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소식] 9월 30일

2025-09-30     의사신문

■ 인천성모병원, 승봉도 ‘찾아가는 호스피스·완화의료’ 캠페인 실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원장 홍승모 몬시뇰) 권역별호스피스센터는 의료윤리사무국과 함께 지난 29일 인천 옹진군 자월면 승봉도를 방문해 ‘찾아가는 호스피스·완화의료’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인천 병원선 ‘건강옹진호’를 활용한 옹진군 보건소의 ‘섬 방방곡곡 찾아가며 보건교육’ 사업과 연계해 마련됐다.

행사는 건강옹진호 내 보건교육실에서 승봉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호스피스·완화의료 바로알기 캠페인,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 등을 통해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위한 자기결정권의 중요성과 올바른 호스피스 인식을 전했다.

교육에 참여한 승봉도 주민 김 모 씨는 “막연하게 호스피스는 임종만을 기다리는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까지 평안한 삶을 위한 돌봄이라는 설명이 가슴에 닿았다”며 “호스피스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대균 인천성모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장(가정의학과 교수)은 “승봉도를 시작으로 옹진군 보건소와 협력해 도서지역 주민들의 정보 격차를 줄이고, 올바른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찾아가는 보건교육’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강남세브란스병원, ‘단다지유합증’ 필리핀 교사 초청 치료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원장 구성욱)은 선천적 희귀질환인 단다지유합증(Brachypolysyndactyly)을 앓아온 필리핀 국적 앙헬레스 이본 엔젤(29·ANGELES YVONNE N-JEL, 이하 엔젤) 씨가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29일 고국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30일 밝혔다. 

엔젤 씨는 다지증과 합지증이 동시에 나타난 선천성 기형으로, 태어날 때부터 두 손이 서로 붙어있었다. 뼈·관절·인대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어릴 때 수술해야 유리하지만, 열악한 의료환경과 경제적 어려움 탓에 치료를 받지 못한 채 성인이 될 때까지 손의 기형을 안고 살아야 했다.

엔젤 씨의 사연이 사단법인 멘토리스를 통해 강남세브란스병원에 전해지면서 윤인식 성형외과 교수는 지난 6월 진료와 수술 일정을 긴급히 마련했다. 수술은 손가락 조직을 절제하고 조직 보존·재건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고난도 방식으로 진행됐다. 

윤인식 교수는 “성인 환자는 조직이 굳어 수술이 훨씬 어렵지만, 최대한 손의 기능을 살리고 미용적으로도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수술 후 엔젤 씨는 하루 만에 퇴원했으며, 3주 동안 통원 치료를 거쳐 지난 29일 무사히 필리핀으로 돌아갔다. 치료비 전액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부담했으며, 교통비와 체류 비용은 멘토리스가 지원했다.

엔젤 씨는 출국 전 환송회에서 “한국에서 받은 수술은 인생을 바꾼 축복이었다. 고향으로 돌아가 아이들과 함께 마음껏 그림을 그릴 생각에 가슴이 두근거린다. 새로운 삶을 선물해 준 강남세브란스병원 의료진과 후원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치료는 강남세브란스병원이 2009년부터 시행해 온 ‘해외환자 초청치료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병원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외국 환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치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카자흐스탄·몽골·요르단 등 14개국 36명의 환자가 새 삶을 얻었다.

구성욱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은 “의료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것은 세브란스 정신의 핵심이자 중요한 사명이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해외환자에게 희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 국제성모병원, 몽골 국립피부과센터와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MOU 체결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의료원장 겸 원장 고동현 신부)은 최근 몽골 국립피부과센터와 디지털 기반의 의료 및 학술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몽골 국립피부과센터는 보건부 산하의 국가 지정 피부질환 전문기관으로, 현지에서 가장 큰 규모의 피부과 병원이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의 의료협력을 골자로 체결됐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원격 진료 및 자문 서비스 △온라인 임상 교육 및 콘텐츠 공유 △공동 연구 및 학술 출판 △가상 학술대회 및 웨비나 개최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고동현 국제성모병원장(신부)은 “이번 협약은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과 몽골 국립피부과센터의 전문성이 결합된 양국의 지속 가능한 의료협력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제성모병원은 앞으로도 몽골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료기관들과 교류를 확대하며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의 허브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이번 협약이 최근 진행된 몽골 보건부 간담회와 UB Med 병원의 글로벌 상담센터 개소에 이어, K-의료를 세계에 알리고 몽골과 한국 간 의료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대 안암병원, ‘KUM AI+Digital Bio Med Summit 2025’ 성황리 개최

고대 안암병원이 지난 26일 메디힐 홀에서 개최한 ‘KUM AI+Digital Bio Med Summit 2025’가 국내외 의료 및 AI 분야 전문가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후원하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연구중심병원과 AI+X 디지털바이오 글로벌융합인재양성사업단이 공동 주최한 이번 서밋은 인공지능(AI) 기술이 의료 현장과 바이오 산업에 가져올 혁신적인 변화를 조망하고, 미래 의료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됐다.

사전등록과 현장등록을 포함하여 각계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서밋은 AI 기반 디지털 바이오 분야의 발전을 가속하기 위해 산업계, 학계, 연구기관, 병원, 정부(산·학·연·병·관) 간의 견고한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우수 연구 성과의 병원 실증 및 사업화 연계를 모색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김태훈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연구부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한승범 안암병원장, 윤을식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의 환영사와 격려사가 이어졌으며,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전 보건복지부 차관인 양성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의 축사를 통해 행사의 무게를 더했다.

신재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디지털 바이오 R&D 센터장이 좌장을 맡은 첫 번째 ‘디지털 바이오(Digital Bio)’ 세션에서는 미래 헬스케어의 핵심 동력이 될 데이터와 플랫폼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펼쳐졌다. 전 보건복지부 차관인 강도태 고려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디지털 바이오 정부 정책’ 발표를 통해 초고령 사회 진입, 의료 패러다임 변화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전략과 비전을 제시했다.

세션 1에서는 미래 기술의 현주소를 명확히 보여줬다. 신수용 카카오헬스케어 연구소장은 고려대학교 의료원을 포함한 국내 17개 병원과 협력하여 5500만 명 이상, 8000TB규모의 방대한 환자 데이터를 확보한 연구 네트워크와 이를 표준화하는 자체 데이터 플랫폼을 소개해 주목받았다. 

정석송 고려의대 교수는 새로운 노화 바이오마커를 제안하고, AI를 이용해 영양 패턴과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디지털 페노타이핑(Digital Phenotyping)’ 연구를 발표해 큰 관심을 끌었다. 김용민 네이버 클라우드 이사는 ‘언어모델이 열어가는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라는 주제로, 초거대 AI가 환자 여정 관리, 의무기록 요약, 건강검진 해설 등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했다. 

또한 최정민 고려의대 교수는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한 한국인 유전체 분석 연구를 통해 희귀질환 사례에서 50%가 넘는 진단율을 달성하고, 한국인 특이적 유전자 변이를 발굴한 성과를 공유했다. 또한, 신상윤 ㈜마크로젠 기술전략실장은 AI 기반 정밀의학 시대를 열기 위해 멀티오믹스 데이터를 대규모로 생산하고 통합 분석하는 ‘지놈 파운드리(Genome Foundry)’ 구축 비전을 공유했다.

이화민 고려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두 번째 ‘의료 AI(Medical AI)’ 세션에서는 AI 기술이 실제 의료 현장에 적용되는 구체적이고 혁신적인 사례들이 집중적으로 조명되었으며, AI 기술이 어떻게 환자 중심의 의료 혁신을 선도 할 수 있을지 제시했다. 전 보건복지부 차관인 양성일 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인구, 디지털, 기후의 ‘삼중 전환 시대’ 속에서 의료 AI가 나아가야 할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여현주 LG AI연구원은 ‘디지털 병리를 위한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통해 AI가 병리 진단 분야에서 이룰 혁신을 예고했다. 김재영 고려의대 교수는 조직 생검 없이 피부암 등을 진단하기 위해 비침습적 광학 영상과 AI 딥러닝 기술을 결합하여 가상의 조직 염색 이미지를 생성하는 혁신적인 연구를 소개해 큰 관심을 모았다. 주성훈 ㈜뷰노 CTO는 흉부 X-ray 판독 보조 솔루션부터 AI 기반 심정지 예측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병원을 넘어 가정으로 확장(Hospital to Home)되는 뷰노의 비전을 소개했다.

신약 개발 분야의 혁신도 주요 화두였다. 전민지 고려의대 교수는 ‘AI-driven Drug Discovery’를 주제로 멀티오믹스와 딥러닝을 통합하여 신약을 발굴하는 최신 연구 동향을 소개했으며, 신승우 대웅제약 AI 신약팀장은 AI 기술을 통해 신약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10~15년에서 최대 2년까지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며 AI 신약 개발의 밝은 미래를 전망했다.

‘KUM AI+Digital Bio Med Summit 2025’는 대한민국 미래 의료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AI를 통한 헬스케어 혁신을 이끌어갈 강력한 협력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마무리 되었다. 한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임상경험과 데이터에 기반한 성과 창출을 통해 보건의료산업 발전을 선도하고, 산·학·연·병 협력 기반의 산업화 플랫폼을 구축하며 미래의학 발전을 이끌어 가고 있다.


■배재현 고대 안산병원 교수, ‘로봇 방광질루 공기주입술’ 생중계···세계 각국 노하우 전수

고대 안산병원(원장 서동훈)은 최근 국내외 의료진을 대상으로 ‘로봇을 이용한 방광질루 공기주입술’ 생중계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라이브 수술은 2025년 대한배뇨장애요실금학회 제30차 국제학술대회 및 제20차 실무자워크숍 일환으로 마련됐다.

배재현 고대 안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지난 26일, 단일공(Single Port, SP) 로봇수술기 다빈치 SP를 활용한 방광질루 공기주입술을 실시간으로 집도·중계했다. 이번 수술은 미국, 일본 등 8개국(가나다 순, 그리스·대한민국·대만·미국·아프가니스탄·인도네시아·일본·태국) 의료진 149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도 성남시 차바이오컴플렉스 학회장을 비롯해 세계 각지로 송출됐다. 약 2시간 동안 이어진 수술에서 배 교수는 축적된 임상 경험과 고도의 술기를 공유하며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었다

배 교수는 국내를 넘어 국제전문지에 방광질루 공기주입술 관련 논문을 다수 발표하는 등 이 분야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올해를 비롯해 2015년과 2020년에도 방광질루 공기주입술 라이브 수술을 집도하며, 국내외 의료진들에게 술기와 노하우를 전파해왔다.

방광질루는 방광과 질에 병적으로 구멍이 생기는 질환으로, 배 교수는 절개 없이 방광 내 공기를 주입해 확장시킨 뒤 로봇 또는 복강경으로 병변을 치료하는 방광질루 공기주입술을 꾸준히 시행해 왔다. 방광질루 공기주입술은 술기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고식적인 로봇수술을 적용하기 어려웠으나, 단일 절개창만으로 수술이 가능한 단일공 로봇이 등장하면서 복강경 수술을 대신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로봇수술은 기존 복강경보다 넓은 시야 확보와 정밀한 조작이 가능해 술기 난이도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배 교수는 “방광질루는 환자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만큼 정확하고 안전한 수술법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의료진과 지식을 적극적으로 나누어 환자들이 더 나은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연구와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천향대 중앙의료원, 11월9일 ‘향설의학연구학술대회’ 개최

순천향대학교 중앙의료원(의료원장 서유성)은 오는 11월9일(일) 순천향대 천안병원에서 순천향대의과대학, 순천향의생명연구원, 순천향대산학협력단 등과 공동으로 '향설의학연구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최신 의학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활발한 학술 교류를 통해 미래 의학 발전을 선도하고자 마련했다. 

순천향대 중앙의료원은 지난 2018년부터 순천향의 의학연구 발전을 위해 매년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순천향의학연구학술대회’에서 '향설의학연구학술대회’로 명칭을 변경해 전국적인 행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첫 번째 세션은 ‘미래 의학의 주요 이슈(Highlights for Future Medicine)’를 주제로 △의료 기초 모델 :  기다려야 할 때인가, 직접 만들어야 할 때인가?(김승섭 신촌세브란스병원 영상의학과) △의료 혁신 : 의료 분야에서의 AI와 딥러닝 실제 적용 사례(최상현 충북대 경영대학장) △의료 AI의 핵심 : 빅데이터, AI 칩 및 엣지 디바이스를 통한 병원 혁신(최성준 순천향대 천안병원 이비인후과) 등을 발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향설의학상 및 향설학술연구비 시상과 특강을 진행한다. 연구자들을 격려하고, 향후 연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시상과 함께 국내외를 선도할 연구 내용과 노하우를 확인할 수 있다. 

세 번째 세션은 ‘젊은 연구자 발표(Young Investigator Presentation)’를 주제로 젊은 연구자들이 최근 수행한 다양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김나연 순천향의대생이 고지방 식이로 비만을 유도한 생쥐에서 TNFR2 억제가 지방조직 면역세포에는 어떤 변화를 촉발하는지 분석하고 비만과 염증성 면역 반응 관계에 대해 발표한다. 이밖에 AI 기반 진단기술부터 면역학, 암 예방, 환경과 호흡기질환, 분자신호전달, 오가노이드 연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발표를 진행함으로써 혁신적이고 실용적인 기초, 임상 연구들을 소개한다. 

네 번째 세션 ‘향설 연구 콜로키움(HyangSeol Research Colloquium)’에서는 순천향의료원의 설립 정신인 향설을 기리며, 혁신적인 연구와 미래 의학 방향을 심도 깊게 논의한다. 

마지막 다섯 번째 세션에서는 ‘순천향 연구 개발을 위한 토의(Discussion for SCH Research Development)’로 순천향의학의 연구역량 강화와 연구중심병원 도약을 위해 순천향 산하기관 연구 보직자가 한자리에 모여 연구전략을 위한 토론을 진행한다. 

서유성 순천향대 중앙의료원장은 “이번 향설의학연구학술대회는 AI를 활용한 진단과 치료, 예방 등 혁신적인 연구와 미래 의학 방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며 “변화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도 끊임없이 연구하고 도전하는 학술대회에 지속적인 지지와 참여,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향설의학연구학술대회 사전 접수는 순천향대 중앙의료원 임상연구 협력단 홈페이지(research.schmc.ac.kr)를 통해 10월 31일까지 받는다. 문의사항은 향설의학연구학술대회 2025 준비사무국(☎02-373-1005)으로 하면 된다.


■서울대-보라매병원 공동연구팀, 외래 진료 커뮤니케이션 패턴 규명 

외래 진료 시간의 길이가 곧 소통의 질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었다. 서울대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이재협)과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공동연구팀이 실제 외래 진료 면담을 대화 분석한 결과, 짧은 진료 시간 안에서도 환자 중심의 대화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보라매병원 외래에서 녹음된 의사-환자 대화 510건을 수집해, 국제적으로 검증된 분석 도구인 RIAS(Roter Interaction Analysis System)을 활용하여 발화를 ’기능적 대화‘(검사·치료 등 과업 중심)와 ’정서·관계 지향 대화‘(공감·격려 등)로 분류했다. 이후 클러스터 분석을 통해 대화 패턴을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했다.

그 결과, 외래 진료 대화는 △Biomedical(의사 중심·질병 설명 위주) △Consumerist(환자 주도·질문 중심) △Biopsychosocial(의학적 과제와 정서·생활 맥락을 균형 있게 다루는 유형)으로 분류됐다. 이 중 Biopsychosocial 패턴이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8.9%로 가장 많았으며, 평균 진료시간은 4.07분으로 세 유형 중 가장 짧았다.

Biopsychosocial 패턴은 환자에게 단순히 약 처방이나 검사 설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습관·스트레스·가족력·걱정과 같은 정서적 요소까지 함께 다루는 대화가 특징이다. 연구팀은 “짧은 시간에도 환자의 상황과 감정을 함께 고려하는 환자 중심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의 교신저자인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단순히 진료시간을 연장하는 것만으로는 환자-의사소통의 질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진료시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 및 공동의사결정과 같은 소통의 질 개선 전략 개발과 현장 적용"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이 연구의 공동 교신저자인 보라매 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는 “임상 현장의 실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의사 소통 패턴을 과학적으로 규명한 첫 시도”라며 “향후 환자 만족도 향상과 의료정책 개선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성과는 국제학술지 BMC Health Services Research 2025년 9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고려의대 재활의학교실·재활의학교실 교우회, 故 오정희 교수 30주기 기념 청동부조 제막식 개최

고려의대 재활의학교실(주임교수 김동휘)과 재활의학교실 교우회(교우회장 조범준)는 지난 27일 故 오정희 교수의 서거 30주기를 맞아 청동부조 제막식을 고대 안암병원 재활의학과 외래에서 공동 주관하여 개최했다.

 故 오정희 교수는 국내 최초로 재활의학교실을 창립하고 전공의 수련 과정을 시작한 한국 재활의학 분야의 선구자로, 학문과 임상의 기틀을 동시에 세워 오늘날 재활의학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제막식에는 故 오정희 교수의 제자이자 교실원 20여명이 함께했으며, 편성범 고려의대 학장과 김인태 고대 안암병원 재활치료실장도 참석했다. 특히 고인의 아들인 오동주 전 고려대학교 의료원장이 자리를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이세광 안암병원 재활의학과 과장의 사회로 개회 인사와 묵념, 주임교수 환영사, 청동부조 제막, 헌화,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청동부조 앞에서 스승의 뜻을 기리고, 제자와 가족이 함께하는 따뜻한 시간을 나누며 고인의 정신을 되새겼다.

이번 제막식은 故 오정희 교수의 학문적 업적과 인술을 다시금 기리며, 후학들이 그 뜻을 이어가겠다는 다짐을 새기는 뜻깊은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은 청동부조에 남겨진 발자취를 되새기며, 스승의 정신이 앞으로도 후학들의 길잡이가 될 것임을 확인했다.

 

■순천향대 천안병원, 피아니스트 초청 음악회 열어

순천향대 부속 천안병원(원장 이문수)이 지난 29일 오후 병원 1층 로비에서 피아니스트 초청 음악회를 열었다.

조명구 대전 엠블병원 대표원장 후원으로 열린 음악회는 오는 12월까지 매주 월요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정기적으로 진행된다.

음악회에는 대전예술의전당, 천안예술의전당, 서울영산아트홀 등에서 연주 경험이 풍부하고 한국리스트협회 충청지부 정회원 등으로 활동하는 이혜민 피아니스트가 연주한다.

이문수 원장은 ”환자들의 아픈 마음까지 보듬고,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환자 친화적인 병원이 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분당제생병원, 2025 환자 안전 주간행사 성료

분당제생병원(원장 나화엽)은 지난 23·24일 양일간 ‘2025 환자안전 주간행사’를 실시했다.

QPS 위원회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참여형 이벤트와 교육이 함께 하는 알찬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숨겨진 환자 안전 단어 찾기, 나와의 약속카드 만들기, 추억의 뽑기판 이벤트, 부서로 찾아가는 환자안전 스피드 퀴즈, 환자안전 서포터즈 시상식, 혈관카테터 관리방법 교육으로 이뤄졌다.

특히, 부서로 찾아가는 환자 안전 스피드 퀴즈는 부서별 자유롭게 신청을 받아 병원 곳곳에서 열띤 호응과 웃음꽃을 피었는데, 3등 외과계 중환자실, 2등 적정진료지원팀, 1등은 52병동이 수상했다. 그리고 2025년 환자 안전 서포터즈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는데 최우수 직원은 진료지원실 이정우, 시설관리팀 김종노, 수술장 김다은, 최우수 부서에는 외과계중환자실, 82병동이 선정됐다.

나화엽 원장은 “직원들은 물론 병원을 찾는 모든 내원객들이 환자 안전활동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병원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9월17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정한 세계 환자 안전의 날이다. 해마다 전 세계의 각 국가에서 환자 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고대의료원, 이승호 꿈꾸는이상(주) 회장 부부로부터 1억원 기부받아

고대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꿈꾸는이상(주) 이승호 회장과 그의 배우자인 김윤자 여사로부터 발전기금 1억원을 전달받았다.

기부식은 지난 25일 오후 1시30분 고려대 안암병원 본관 노블레스 라운지에서 열렸으며, 윤을식 의무부총장, 한승범 안암병원장 등 고려대의료원 주요 보직자와 기부자인 이승호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승호 회장 부부와 고대의료원의 인연은 10여 년 전인 김윤자 여사의 혈액암 치료로 시작됐다. 이후 이승호 회장 본인도 인공관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고대의료원 의료진의 헌신과 높은 진료 수준에 깊은 신뢰를 쌓아왔다. 이번 기부는 이러한 인연을 바탕으로 고대의료원의 발전과 지역 사회 공헌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려는 이 회장 부부의 뜻이 담겨 있다.

이승호 회장은 “고대병원 환자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병원 진료를 위해 힘을 보탤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기부가 병원 진료 환경을 개선하고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분들이 다시 평범한 일상을 되찾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회장님의 따뜻한 마음이 고대의료원의 의학 발전과 의료서비스 향상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인류의 건강을 지키고 미래 의학을 선도하는 의료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용두 고려의대 교수 연구팀, 151억원 규모 한국형 ARPA-H 과제 수행 위상수학 기반 AI로 노쇠 예측

박용두 고려의대 의공학교실 교수 연구팀이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헬스미래추진단이 추진하는 ‘2025년도 제2차 한국형 ARPA-H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과제는 고려의대가 주관해 △고대의료원 △차의과학대 △뉴마핏 △NHN △론픽 등 6개 기관이 공동 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며, 2025년 7월부터 2029년 12월까지 진행된다. 연구에는 최대 127.5억 원의 정부 연구개발비가 투입되며, 민간자금 부담금을 포함하면 총 151억 원 규모다.

박용두 교수팀은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중 복지·돌봄개선 분야의 ‘극초고령사회에서의 노쇠에 대한 AI 기반 예방적 돌봄 서비스 개발(프로젝트명 DEF-H, PM 이승규)’을 진행하며, ‘Frailty Zero: 대사능 기반 노쇠평가/예측을 위한 위상분석형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및 FZ 케어 서비스 사업화’ 과제를 제안했다.

연구팀은 기존 심폐기능, 근력, 인지기능 중심의 노쇠 진단을 넘어 대사능을 포함한 통합적 분석을 통해 노쇠의 정량적 수준을 평가하고 예측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오믹스, 의료영상, 전자의무기록, 생체신호, 라이프로그, 인체동역학 등 다양한 멀티모달 헬스 데이터를 활용하며, 위상수학 기반의 노쇠 특화 멀티모달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한다. 이를 통해 데이터 간 구조와 인과관계를 학습하는 설명 가능한 AI 예측 시스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용두 교수는 “지금까지의 심장 재건 및 생리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심폐 대사능뿐 아니라 근지구력까지 통합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노쇠 평가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연구가 우리 사회가 직면한 중요한 문제인 노쇠 극복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성선병원 혈액종양내과, 암 진료 권위자 윤환중 교수 10월1일 공식 부임

국내 혈액종양내과 분야의 권위자이자 충남대병원장, 대한종양내과학회장을 역임한 윤환중 교수가 10월1일 유성선병원(원장 김의순) 혈종내과 전문의로 공식 부임한다.

윤환중 교수는 충남의대를 졸업하고, 두경부암, 뇌종양, 림프종, 폐암 등 고난도 암 질환 치료와 환자 중심 진료,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선도해온 대표적 암 전문의다.

충남대병원장 시절, 암 진료의 전문성과 풍부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다학제 협진과 환자 맞춤형 치료, 의료 혁신을 선도해온 의료 전문가다. 의사과학자 양성, 첨단 의료기술 적용, 환자 중심 진료모델 확산 등 한국 의료 발전에 폭넓게 기여해왔다.

윤환중 교수의 합류로 유성선병원 혈종내과는 최신 암 진료 시스템과 다학제 협진 역량을 갖추게 되었으며, 환자들에게 더욱 전문적이고 맞춤화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의순 원장은 “윤환중 교수의 탁월한 임상 경험과 연구 역량으로 병원의 암 진료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이며, 지역사회 환자들에게 한층 선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성모병원 겨자씨키움센터, 2025년 데모데이5 개최

학교법인 가톨릭학원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이 공동 운영하는 겨자씨키움센터(센터장 김대진)는 지난 29일 ‘2025년 겨자씨키움센터 데모데이5’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겨자씨키움센터는 2021년 2월 개소 후 매년 ‘혁신·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통해 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미래위원’을 선발해 오고 있다. 

올해 역시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5기 미래위원 20팀은 다양한 교육·멘토링·연구비 지원 혜택 속에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약 6개월간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상위 10개 팀이 결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이번 행사는 약 300석 규모의 가톨릭대 성의교정 옴니버스파크 컨벤션 홀에서 개최됐으며, 지난해 대상팀인 피식널스팀(서울성모병원 간호부 중환자간호팀)의 ‘안전하고 빠른 환자 이송을 위한 이동형 폴대 고정장치(RTG Pole Hub)’ 개발 사업 진행 현황에 대한 특별 발표를 시작으로 가톨릭중앙의료원 소속의 다양한 팀들이 다채로운 아이디어를 시연했다.

이날 현장에는 학교법인 이경상 가톨릭학원 상임이사(주교)를 비롯해 각 기관 내부 보직자들이 참석했으며, 서울성모병원·여의도성모병원·의정부성모병원·부천성모병원·은평성모병원 등 각 기관에서 참여한 팀들을 응원하는 교직원들이 모여 축제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영예의 대상(상금 500만원)은 원심력 모터 기반 최소 침습 수술기구 자동 건조기를 개발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한 △구로파워팀(서울성모병원)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상금 300만원)은 △NoVeGf팀(부천성모병원)이 Anti-VEGF 방출형 Ahmed Valve 개발 아이디어를 선보여 수상했다. 우수상(상금 200만원)은 총 세 팀에게 주어졌다. △스무스팀(서울성모병원), △AIMIS팀(정보융합진흥원), △Easy-ABGA팀(의정부성모병원)이 우수상을 차지했다. 이 외 나머지 6개 팀은 장려상(상금 100만원)을 수상해 데모데이에 오른 10개 팀 모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데모데이 진출팀의 프로젝트는 단순히 아이디어 발표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소속 기관 연간 사업정책에 반영되어 실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전사 관리될 예정이다. 아울러 수료를 완료한 모든 미래위원은 겨자씨키움센터 공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등 추가적인 수료 혜택이 부여된다.

이경상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주교)는 축사에서 “21년 작은 씨앗으로 시작된 겨자씨키움센터가 이제는 교직원과 연구자들의 도전과 열정을 한데 모으는 혁신의 장으로 자리 잡은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다섯 번째 데모데이를 맞이한 오늘 우리 기관과 의료계가 새로운 시대를 두려움이 아닌 기대와 용기로 맞이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추석 연휴에도 응급실 24시간 운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원장 한창훈)이 추석 연휴 기간에도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해 지역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킨다고 30일 밝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고양시를 비롯한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거점 병원과 권역응급의료센터로서, 명절과 휴일에도 끊김 없는 응급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명절 연휴에는 교통사고, 과음, 과식 등으로 응급환자가 증가하는 반면, 의료기관 휴무로 적절한 진료를 받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추석 연휴 동안 공백 없는 응급 진료 체계를 가동해 환자 불안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심근경색·뇌졸중·중증 외상 등 응급 상황에 대해 24시간 전문 진료가 가능하도록 응급질환 대응 체계를 강화했으며, 응급 분만과 제왕절개·저체중 신생아 관리· 소아 응급환자까지 특화된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아울러 보건당국과 협조해 ‘추석 연휴 중증응급질환 진료 가능 현황표’를 마련했으며, 관련 정보는 병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창훈 일산병원장은 “추석 연휴 동안 응급환자 증가에 대비해 진료 체계를 정비하고 인력을 충분히 배치했다”며 “응급 상황 발생 시 지체하지 말고 즉시 응급실을 찾아 전문적인 치료를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국립암센터–KMI한국의학연구소, 암 예방·조기진단 공동 연구 협약 체결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와 KMI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이광배)는 지난 29일 국립암센터 검진동 8층에서 ‘암 예방·조기진단 및 연구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립암센터는 국가 암관리의 중앙기관으로, 암 예방·조기진단·연구·정책을 선도하며 특히 국가암검진사업을 지원하고 질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KMI는 1985년 설립된 재단법인으로, 전국에서 8개 검진센터를 운영하며 연간 140만명 이상이 건강검진을 받고 있는 국내 대표 건강검진 전문기관이다.

이번 협약은 국민의 건강 증진과 국가 암 관리 역량 강화를 목표로, 양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자원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협력 분야는 △암 예방과 조기 검진 분야 협력 △데이터 기반 스마트 암 연구 및 검진을 위한 지원 △검진 후 사후 관리 및 암 의심 환자 진료 연계 △암 조기 검진 분야 전문 인력 교육을 위한 공동 노력 △기타 상호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협력 사항 등이다.

양한광 원장은 “암 예방과 조기진단을 위한 협력은 중앙암관리기관으로서 국립암센터가 반드시 수행해야 할 국가적 책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KMI와 함께 더욱 체계적인 암 관리 기반을 마련해 암 조기진단율을 높이고 암 검진의 질 향상을 강화해 나가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광배 이사장은 “암 조기발견을 비롯한 건강검진에 지난 40년간 노력해 온 KMI가 국립암센터와 협력 관계를 맺는 것은 국민 건강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이 연구협력과 전문인력 교육 등을 점차 확대함으로써 KMI의 암 예방과 조기발견 역량이 더욱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단국대병원 공공의료본부, 충남 간호사 대상 전문교육 실시

충남 권역책임의료기관인 단국대병원(원장 김재일)이 지역 보건의료 인력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지역책임의료기관 간호사를 대상으로 전문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병원 공공의료본부는 지난 25일 홍성의료원에서 간호사를 대상으로 ‘MBTI를 통한 스트레스 관리’ 교육을 열었다. 이번 교육은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충남 지역책임의료기관 보건의료 종사자의 전문성 강화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교육은 김명옥 충남근로자건강센터 임상심리사가 강사로 참여해, 보건의료 현장에서 마주하는 스트레스 요인을 MBTI 성격 유형별로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을 제시했다. 참가자들은 자신의 MBTI 성향 분석을 바탕으로 맞춤형 스트레스 관리 전략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단국대병원 공공의료본부는 이번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 보건의료 인력의 임상 수행 역량 및 위기대응 능력 향상 △실무 대응 자신감과 정서적 안정감 제고 △보건의료기관 간 협력 강화 및 지역 보건의료 역량 균등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공공의료본부는 충남 지역책임의료기관 간호사를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을 이어갈 계획이다. 10월에는 △16일 천안의료원(암환자 간호과정) △20일 서산의료원(심전도의 이해) △23일 백제종합병원(MBTI를 통한 스트레스 관리) △30일 공주의료원(MBTI를 통한 스트레스 관리) 교육이 예정돼 있다.

김재일 원장은 “지역 보건의료 현장에서 활동하는 간호사들의 전문성은 곧 환자의 안전과 직결된다”며 “앞으로도 공공의료본부를 중심으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을 확대해 충남 지역의 의료 수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 한국 주도 국제 임상시험, 자궁경부암 치료 새로운 기준 제시

유상영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 박사(원자력병원 산부인과)가 대규모 국제 임상시험을 주관, 수술 후 중간위험군 자궁경부암 환자에게 항암화학요법을 추가하는 것이 생존율 향상에 유의미한 통계적 이점이 없음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유명 학술지 종양학 연보(Annals of Oncology, IF=65.4) 최신 호에 게재됐다. 

그동안 자궁경부암 환자들은 수술 후 재발 위험도에 따라 각기 다른 치료를 받아왔다. 고위험군 환자는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 병행, 중간 위험군 환자는 방사선 단독 치료, 저위험군 환자들은 수술 후 관찰이 치료 표준이었다. 그러나 중간 위험군 환자들의 경우, 항암치료를 추가하는 것이 생존율을 높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유상영 박사가 이번 임상시험을 제안하고 연구책임자로 주도했으며, 美 국립암연구소(NCI)의 지원으로 美 NRG Oncology의 부인암연구회와 대한부인종양연구회(KGOG)가 공동으로 임상시험을 수행했다. 

임상시험에는 2010년 4월부터 2022년 4월까지 12년간 미국과 한국, 일본의 25세에서 88세 사이의 환자 총 316명이 참여했으며, 연구팀은 환자들을 항암화학방사선요법 그룹과 방사선 단독 치료 그룹으로 무작위 배정해 치료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결과, 수술 후 중간 위험군 자궁경부암 환자에게 방사선 치료 시 항암화학요법을 추가하는 것이 전체 생존율을 통계적으로 향상시키지 않으며, 오히려 항암 부작용을 유의하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 무재발 생존율은 항암화학방사선요법 그룹이 88.5%, 방사선 단독 치료 그룹이 85.4%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3~4등급의 부작용 발생률은 항암화학방사선요법 그룹이 43%에 달한 반면, 방사선 단독 치료 그룹은 15%에 그쳐 통계적으로 매우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p<0.01). 또한, 항암화학방사선요법 그룹은 치료 시작 후 일시적으로 삶의 질이 저하되는 현상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중간 위험군 자궁경부암 환자의 기존 치료 프로토콜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고 새로운 치료 기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특히 한국이 다국적 대규모 임상연구의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 국제 표준 치료 지침을 재확인하고 확립했다는 점에서 한국 의학계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성과를 이뤘다. 이는 불필요한 항암치료를 줄여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지역 유치원·어린이집 대상 ‘어린이 화상예방교육’ 실시

한림대한강성심병원(원장 허준)이 지역사회 아동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영등포구 내 유치원 및 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해 ‘어린이 화상예방교육’을 총 4차례에 걸쳐 진행했다. 

이번 교육은 지난달 21일 영동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을 시작으로 △8월 26일 한영유치원 △9월 11일 순수빅스맘 어린이집 △9월 16일 영중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 열렸으며, 원아와 교직원 150여명이 참여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유아 눈높이에 맞춰 화상사고 예방법과 응급 대처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주방, 욕실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상사고 상황을 그림 자료와 체험형 실습으로 알기 쉽게 설명해 아이들이 화상의 위험성과 예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

한림대한강성심병원은 보건복지부 지정 화상전문병원으로서, 매년 지역사회 아동을 대상으로 화상 예방교육을 이어오고 있다. 이미화 한림대한강성심병원 간호부장은 “어린이들의 생활 속 화상사고를 막기 위해 예방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해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배인의 교수, 로봇 BABA 갑상선 수술 200례

건양대병원(원장 배장호)은 외과 배인의 교수가 로봇을 활용한 ‘바바(BABA, Bilateral Axillo-Breast Approach) 갑상선절제술’ 개인 통산 200례를 달성, 중부권 최초 최다기록을 세웠다고 30일 밝혔다.

‘바바 로봇 갑상선절제술’은 목 부위를 절개하지 않고 양쪽 유륜과 겨드랑이에 1cm 미만의 작은 절개창을 통해 갑상선을 제거하는 최소 침습 수술법이다. 

이 방법은 수술 부위 유착이 적고 목 부위에 흉터를 남기지 않아 미용적 만족도가 매우 높으며, 특히 젊은 환자층과 직업상 외모가 중요한 환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배인의 교수의 200례 달성은 로봇수술의 미용성과 안전성, 정밀성을 모두 충족시키며 지역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또한 첨단 로봇수술 장비를 활용해 목소리를 내는 후두신경과 부갑상선을 정밀하게 보호하고, 출혈이나 합병증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어 수술의 안전성과 정밀성이 크게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배인의 교수는 “로봇 바바 갑상선 수술은 기존 절개 수술과 동일한 치료 효과를 내면서도 출혈, 목소리 변화, 부갑상선 기능저하 등 부작용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첨단 수술법”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안전하고 정밀한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