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업계 소식] 9월 11일

2025-09-11     옥윤서 기자

■ 레이저옵텍, 핀란드서 헬리오스 785 론칭

피부 미용 및 질환 치료용 레이저 기기 전문기업 레이저옵텍(대표 이창진)은 지난 6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레이저 장비 헬리오스 785 론칭 행사를 개최하고 북유럽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헬싱키 클라리온 호텔(Clarion Hotel)에서 열렸으며 현지 피부과 전문의를 비롯한 의료진 6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연자로 나선 디르크 그로네(Dr. Dirk Grone) 독일 피부과 전문의는 헬리오스 785를 주제로 ‘피코초 레이저를 클리닉에 성공적으로 도입하는 방법’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진 라이브 시술에서는 문신 제거, 기미, 색소 질환, 피부 리주버네이션 시연이 이뤄져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효과를 직접 확인했다. 또한 헬리오스 785의 이전 모델이자 스테디셀러인 헬리오스 III(HELIOS III)도 함께 소개됐다.

레이저옵텍 관계자는 “현지 의료진들이 헬리오스 785의 안전성과 효과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핀란드 및 북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창진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헬리오스 785가 핀란드 환자들의 피부 특성에 적합한 솔루션으로 평가받았다”며 “북유럽 현지 협력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CE 인증을 기반으로 북유럽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시지바이오, 마디손병원 1호 협력병원 지정

시지바이오(대표이사 유현승)는 척추 수술 분야의 글로벌 교육 플랫폼 구축의 일환으로 최근 천안 소재 ‘마디손병원’을 글로벌 척추수술 교육허브 1호 협력병원으로 공식 지정하고 현판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시지바이오의 척추수술 제품 기술력과 마디손병원의 고도화된 수술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국의 척추 내시경 수술 기술을 글로벌 의료진에게 직접 전수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한국의 척추 내시경 수술 역량을 해외 의료진에게 학술적으로 공유하고 교육을 체계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임상 사례 리뷰, 술기 연수, 시뮬레이션 기반 실습 등으로 구성된다. 교육 과정에는 시지바이오의 바이오 재생의료 기반 제품군뿐만 아니라 정형외과 임플란트 연구·제조 기업 자회사인 시지메드텍의 주요 제품군도 함께 활용 예정이다.

시지바이오는 기존에 운영해온 글로벌 의료진 대상 연수 프로그램 ‘VCP(Visiting Clinician Program)’를 이번 협약을 통해 한층 더 체계화했다. 마디손병원을 VCP의 첫 공식 협력병원으로 지정함으로써 보다 조직적이고 지속적인 글로벌 교육허브 거점을 마련한 것이다. 향후 양측은 실질적인 임상 수술 참관은 물론 필요 시 장기 연수 프로그램까지 공동으로 운영하며 교육을 통한 제품 신뢰도 제고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그 동안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들이 국내 병원을 활용해 자사 제품 중심의 수술 교육을 운영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이번 협약은 시지바이오가 한국의 수술 기술과 자사 제품을 결합해 글로벌 의료진 교육을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첫 공식 지정 협력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마디손병원은 ‘국제 척추 수술 교육 허브’ 지정병원으로 명명돼 VCP 프로그램의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마디손병원’는 수부(손 부위) 미세접합부터 인공관절, 척추 수술까지 폭넓은 정형외과 진료 역량을 갖춘 관절·척추 특화 병원으로 고난도 수술과 교육이 가능한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유현승 대표는 “시지바이오는 이번 현판식을 통해 마디손병원을 글로벌 척추 수술 교육 허브 제 1병원으로 지정하고 한국의 척추 수술 기술과 자사 제품을 해외 의료진에게 보다 체계적으로 전할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교육을 통한 제품 신뢰도 제고와 글로벌 시장 확장의 발판을 더욱 견고히 다져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 밴티브코리아, 세계 패혈증의 날 맞아 ‘AOX 사내 행사’ 개최

밴티브코리아(대표 임광혁)는 지난 10일, 세계 패혈증의 날(World Sepsis Day)을 맞아 임직원을 대상으로 패혈증 위험성과 조기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는 ‘AOX 사내 행사’를 진행했다.

‘세계 패혈증의 날’은 매년 9월 13일로 세계 패혈증 연대(GSA)가 패혈증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예방과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밴티브코리아는 이에 맞춰 ‘AOX(Advanced Oxiris eXpand Extracorporeal Blood Purification, 옥사이리스를 통한 확장된 체외혈액정화요법)’ 슬로건 아래 패혈증 관련 정보와 치료의 중요성을 알리는 사내 행사를 운영했다. 직원들은 패혈증 관련 OX 퀴즈 카드를 받아 풀면서 질환의 위험도, 원인과 증상, 치료 방법 등을 배우며 패혈증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패혈증은 미생물 감염에 의해 전신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주요 장기의 기능 부전이 빠르게 진행하는 질환이다. 원인과 관계없이 수시간에서 수일 내에 신장 기능이 갑자기 떨어지는 급성 신손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 패혈증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심한 오한, 근육통, 피부 변색, 심한 호흡곤란, 말이 어눌해지거나 하루 종일 소변이 나오지 않는 상태 등이 있다. 초기에 적절한 패혈증 치료를 받지 못하면 패혈증성 쇼크로 이어져 사망률이 40~50%에 이를 수 있다.

밴티브코리아는 독자적인 지속적신대체요법(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CRRT) 시스템을 통해 생명을 구하는 중환자 치료 발전을 이끌어왔다. 패혈증성 쇼크로 인한 급성 신손상이 발생해 지속적신대체요법(CRRT)이 필요한 환자에게 밴티브는 최적화된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 옥사이리스를 제공하여 엔도톡신과 사이토카인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제거를 도와 환자의 혈역학적 안정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밴티브코리아의 인공신장기용 혈액여과기인 ‘옥사이리스(oXiris)’에 대한 정보도 함께 소개했다. 옥사이리스는 3가지 층으로 구성돼 △ã엔도톡신 △ã사이토카인 △ã체액 및 요독소를 동시에 제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혈액여과기 세트로, 엔도톡신과 사이토카인 제거에 효과적이며 기존 CRRT 시스템과 별도의 장비 없이 호환이 가능해 의료진의 편의성도 높다.

실제로 패혈증은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전 세계 보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017년 기준 전 세계에서 약 4890만 건의 패혈증이 발생했고 관련해 1100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해당 연도의 전체 사망자 5명 중 1명(19.7%)에 해당하며 전 세계 사망의 약 20%가 패혈증과 연관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도 2023년 패혈증 사망자는 7809명으로 10년 전 대비 255% 증가하며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패혈증은 사망률이 높아 패혈증성 쇼크로 악화되기 전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생존율을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발열, 전신 염증 반응, 장기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내독소(엔도톡신)와 염증 매개체(사이토카인)를 제거해 혈역학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이에 미국중환자의학회와 질병관리청, 대한중환자의학회에서는 성인 패혈증 및 급성 신손상 환자에게 ‘지속적신대체요법(CRRT)’ 사용을 권고하고 있다.

임광혁 대표는 “패혈증은 전 세계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사망률이 높은 질환으로 조기 인식과 신속한 치료로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며 “이번 행사는 직원들이 패혈증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치료 방법을 함께 배우는 기회가 됐다. 밴티브코리아는 ‘생명 연장으로, 더 넓은 가능성을 향해(Extending Lives, Expanding Possibilities)’ 사명 아래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을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발전시켜 나가는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패혈증 예방과 치료를 위한 교육과 혁신 치료 솔루션 제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