 시동을 걸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차세대 이중저해 합성치사 항암신약 후보물질 ‘네수파립(Nesuparib)’과 셀트리온의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Bevacizumab)’ 병용요법에 대한 국내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청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임상 2상은 기존 난소암 표준 유지요법인 PARP단독저해 항암제 사용 후 백금치료가 마지막 치료제가 되는 상황에서 네수파립과 베그젤마 병용을 통해 재유지요법이라는 기존에 없던 치료 기회를 새롭게 창출함으로써 난소암분야의 높은 미충족 의료수요 해결에 도전하는 것으로 그 의미가 크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임상 2상을 통해 네수파립과 셀트리온의 베그젤마와의 병용 투여 신규 재유지요법의 안전성, 내약성, 항종양 효과를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네수파립은 암세포의 DNA 손상 복구를 담당하는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와 암 성장·증식에 관여하는 Tankyrase를 동시에 저해하는 차별화된 이중저해 기전의 차세대 합성치사 항암신약 후보물질이다.

현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췌장암, 위암, 자궁내막암, 난소암 등 기존 치료제가 제한적인 고형암 적응증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을 진행 또는 준비 중이다. 특히 최근 식약처로부터 임상 1b의 안전성 및 항종양 효과 등을 기반으로 진행성/전이성 췌장암 1차 치료제에 대한 임상 2상 진입을 승인받아 새로운 췌장암 1차 치료제의 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셀트리온의 베그젤마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 신호를 차단해 종양 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항체 바이오시밀러로, 유럽에서 베바시주맙 계열 처방 1위를 기록하고 글로벌 주요 규제기관의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이번 병용 임상은 두 파이프라인의 시너지를 극대화해 난소암에서 PARP 저해제 사용 후 재유지요법 분야를 새롭게 창출함으로써 차세대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IND 신청으로 네수파립은 베그젤마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글로벌 난소암 시장에서 혁신 항암신약으로서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난치성 암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생존 혜택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GSK, ‘세계 뇌수막염의 날’ 맞아 임직원 대상 벡세로 접종 지원, 수막구균 감염증 예방 중요성 강조

한국GSK(한국법인 대표 리디거 구나)는 세계 뇌수막염의 날(10월5일)을 맞아, 임직원 대상 수막구균 감염증의 위험성을 알리는 교육을 진행하고 24개월 미만 영유아 및 군 입대 예정자와 중,고등학교·대학교 기숙사 생활을 하는 임직원 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수막구균 B군 백신 ‘벡세로(Bexsero)’ 접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수막구균 감염증은 수막구균(Neisseria meningitidis)에 의해 발생하는 급성 감염병으로, 주로 수막염과 패혈증을 유발한다. 초기에는 발열, 두통 등 독감과 유사한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단 24시간 내 급격히 악화되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국내외 통계에 따르면, 특히 1세 미만 영유아에서 누적발생건수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아 영유아 대상 예방이 중요하다. 수막구균 감염증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치사율이 50%에 달하며, 적절한 치료에도 치사율이 10~14%에 이른다. 또한 생존하더라도 생존자의 약 10~20%는 사지 절단, 청력 상실 등 영구적 후유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유로 세계뇌수막염연합기구(Confederation of Meningitis Organizations, CoMO)는 매년 10월5일을 ‘세계 뇌수막염의 날’로 지정, 전 세계적인 인식 제고와 질환 극복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3대 세균은 B형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Hib), 폐렴구균, 수막구균이다.  Hib와 폐렴구균는 국가예방접종프로그램(NIP)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지만, 수막구균은 포함되어 있지 않아 예방 접종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도 17명의 수막구균 감염 환자가 보고되었고, 이 중 3명이 사망한 바 있다. 2001년부터 2023년 사이 국내에서 총 224건 정도로 드물게 발생하지만 감염 시 치명률이 높아 백신을 통한 예방이 효과적인 대응책으로 강조된다.

현재까지 보고된 수막구균 감염증 대부분은 6가지 혈청군(A, B, C, W, X, Y)에 의해 발생하나,  국내외에서는 B혈청군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국내 여행객이 많이 방문하는 동남아시아, 미국 등이 B혈청군이 우세하게 보고되는 국가에 포함된다. 수막구균 감염증은 24시간 이내 사망에 이를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진행되는 질환으로 의심될 경우 즉시 항생제 투여가 필요하지만, 여행 중에는 치료 접근성이 원활하지 않아 치료 시점을 놓치거나 치료가 늦어질 수 있으므로 예방이 더욱 중요하다.

수막구균 백신 권고 대상은 수막구균 질환 발생의 고위험군(보체결핍, 해부학적 또는 기능적 무비증이 있는 경우, HIV 감염증, 수막구균을 통상 다루는 미생물 담당자, 수막구균 유행지역 체류 및 여행자)과 접종 고려 대상인 군대 신병, 기숙사 생활을 하는 중·고등학교 및 대학교의 신입생, 유학으로 방문하는 국가에서 요구하는 경우 등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2008년부터 2012년에 신병훈련소에서 11건의 침습성 수막구균증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2012년 11월부터 신병훈련소에서 4가 수막구균 백신 접종 프로그램이 시작됐다. 하지만 국내외에서 보고 비율이 높은 수막구균 B백신 접종은 아직 제공하고 있지 않으므로 입소 전 접종이 필요하다. 국제 행사인 잼버리 등에서도 집단 발생 사례가 보고되어 예방 필요성이 강조된다.

이에 한국GSK는 수막구균 혈청군 B를 예방할 수 있는 벡세로 접종 지원을 통해 임직원과 가족의 건강을 보호하는 동시에, 임직원 대상 교육을 통해 수막구균 감염증의 위험성을 상기시키고 백신 접종 필요성을 전달하고자 했다. 또한, 임직원들은 영유아 부모 복장, 군복, 교복, 여행객 복장 등 수막구균 백신 접종 권고 대상을 상징하는 의상을 착용하고, 예방 메시지가 담긴 보드를 들고 촬영에 참여하며 예방 필요성을 알렸다.

GSK의 벡세로는 수막구균 B혈청군의 주요 항원 4가지를 포함한 수막구균 B 백신으로, 생후 2개월 이상에서의 B혈청군에 의한 침습성 수막구균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2013년 유럽에서 처음 허가된 이후 2024년부터 국내에서도 접종이 가능하다. 벡세로는 전 세계적으로 널리 접종되고 있으며, 2025년 2월 기준 19개국에서 국가예방접종 프로그램에 포함돼 있다.

수막구균의 다른 주요 혈청군인 A, C, W, Y 군은 GSK의 ‘멘비오(Menveo)’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 멘비오는 생후 2개월부터 만 55세 이하에서 접종 가능하며, 영국,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아르헨티나, 스위스, 네덜란드 등 6개국에서 국가예방접종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접종이 진행되고 있다. 벡세로와 멘비오를 모두 접종하면 주요 5가지 혈청군(A, B, C, W, Y)에 의한 침습성 수막구균 감염증 예방이 가능하다.

권현지 한국GSK 백신사업부 전무는 “침습성 수막구균 감염증은 단 24시간 만에도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인 질환이지만, 백신이 국가예방접종프로그램에 포함되지 않아 선택접종으로 남아 있다. 이로 인해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접하지 못하거나 접종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세계 뇌수막염의 날을 맞아 진행한 임직원 대상 벡세로 접종 지원을 통해 임직원과 그 가족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기를 바라며, 더 나아가 예방의 중요성을 사회적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