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소식] 9월 12일
■ 방탄소년단 RM, 고려대의료원에 1억원 쾌척
방탄소년단의 멤버 RM(본명 김남준)이 고려대의료원에 발전기금 1억원을 기부했다. RM의 기부금은 진료 환경을 개선하고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확충하는 데 사용될 계획이다.
RM은 매년 9월12일 본인 생일을 기념해 기부를 꾸준히 실천해 왔다. 작년에는 보훈기금 1억원을 전달했고 2023년에는 대한법의학회에 기부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에 기부하며 문화유산 복원과 보존을 위해 노력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방탄소년단의 팬덤 ‘아미(ARMY)’ 또한 전 세계 곳곳에서 선행을 실천하며, 진정성 있는 나눔 문화를 널리 퍼뜨리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RM은 “환자들에게 작지만 따뜻한 희망이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부를 결심했다”며 “의학 발전과 생명 존중의 가치를 전하는 일에 조금이나마 동참할 수 있어서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RM의 따뜻한 마음은 환자들이 건강을 되찾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전해주신 나눔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며 그 결실을 잘 키워내 더욱 신뢰받는 초격차 의료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 SCL, 대한진단검사정도관리협회 추계학술대회서 강연 진행
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이하 SCL)는 지난 9월10일 서울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진단검사정도관리협회 2025년도 추계학술대회'에 참여해 진단검사 분야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대한진단검사정도관리협회는 국내 의료기관 진단검사의 표준화와 품질관리를 위한 국가공인 신빙도조사사업 기관으로 국내 진단검사의학 분야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매진해 왔다.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 진단검사 관련 분야의 실무자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신빙도 조사 사업의 이해’, ‘검사 결과의 자동 검정 및 재검’, ‘혈액 종양질환의 진단부터 이식까지’ 등 7개 심포지엄과 특별 강연으로 구성됐다.
학회 기간 SCL은 전시 부스를 운영함으로써 국내 진단검사 분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가 연자로 참여해 참석자들과 최신 지견을 교류했다.
특히 심포지엄 6 ‘신빙도 조사 사업의 실제’ 세션에서는 2020년부터 신빙도조사사업 항산균 검사 프로그램 운영자를 맡고 있는 김창기 SCL 부원장(진단검사의학과)이 ‘항산균 검사’를 주제로 국내 결핵 및 NTM 감염증 현황과 항산균 검사 외부정도관리 프로그램 운영에 대해 발표했다.
김창기 전문의는 “항산균 검사 프로그램은 도말, 배양 및 동정, 약제감수성검사 등의 미생물학적 검사와 결핵균 및 NTM 검출과 신속내성검출과 같은 분자생물학적 검사를 모두 포괄하고 있다”며 “대부분의 기관들이 우수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으나 검사실 자체적으로 내부정도관리 지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SCL은 1983년 검사 전문 기관으로 설립되어 체계적인 검체 분석 서비스를 통해 국민 건강증진과 의학 분야 발전에 기여해 왔다.
1998년 국내 최초로 세계적 정도관리 기관인 CAP(College of American Pathologists)로부터 인증을 획득했고, 2021년에는 ‘국제 공인 메디컬 시험기관 ISO 15189 인정’을 획득하는 등 검사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 송상헌·변석수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연구팀,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학술상 공모논문 대상
송상헌·변석수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지난 6일 서울 가톨릭대 성의교정에서 개최된 ‘제38회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정기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학술상 공모논문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 연구는 ‘Targeted Cascade Genetinc Testing in Korean Prostate Cancer Probands : High Detection Rate of Heritable Germline Variants in First-Degree Relatives’로, 전립선암 환자에서 BRCA2 등 관련 유전변이가 확인될 시 직계 가족에서도 상당히 높은 비율로 동일한 유전 변이가 확인된다는 사실을 입증해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연구는 유전성 전립선암이 발생할 시 직계 가족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는 검진 전략이 전립선암 고위험군을 선별하는 데 매우 효과적임을 시사하며, 향후 유전성 전립선암의 예방 및 조기 진단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데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송상헌 교수는 “최근 해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매년 전립선암 발병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BRCA2, HOXB13 등의 유전 변이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며 “이번 연구는 이러한 유전성 전립선암의 증가 추세에 맞춰 가족 단위 유전자 검사의 필요성을 밝힌 연구”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Urologic Oncology’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울산엘리야병원, 제1회 신규간호사 독립기념일 행사 개최
울산엘리야병원(원장 정영환)은 지난 11일 오후 1시30분 2층 소강당에서 제1회 신규간호사 독립기념일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5년 2월 대학을 졸업하고 입사한 신규 간호사들은 입사 직후 현장에서 독립적인 간호 업무 수행이 어렵기 때문에 6개월 과정의 현장 직무 적응 교육을 받는다. 울산엘리야병원은 교육 기간 동안 신규 간호사에게 표준화된 교육 프로그램과 현장 적응을 위한 선배 간호사들의 다양한 상담 창구 운영 등을 통해 양질의 교육 기회를 보장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신규간호사 독립기념일 행사는 6개월의 교육 기간이 끝나고 의료 현장에서 독립적인 직무 수행이 가능해진 신규 간호사들에게 격려와 축하의 의미로 진행됐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임미영 행정원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병원에서 준비한 축하 선물 전달식과 독립인증서 수여식이 진행됐다. 이어서 선·후배 간호사들의 소회를 통해 6개월간의 교육과정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간호부에서는 신규 간호사를 길러준 부모님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의미로 별도의 선물과 편지를 준비해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울산엘리야병원은 간호사의 업무능력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정맥주입요법 △투약간호 △임상병리검사 △입원환자의 낙상관리 △영상검사와 간호 △내시경 검사와 내시경적 수술 △수혈 간호 △표준 간호기록 작성법 등의 체계적인 이론 교육을 도입하였다. 또한 전문 교육 간호사를 배치해 △항생제 피부 반응검사 실습교육 △정확한 인슐린의 투여 실습교육 △유치도뇨 간호 실습교육 △수혈간호 실습교육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실습 등 임상현장에 필요한 교육을 통해 신규 간호사들의 업무 능력 및 직무 만족도 향상에 힘쓰고 있다.
김은주 울산엘리야병원 간호부장은 “과거에는 신규 간호사들에게 현장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업무 스트레스를 겪고 이른 퇴사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았다”며, “울산엘리야병원은 직원이 행복한 병원, 직원이 만족하는 병원을 표방하며 경험이 풍부한 선배들의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간호사로서의 전문성 및 역량 강화는 물론 소속감 고취와 사기진작, 상호 응원문화 조성에 힘쓰고 있어 이번 독립 기념행사로 결실을 맺게 된 것 같아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울산엘리야병원 간호부는 오는 10월부터 간호학과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2026년도 신규간호사 모집을 실시한다. 올해 하반기 증축을 예정하고 있는 울산엘리야병원은 병동, 응급실, 내시경실, 수술실, 인공신장실 등 다양한 부서에서 근무하게 될 신규간호사에게 기숙사, 야식비·교육비·학술비·경조사비·의료비 지원, 우수 사원 및 부서 포상 등의 복지 혜택을 제공한다.
■ 부산 영도병원, 근로자 특수건강진단 위해 검진차량 전면 교체
부산 영도병원(원장 정도현)은 지난 9월 8일(월), 근로자 특수건강진단(출장검진) 서비스를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신규 검진차량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도입된 검진차량에는 △흉부 X-ray 촬영장비 △정밀 청력장비 부스 2대 △혈액 원심분리기 △심전도 등 최신장비가 탑재되어 있어 보다 정밀하고 체계적인 출장검진 운영이 가능해졌다. 해당 차량은 사업장을 직접 방문에 근로자들이 시간이나 거리 제약 없이 필요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활용되며, 일반검진은 물론 특수검진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정도현 원장은 “이동형 검진 시스템의 확대는 바쁜 일상이나 이동의 제약 등으로 평소에 건강검진이 어려운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을 아우르는 맞춤형 검진 서비스 확대를 통해 지역사회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영도병원은 최근 검진 전문의 2인 체계로 전환하며 특수건강진단의 활성화와 근로자 편의 증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보다 나은 출장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검진환경과 시스템 개선에 지속적으로 힘쓰고 있다.
■ 백정흠·전영배 가천대 길병원 외과 교수, 국제대장항문외과 학술대회에서 우수포스터상 수상
백정흠·전영배 가천대 길병원 외과 대장항문클리닉 교수팀이 최근 서울 코엑스마곡에서 개최된 ‘2025 대한대장항문학회 국제대장항문외과 학술대회(International Colorectal Research Summit, ICRS 2025)’에서 우수포스터상(Best Poster Presentation)을 수상했다.
백 교수팀은 방사선 저항성 직장암에서 겨우살이 추출물의 치료적 효과 및 바이오마커 탐색(Therapeutic Effects of Mistletoe Extracts in Radio-resistant Rectal Cancer and Biomarker Discovery)을 주제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직장암 수술 전 시행하는 항암방사선치료에서 치료 반응성을 높이고 독성반응은 최소화하는 보완 치료의 방법으로 겨우살이 추출물에 주목했다. 연구진은 2021년 연구에서 겨우살이 추출물이 직장암 환자에서 수술 전 항암방사선치료 중 병용 투여될 경우 독성 반응의 증가 없이 종양이 줄어드는데 유의미한 결과가 있었음을 밝혀 세계적으로 저명한 학술지인 세계외과종양학저널(World Journal of Surgical Oncology)에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이러한 연구 결과에 기반해 방사선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직장암 환자군을 대상으로 겨우살이 추출물을 병용함으로서 종양세포를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검증하고, 치료 반응성을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 후보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방사선 저항성 직장암에서 겨우살이 추출물의 치료 효과를 확인했으며, ANXA1 등 바이오마커 후보 물질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백정흠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방사선 저항성 직장암에서 겨우살이 추출물이 방사선치료 효과를 강화할 가능성 및 관련 바이오마커를 제시했으며, 향후 전임상 및 임상연구로 확장할 기반 자료로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 서울성모병원, 제25대 병원장 이지열 취임식 성료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11일 오후 4시 병원 본관 대강당에서 이지열 제25대 서울성모병원장의 취임식이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12일 밝혔다.
취임식에는 민창기 가톨릭중앙의료원장, 김평만 영성구현실장(신부), 전영준 기획조정실장, 배원일 병원경영실장(신부), Giovanni Gaspari 주한 교황대사(대주교)를 비롯한 CMC 산하 원장 및 의무원장, 조은희·한지아 의원(국민의힘), 전성수 서초구청장,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 등 내외 귀빈과 병원 교직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지열 신임 서울성모병원장은 취임사에서 “성모병원은 90년에 가까운 역사 속에서 수많은 도전을 극복하며,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까지 품어내고 생명을 존중하는 전인치료를 실천해 온 숭고한 사명을 지닌 병원”이라며, “의료계를 둘러싼 환경이 결코 순탄하지 않지만, ‘세대를 이어가는 혁신, 미래를 준비하는 병원’을 통해 다음 세대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빠른 의정 사태 극복과 진료 정상화 △원내 전문병원 및 신규 안병원, 비뇨기암병원 개소를 통한 특성화 진료 분야 강화 △젊은 인재 육성을 통한 미래 의료 선도 △AI, 정밀의료, 차세대 양성자 치료기 등 첨단 의료기술 도입을 통한 첨단복합의료센터 구축 △진료·연구·교육이 상호 선순환하는 연구중심병원으로의 성장 등을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이어 그는“K-메디컬을 대표하는 세계 일류 병원으로 도약해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와 치료 역량을 갖춘 병원, 환자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는 병원이 되겠다”며 “LINK(Leadership & Innovation for the Next K-Medical)라는 비전을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측은 이지열 신임 원장이 취임식을 통해 새로운 도약과 미래 의료 혁신을 향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만큼, 향후 국내외 환자와 의료진을 아우르는 K-메디컬 리더로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 가톨릭대 가톨릭스마트헬스케어센터, ‘CiNFACT’ 최초 공개
가톨릭대 의생명산업연구원 가톨릭스마트헬스케어센터(센터장 조재형)는 지난달 31일 열린 ‘제12회 대한내과의사회 감염병 및 백신 심포지엄’에서 감염병 대응에 특화된 비대면 진료 플랫폼 ‘CiNFACT’ 시제품을 최초 공개했다고 12일 밝혔다.
동시에 해당 플랫폼을 실제 의료 현장에서 시험하고 개선하기 위한 임상 실증사업 참여 의료기관 모집도 시작했다. 심포지엄에서는 약 100명의 의사와 의료산업 종사자들이 직접 체험했고, 50여개 병원이 실증사업 참여 의사를 밝히는 등 높은 관심을 얻었다.
‘CiNFACT’는 보건복지부 지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진행되는 국가 연구개발 사업인 ‘2023 비대면진료기술개발 R&D 연구과제’의 성과로 탄생한 통합형 디지털 진료 시스템이다.
신종 감염병의 반복적 유행 등 위기 상황에서도 환자 상태를 원격으로 정밀하게 확인하고, 의료진이 중증도 예측 및 진료 우선순위를 효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CiNFACT’의 가장 큰 특징은 환자의 상태를 멀리서도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단순히 화상통화만 하는 기존 비대면 진료와 달리, 환자의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전송받아 의료진이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플랫폼은 △생체신호 기반 모니터링 기술(환자의 주요 건강 상태를 실시간 확인) △의사결정지원시스템(CDSS/PDSS·환자의 중증도를 분석하고 치료 우선순위를 안내) △응급의료자원 상황 관리 및 예측 기능(필요한 의료자원을 어디에, 어떻게 배분할지 효율적으로 판단) △다기관 통합운영 플랫폼(1차 의료기관에서 상급종합병원까지 서로 연결되어 협진할 수 있는 구조) 등 크게 네 가지 핵심 기술로 이루어진다.
가톨릭스마트헬스케어센터는 이번 성과를 시작으로 2025년 말까지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플랫폼을 한층 더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임상 실증사업(2단계)을 준비한다.
조재형 센터장은 “‘CiNFACT’ 실증사업은 단순한 기술 검증을 넘어, 위기 상황에서도 디지털 공공의료 체계를 실현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강조했고, “현재 시범 운영 중인 비대면 진료가 공공 시스템 속에서 과학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이번 임상 실증을 통해 튼튼한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 강남세브란스병원, 2025 ‘생명나눔 희망의 씨앗’ 캠페인 성료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원장 구성욱)이 지난 11일 병원 1층 로비에서 ‘생명나눔 희망의 씨앗’ 캠페인을 펼쳤다고 12일 밝혔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장기등 이식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웃사랑과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9월 둘째 주를 생명나눔주간으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병원 장기이식센터 주관으로 준비했으며 보건복지부,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KONOS) 등이 함께 참여했다.
병원은 의료진과 내원객을 대상으로 병원 1층 로비에 홍보 부스를 마련하고 전광판과 장기기증 안내 홍보물, 희망의 씨앗 장식을 비치해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을 진행했다.
현장에서는 장기이식코디네이터가 상담을 통해 장기, 조직 기증의 중요성과 절차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희망의 나무를 설치하고 응원 메시지를 적은 희망의 씨앗을 한 달간 전시할 계획이다.
주만기 강남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의료진과 내원객이 많은 관심을 두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매년 이어지고 있는 생명나눔 캠페인은 장기기증을 기다리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이 되고 있다”며 “활발한 뇌사 장기기증을 담당하는 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소중한 생명을 살리고, 고귀한 나눔의 정신을 기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선영 강남세브란스병원 장기이식코디네이터(대한장기이식코디네이터협회장)는 “가장 어렵고 슬픈 상황에서도 숭고한 생명나눔으로 사랑과 나눔을 베풀어주신 기증자와 그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우리 장기이식코디네이터들은 언제나 이 나눔을 잊지 않고 숭고한 정신이 더욱 널리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부민병원, 고관절 수술환자 수혈률 절반 이상 줄여
서울부민병원 정형외과 연구팀(유준영·유준일·하용찬)은 ‘환자혈액관리(PBM, Patient Blood Management, 이하 PBM)’프로그램을 적용한 고관절 수술에서 수혈률과 출혈량이 절반 이상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정형외과학회 국제 학술지인 ‘Clinics in Orthopedic Surgery’ 8월호에 게재됐다.
고관절은 ‘엉덩이 관절’이라고도 불리며, 골반과 허벅지뼈를 연결하는 우리 몸의 가장 큰 관절이다. 고관절 치환술은 낙상 등으로 인해 고령환자가 많이 받는 큰 수술로, 출혈이 많아 수혈이 필요한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수혈은 감염, 폐손상, 혈전(피떡) 같은 합병증 위험을 높이고 입원기간도 늘릴 수 있다.
서울부민병원은 PBM을 도입해 △수술 전 철분 보충을 통한 빈혈교정 △수술 중 출혈 최소화 수술기법 △수술 후 불필요한 배액관 사용제한 등을 체계적으로 시행했다. 연구팀은 2022년 3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서울부민병원에서 PBM을 적용한 환자 233명(PBM 적용군)과 2010~2019년까지 수술을 받은 환자 466명(대조군)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결과 △수술 중 평균 출혈량은 PBM 적용군 116mL, 대조군 268mL로 152mL 감소 △수혈률은 PBM 적용군 15% vs 대조군 41%로 26% 감소 △수술 후 혈색소 수치는 PBM 적용군이 더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과거 10명 중 4명꼴로 수혈을 받던 환자 비율이 10명 중 1~2명으로 줄어든 것을 의미한다. 또한, 수술 전 정맥철분주사 투여로 일부 환자에서 일시적인 저인산혈증이 관찰됐으나 대부분 2주 내 정상 회복됐으며 임상적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유준영 서울부민병원 과장은 “이번 연구는 환자 혈액관리가 실제 임상 현장에서 수혈을 줄이고 환자 예후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임을 확인한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정형외과 수술 분야로 PBM 적용을 확대해 환자 안전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의정부성모병원, 부인암 다학제 협진으로 지역 암 환자 진료 선도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이 경기 북부 지역에서 부인암 다학제 협진을 시행하며 지역 암 환자 진료를 선도하고 있다고 12일 소개했다.
다학제 협진은 산부인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 핵의학과 등 전문의들이 한자리에 모여 환자의 병기와 상태를 종합적으로 논의하고 최적의 치료 방침을 수립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2011년 김진휘 산부인과 교수 부임 이후 지금까지 100여건 이상의 다학제 협진을 진행하며 지역 내 부인암 환자 치료 경험을 축적해 왔다. 이를 통해 환자별 맞춤 치료 전략을 마련하고, 진단부터 수술·항암·방사선·최신 면역항암·표적치료까지 연속성 있는 통합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로봇 복강경 V-NOTES(질경유 단일공 내시경 수술)를 활용한 자궁내막암 수술과 감시림프절 생검(SLNB)을 성공적으로 시행해 흉터 없는 최소 침습 수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환자는 수술 후 단 이틀 만에 퇴원하며 빠른 회복과 삶의 질 향상을 보여주었다.
김진휘 교수는 “부인암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맞춰 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 전략을 유연하게 조정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다학제 협진과 첨단 수술법을 통해 지역 환자들이 수도권 대형 병원에 가지 않고도 최고 수준의 정밀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대한뇌졸중학회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인증 획득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원장 한창훈)이 대한뇌졸중학회에서 평가한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인증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대한뇌졸중학회는 2018년부터 뇌졸중 진료의 질 향상과 표준화를 위해 뇌졸중센터 인증 사업을 운영해 왔다. 2021년부터는 ‘뇌졸중센터’와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등 2단계 인증 체계를 도입해 최신 치료 적용 여부와 병원의 지속적인 질 향상 노력을 평가하고 있다.
재관류치료는 급성 뇌경색 환자의 막힌 뇌혈관을 열어주는 대표적 치료로, 정맥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해 혈전을 녹이거나 특수 기구를 삽입해 직접 제거하는 방식이다.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인증은 이러한 치료를 24시간 신속하게 시행할 수 있고, 전문 인력과 시설, 표준화된 진료 프로세스를 갖춘 기관에 부여된다.
이번 인증은 2025년 7월 대한뇌졸중학회의 심사를 통해 확정됐으며, 유효기간은 2025년 8월부터 2028년 7월까지 3년간이다. 시설·인력·운영체계 전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결과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2019년 뇌졸중센터 인증을 시작으로 2022년에 이어 올해까지 재관류치료 뇌졸중센터 인증을 연속으로 획득하며, 신속하고 정확한 급성기 뇌졸중 치료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아울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인 1등급을 10회 연속 유지하며 진료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 건양대병원, 18일 대장암 건강강좌 개최
건양대병원(원장 배장호)이 오는 18일(목) 오후 2시 암센터 5층 대강당에서 대장암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대한대장항문학회가 정한 ‘9월 대장암의 달’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건양대병원 대장암 다학제 진료팀이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강의를 준비했다.
강좌는 △대장암의 조기 검진(구훈섭 소화기내과 교수) △대장암의 수술적 치료(노승재 외과 교수) △상처 및 장루관리(이혜란 간호사) 순으로 진행되며 강의 후에는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됐다.
구훈섭 교수는 “대장암의 최신 치료는 물론 예방법과 수술 후 관리까지 환자분들이 궁금해하실 부분을 자세히 알려드릴 예정”이라며 “많은 분들이 도움이 되실 수 있도록 정성껏 강의를 준비했으니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국립암센터, 고형암 대상 CAR-T세포 치료제 개발 본격화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전주기 기술개발 연구단(단장 엄현석)’은 최근 2025년도 연구과제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고형암 대상 CAR-T세포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 선정을 통해 국립암센터는 고형암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연구의 기반을 강화하고 국내외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본 사업은 국립암센터, 서울대 및 박셀바이오의 국내 3개 연구기관이 참여했다. 간·위·난소·두경부전이성 뇌암 및 재발성·불응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해 CAR-T 세포 치료제 임상연구 진입 및 완료를 목표로 하는 4개 과제와 이들 과제에 필요한 임상연구용 바이럴 벡터 및 T세포 생산·공급 1개 과제 총 5개 과제로 구성돼 있으며 26년 이후에도 추가로 과제를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CAR-T세포 치료제는 대표적인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로서 혈액암에서는 이미 상용화돼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으나 전체 암종의 약 90%를 차지하는 고형암에서는 아직 상용화 사례가 없어 전 세계적으로 원천 및 임상기술 분야에서 개발 경쟁이 치열하다. 연구단은 이러한 의료적·산업적 수요에 대응해 차세대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집중함으로써 난치성 고형암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계획이다.
양한광 원장은 “국가 차원의 전략적 R&D 투자 확대와 제약바이오 산업 육성 기조 속에서 이번 연구단의 과제 선정은 첨단재생의료 분야에서 한국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재발성·불응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연구 지원은 희귀·난치성 질환 지원 강화라는 정부 정책 기조에 부합하며 암환자들에게 실질적인 치료 대안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엄현석 단장은 “이번 과제 선정은 고형암 면역세포 유전자치료제 개발을 향한 첫걸음이자 도약대”라며 “연구수행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난치성 고형암 극복에 도전하고 동시에 국내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국립암센터, ‘2025 지역암센터 심포지엄’ 개최
국립암센터(원장 양한광)는 지난 5일 수원 이비스 앰버서더 호텔에서 보건복지부, 국립암센터를 비롯해 13개 지역암센터 관계자 및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지역암센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변화하는 의료환경에 대응하는 포괄적 암관리’를 주제로 지역암센터 지정 20주년을 기념해 지난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주관하고 경기(아주대병원), 대구경북(칠곡경북대병원), 대전(충남대병원), 부산(부산대병원) 지역암센터가 공동 주최했다.
 
1부에서는 20주년을 맞은 대구경북, 대전, 부산 지역암센터가 그간의 주요 성과와 과제를 발표했다. 지역암센터는 암 관리 거점기관으로서 국가 단위 암 진료와 연구를 수행하고 지역 맞춤형 암 관리사업을 통해 암 발생률 및 생존율 개선에 기여해왔으나 수도권 환자 집중 현상과 급변하는 정책 환경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지적됐다.
2부에서는 ‘지속 가능한 암관리사업으로의 도약’을 주제로 암관리사업의 발자취를 되짚어 보고 지역암센터 중심의 통합 암관리 전략을 논의했다. 또한 전문인력 중심의 고난도·중증질환 병원 전환 정책이 지역암관리에 주는 시사점을 분석하고 거점 의료기관으로서의 향후 경쟁 전략도 함께 제시됐다.
아울러 심포지엄에 앞서 열린 지역암센터 협의체 회의에서는 국립암센터와 지역암센터 간 소통 및 협력 방안을 비롯해 △지역암센터 인력 수급 안정화 △암 진료·연구·사업 지원체계 강화 △중앙 차원의 대국민 신뢰 제고 등 다양한 과제가 논의되며 정책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양한광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전략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였다”며 “다가오는 제5차 암관리종합계획에 발맞춰 지역암센터의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지역 주민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지역완결적 암관리체계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 재난의료 FMTP 리더쉽 교육
서울시는 재난 발생 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위해 지난 10일·11일 양일간 ‘2025 재난의료 FMTP 리더쉽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10일에는 서울시 FMTP 기본 교육과정이 오전·오후 두 차례 운영됐고 지난 11일에는 FMTP 리더십 교육이 진행됐다. 본 교육은 서울시가 주최하고 대한재난의학회(이사장 김주현)가 주관,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이진경)이 협력하는 방식으로 추진됐다.
이번 교육은 보건소장 및 대직자가 현장응급의료소장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해 재난 현장에서의 지휘 공백을 최소화하고 국가재난대응체계의 실효성을 높이는 것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교육 과정에서는 대한재난의학회 사업 책임자 김주현 교수가 직접 참여해 △국가재난대응체계와 현장 재난의료 대응 △재난대응사례를 주제로 강의와 토론을 진행했으며 재난 상황에서 현장응급의료소장으로서 수행해야 할 핵심 역할과 지휘 역량을 강조했다. 이어 법률사무소 도윤의 구본권 변호사가 △재난의료 관련 법률을 설명했으며 이후에는 △응급의료비상대응매뉴얼 △현장응급의료소 운영 방안에 대해 실질적인 지침과 사례를 중심으로 강의가 진행됐다.
특히 오후 과정에서는 다수사상자 발생 재난 상황을 가정한 도상훈련과 종합훈련을 통해 신속대응반이 실제로 지휘·통제·협력하는 실습을 진행하며 참가자들이 재난 현장에서 요구되는 리더쉽과 협업 능력을 체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진경 원장은 “재난 상황에서의 신속한 의료 대응은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다”며 “앞으로도 국가재난대응체계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