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소식] 7월 24일
■아스텔라스, 창업진흥원과 업무협약 체결···국내 신약 개발 스타트업 지원
글로벌 생명과학기업 아스텔라스는 지난 17일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이하 창진원)과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스텔라스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스타트업 기업 중 신약 물질을 탐색·발굴하는 기업을 창진원과 선정해 이들의 사업 성장을 돕고 글로벌 진출을 지원한다.
이번 프로그램에 선정된 국내 스타트업은 업무협약에 따라 일본 아스텔라스 츠쿠바(Tsukuba) 연구소 내에 위치한 사쿠랩-츠쿠바(SakuLab™-Tsukuba)의 실험실 및 사무 공간을 제공받게 된다. 또한 아스텔라스는 다양한 분야의 아스텔라스 전문가와의 컨설팅뿐만 아니라, 아스텔라스 연구진 및 입주 기업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연구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창진원은 이에 대한 전반적인 프로그램 운영과 연구 자금을 지원한다.
이번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 기업은 차세대 T세포 기반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인 ‘티큐브잇(TCUBEiT Inc)’과, AAV 바이럴 벡터 엔지니어링 기술 전문 기업인 ‘아바타테라퓨틱스(AAVATAR Therapeutics)’ 2곳으로, 향후 사쿠랩-쓰쿠바(SakuLab™-Tsukuba)에 입주해 본격적인 협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타니구치 타다아키 아스텔라스 연구개발 최고책임자(CRDO)는 “오늘날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이 끊임없이 등장하는 시대에 혁신 기술을 환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가치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관점과 전문성, 경험이 필수”라며 “이번 창진원과의 업무협약 체결이 한국 스타트업과 아스텔라스의 신약 연구 개발 협업을 더욱 강화하고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어, 궁극적으로는 혁신 신약과 의료 기술 창출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종필 창업진흥원장은 “이번 협약은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텔라스와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유망한 한국 제약·바이오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며, “특히 신약 개발에는 높은 수준의 전문성과 인프라가 필요한 만큼, 이번 기회를 통해 스타트업들이 아스텔라스의 연구 자원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보령, 제21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공모···9월30일까지 접수
㈜보령(대표 김정균)이 ‘제21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 작품을 공모한다고 24일 밝혔다.
대한민국 의사면허 소지자는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국내 및 해외 거주 제한은 없다. 자유 주제로 200자 원고지 20매 내외(A4용지 2장 반~3장) 분량의 수필 작품을 오는 9월30일까지 접수하면 된다.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은 의료 현장 경험을 담은 의사들의 따뜻하고 생생한 글을 통해 '인술(仁術)'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2005년 '한국수필문학진흥회'와 보령이 제정한 상이다.
수상작은 한국수필문학진흥회의 예심과 본심을 거쳐 응모작 중 총 9편이 선정된다. 보령은 대상(1명), 금상(1명), 은상(2명), 동상(5명)의 수상자를 11월 중 홈페이지에 발표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함께 수필 전문 잡지 ‘에세이문학’을 통해 작가로 등단할 수 있는 특전도 제공한다. 금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 은상 수상자에게는 300만원, 동상 수상자에게는 1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보령의사수필문학상은 ‘수필’이라는 문학적 창구를 매개로 의료인의 삶과 생각을 진솔하게 보여줌으로써 의료 문화의 인문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대중적 지평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년간 169명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2024년에는 인천병무지청 신달식 의사의 ‘표적 항암제와 사랑의 역사’가 대상을 수상했다.
제21회 보령의사수필문학상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응모 방법은 보령 홈페이지(https://pharm.boryung.co.kr/contribution/essay_regist.do)를 참조하면 된다.
■대웅제약, ‘환자 중심’ 첨단재생의료 연구 협력···베스티안재단과 면역질환·화상 치료 연구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이 첨단재생의료 분야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베스티안재단(이사장 김경식)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대웅제약 본사에서 진행된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를 비롯해 유현승 바이오R&D본부장, 유지민 센터장 등 주요 임직원과 김경식 베스티안재단 이사장, 김태수 베스티안의학원장, 백승재 베스티안임상시험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대웅제약은 자가 NK세포, 줄기세포, 엑소좀 등을 활용한 다양한 재생의료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GMP 인증을 받은 세포치료제 생산 시설은 물론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업, 인체세포등 관리업, 세포처리시설 허가 등을 통해 고품질 세포를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했다.
베스티안병원은 첨단재생의료법에 따라 임상연구 및 치료 수행이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화상 치료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과 풍부한 임상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양사는 실제 환자 치료에 적용 가능한 △자가 NK세포를 활용한 면역 관련 질환 임상 연구 △엑소좀을 활용한 화상환자용 창상치료제 공동 개발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자는 자가 NK세포 기반 면역치료를 통해 기존 면역억제제보다 이상 반응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으며, 엑소좀 창상치료제는 화상 부위에 직접 작용해 조직 재생과 염증 조절을 유도, 기존 소독이나 피부이식 치료보다 회복 기간을 단축하고 통증과 흉터를 줄여 삶의 질 향상이 가능하다. 의료진 입장에서는 치료 부위에 도포하는 간편한 방식으로 조직 재생을 직접 유도해 현장 적용성과 사용 편의성이 높다.
NK세포 연구는 관련 규정에 따라 먼저 임상연구 형태로 추진되며, 향후 성과에 따라 치료 분야로의 확장도 모색할 계획이다. 엑소좀 창상치료제는 기존 화상 치료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는 창상 치료는 소독과 피복제를 통한 일시적 보호와 피부이식에 머무는 데 반해, 줄기세포 유래 엑소좀은 성장인자를 포함해 피부 재생을 촉진할 수 있다. 이에 차세대 엑소좀 창상치료제로의 발전 가능성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사는 충북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 특구와의 연계를 핵심 축으로, 첨단재생의료의 임상 연구와 치료 적용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혁신 특구 내 위치한 베스티안병원을 통해 첨단재생의료의 연구 수행 시 특구 내 별도 위원회를 통해 보다 신속한 심의가 가능하며, 연구비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첨단재생의료는 고도의 기술력뿐 아니라, 의료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업이 핵심이다.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임상연구 및 치료 행위는 의료기관이 주도해 수행해야 하며, 재생의료에 필요한 세포 역시 기술력과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기업에서 안정적으로 생산·공급돼야 한다. 이번 협약은 기술력을 갖춘 기업과 임상 인프라를 확보한 의료기관 간의 이상적인 협력 모델로, 실질적인 연구개발과 임상 적용을 통해 재생의료 분야의 치료 실현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경식 베스티안재단 이사장은 “국가의 지정을 받은 충북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 특구에서 베스티안병원 임상시험센터가 첨단 재생의료 분야 발전에 기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그 위대한 도전을 대웅제약과 함께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베스티안병원은 국내 대표 화상 전문 의료기관으로서의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재생의료 치료 기술의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환자 중심의 새로운 치료 모델 구축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대웅제약은 환자에게는 실질적인 치료 혜택을 제공하고, 의료진에게는 임상 현장에서 활용도 높은 치료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의료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가 보유한 기술과 경험을 결합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첨단재생의료 성과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아쏘시오그룹, 중대재해 훈련···전기차 화재 대응
동아쏘시오홀딩스(대표이사 사장 김민영), 동아ST(대표이사 사장 정재훈),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백상환)은 지난 23일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본사에서 동아쏘시오그룹 임직원 및 협력사 근로자를 대상으로 중대재해 대응 합동 모의훈련을 진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중대재해 훈련은 위기 상황 발생 시 인명과 자산을 보호하고, 책임 있는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안전사고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체험존을 운영해 임직원 및 협력사 근로자들이 실제 유사한 환경에서 안전사고를 체험하며 경각심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전문 외부 강사를 초빙해 전기차 화재 교육 훈련을 진행했다. 국내 전기차 보급확대에 따른 이번 교육에서는 △배터리 화재 이론 △전기차 화재 발생 시 대응 △호흡기 보호의 중요성 등에 대해 실질적인 내용이 전달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지속적인 안전 교육과 훈련을 통해 안전보건 의식을 높이고, 잠재위험요소를 사전에 발견하고 개선해 나가고자 한다”며, “위험은 예방이 최선이고, 임직원 및 협력사 근로자들이 직접 공감하고, 안전 인식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달 그룹 전사 차원의 안전보건 역량을 제고하고, 사고 예방 및 동일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제1회 동아쏘시오그룹 안전보건협의체를 개최한 바 있다.
■코오롱생명과학 충주공장, 브라질 GMP 인증···중남미 교두보 확보하며 글로벌 품질 경쟁력 강화
코오롱생명과학(대표이사 김선진)은 충주공장이 최근 브라질 국가위생감시국(ANVISA)으로부터 원료의약품(API)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인증으로 코오롱생명과학은 브라질 시장에 안정적으로 API를 공급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하게 됐다.
브라질 ANVISA는 WHO 기준을 토대로 한 자국 GMP 규정을 운용한다. 심사는 △제조소 현장 점검 △문서 리뷰 △심사보고서 및 결과 통지 △관보 게재 및 인증서 발급 순으로 진행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지난 14일 브라질 관보에 GMP 인증 기업으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최근 공식 인증서까지 발급받으며 충주공장이 글로벌 수준의 제조 및 품질 관리 체계를 갖췄음을 한 번 더 증명했다. 인증 유효기간은 2027년 7월14일까지다.
인증 품목은 고지혈증 치료제 API ‘피타바스타틴 칼슘 수화물(Pitavastatin Calcium Hydrate)’이다. 피타바스타틴은 최근 고령화 심화, 식습관 변화에 따른 심혈관계 질환 환자 증가 등의 이유로 세계적으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Mordor Intelligence)에 따르면 피타바스타틴 세계 시장 규모는 2030년 약 9억 1797만 달러로, 2025~2030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6.01%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코오롱생명과학은 피타바스타틴으로 국내는 물론 일본, 대만, 유럽의 제네릭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해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거두며 성장 기반을 다져왔다. 최근에는 신규 제조 공정을 도입해 ‘공정 검증(Process Validation)’ 절차를 완료하는 등 생산 효율성과 품질을 동시에 개선했다.
브라질은 중남미 최대 의약품 시장이자 세계 7위 규모의 국가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중남미 진입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전략적 관문으로 꼽힌다. ANVISA의 GMP 인증은 높은 수준의 품질·안전성 기준을 기반으로 하며, 현지 및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중요한 신뢰 지표로 작용한다.
이번 인증을 계기로 코오롱생명과학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글로벌 시장으로의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추가로 미국, 중국,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주요 시장으로의 피타바스타틴 공급망 확대를 추진 중이며, 이번 브라질 ANVISA GMP 인증은 이러한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선진 코오롱생명과학 대표이사는 “이번 브라질 GMP 인증은 코오롱생명과학 API의 품질과 생산 체계가 국제적으로 한 번 더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향후 피타바스타틴을 포함한 다양한 API를 세계 각국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생명과학은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 설비와 제조 공정 개선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고객사들에게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공급망을 지속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MSD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윈레브에어’ 국내 허가
바이오 제약기업 MSD(‘Merck & Co., Inc., Rahway, NJ, USA’의 상호)의 한국지사인 한국MSD(대표이사 김 알버트)는 자사의 폐동맥고혈압 치료제 윈레브에어주, 윈레브에어키트주(성분명 소타터셉트) 45mg·60mg이 다른 폐동맥고혈압 치료와 병용해 WHO 기능분류 II-III 단계에 해당하는 성인(18세 이상) 폐동맥고혈압(WHO Group I) 치료를 통한 운동 능력 개선에 사용하도록 지난 7월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폐동맥고혈압은 폐소동맥의 벽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고 협착돼 압력이 상승하는 희귀·중증 난치질환이다. 증상이 진행되면 호흡곤란, 흉통, 실신 등의 증상이 나타나 일상생활 전반에 심각한 제약을 받는다. 더불어 좁아진 폐동맥으로 인해 우심실 압력이 상승해 오른쪽 심장의 기능이 점진적으로 약화되고, 이로 인한 돌연사 위험도 높다.
윈레브에어는 폐동맥고혈압 분야에서 최초(first-in-class, 2025년 7월 기준)로 승인된 ‘액티빈 신호전달 억제제(ASI, Activin Signaling Inhibitor)’로, 20년만에 등장한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이다. 폐동맥 혈관 내 세포 증식을 유발하는 단백질 복합체 ‘액티빈’의 과도한 증식 신호를 차단하고, 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항증식 신호와의 균형을 조정해 변형된 혈관 구조를 다시 정상화하는 역재형성(reverse remodeling)을 유도함으로써 질병의 근본 원인에 직접적으로 접근하는 기전을 갖는다.
윈레브에어는 이와 같은 혁신성을 인정받아 2024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글로벌 혁신제품 신속심사(GIFT, Global Innovative products on Fast Track) 24호 약제로 지정됐으며 제2차 허가-평가-협상 병행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미국 FDA 혁신치료제(BTD, Breakthrough Therapy Designation), 유럽 EMA 프라임(PRIME, Priority Medicine) 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허가의 기반이 된 STELLAR 임상에서는 WHO-FC II 또는 III의 성인 폐동맥고혈압 환자 323명을 대상으로 윈레브에어의 효과와 안전성을 평가했다. 24주간의 연구 기간 동안 환자들은 기존 치료에 윈레브에어 또는 위약을 3주 1회 병용 투여했다.
윈레브에어는 24주 시점에 위약 대비 6분 보행 거리(Hodges–Lehmann 추정치)를 40.8m 증가시켰으며(95% CI, 27.5-54.1; P<0.001), 임상적 악화 또는 사망 위험을 84% 감소시켰다(HR 0.16, 95% CI, 0.08-0.35). 또한 WHO-FC, 폐혈관 저항(PVR) 및 심부전 바이오마커인 NT-proBNP 수치 등 2차 유효성 평가 지수 8개 지표에서 위약 대비 유의미한 개선을 확인했다.
정욱진 대한폐고혈압학회장(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교수, 심부전폐고혈압센터장)은 “폐동맥고혈압은 일상적인 호흡조차 힘들게 만들고, 아직 완치가 어려워 환자들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안기는 질환”이라며 “윈레브에어는 변형된 폐혈관 구조를 다시 정상화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로, 최신 근거를 바탕으로 업데이트된 글로벌 진료지침에서도 조기 치료 단계에서 병용할 수 있는 옵션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번 허가로 국내 폐동맥고혈압 환자들의 치료를 위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명혜진 한국MSD 파마사업부 전무는 “폐동맥고혈압 치료 분야에 20년 만에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를 제공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 현저히 낮은 삶의 질로 인해 보다 효과적인 치료법이 절실했던 폐동맥고혈압 환자들에게 윈레브에어가 새로운 옵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MSD는 앞으로도 의료진, 정부 등과 긴밀히 협력하며 더 많은 국내 폐동맥고혈압 환자들이 혁신적인 치료 혜택과 향상된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윈레브에어의 용량은 45mg, 60mg 두 종류로, 시작 용량으로 환자의 체중에 따라 0.3mg/kg를 투여하며, 이후 매 3주마다 0.7mg/kg를 피하주사로 투여한다.
■유한양행, 창립 100주년 기념 구 사옥 리노베이션 진행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이 2026년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구 사옥 리노베이션을 진행한다. 구 사옥은 서울 동작구 대방동에 위치한 지금의 본사 사옥 바로 옆에 있다.
리노베이션하는 구 사옥은 건축면적 4492m2과 총 면적 1만1948m2 규모로 현재보다 1층씩 증축된 3층, 4층의 두 건물로 이루어진다. 구 사옥은 1962년부터 1997년까지 약 35년간 사무실 및 생산공장으로 사용되어 역사적 가치가 높다. 외벽은 최대한 보존하고 내부는 현대식으로 리노베이션을 진행한다. 구 사옥 리노베이션 공사는 내년 창립기념일(6.20) 전에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중이다.
구사옥 건물의 한 동은 전시동으로 유한양행의 창업자인 유일한 박사의 생애와 경영철학을 보여주는 기념관, 회사 역사관 등의 전시관과 유한양행의 현재와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홍보관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유일한 박사의 독립운동가, 기업가, 교육가, 사회공헌가 적인 다양한 면모를 볼 수 있다. 다른 한 동은 상생동으로 다목적홀, 파빌리온, 카페 등으로 조성되며, 유한양행 임직원과 지역사회 주민 등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지역주민 친화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구성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양행의 100년 역사를 기념하는 이번 리노베이션은 창업자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계승하고 미래 세대와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창출하는 뜻깊은 작업이다”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열린 공간도 구상 중으로 유한양행의 철학과 가치를 더 많은 분들이 체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숙명여대 약학연구소와 ‘노화 치료제’ 개발 나선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소장 장승기 이하 파스퇴르)는 지난 17일 숙명여자대학교 약학연구소(소장 장창영, 이하 숙명여대 약학연구소)와 노화·감염병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노화 질환 치료제 필요성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다. 파스퇴르연의 인프라와 약학연구소의 연구역량을 융합해 질병 없이 노년을 활기차게 보낼 수 있는 건강노화를 실현하는 공동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2004년 한국과 프랑스 간 과학기술 협력으로 설립된 감염병 연구개발 전문기관으로, 생물안전 3등급(BSL-3) 실험실, 자동화 스크리닝 플랫폼 등을 기반으로 감염병 치료제 및 백신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혁신적인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세포·이미지 기반 초고속·대용량 스크리닝(HTS/HCS) 플랫폼을 비롯하여 약 50만 종의 화합물 라이브러리와 RNAi 컬렉션 등 방대한 자원을 활용해
감염병 뿐만 아니라 노화 질환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신약 후보 물질 도출에 활용 가능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숙명여대 약학연구소는 최근 근육피지옴 연구센터와 유전자치료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근감소증, 뇌졸중, 골다공증, 노인 암 등 노화 관련 질병의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앞서 재생의료 전문 바이오 업체 시지바이오, 임상시험 수탁기관 심유, 빅데이터 분석 바이오업체 바스젠바이오 등과 연구 협약도 체결했다.
신약 개발 플랫폼과 인프라를 구축한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협약을 체결하며 더 빠르고 효율적인 신약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장승기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은 “그동안 감염병 분야에서 축적해온 신약 개발 연구역량과 첨단 스크리닝 플랫폼 등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노화성 질환 치료제 개발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창영 숙명여자대학교 약학연구소 소장교수는 “질병 원인과 약물 기전을 규명하는 약학연구소의 연구 역량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첨단 인프라가 만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며 “이번 기초연구를 통해 인류 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성과가 더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동국제약, 아이엔테라퓨틱스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벨록스캡정’ 공동 프로모션 계약 체결
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은 대웅제약의 자회사 아이엔테라퓨틱스(대표이사 박종덕)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벨록스캡정’에 대한 공동 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독점 유통 및 판매를 진행한다.
동국제약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P-CAB(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억제제, 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계열 치료제의 유통·판매를 통해 소화기용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벨록스캡정은 국산 34호 신약인 대웅제약 펙수클루정과 동일한 펙수프라잔 성분의 P-CAB 계열 치료제이다. P-CAB은 차세대 위장질환 치료제로, 기존 PPI(프로톤펌프억제제, Proton Pump Inhibitor) 제제에 비해 위산 분비 억제 작용이 빠르게 나타나 치료 초기부터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또한, 식사 시간과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어 복약 순응도가 높으며, 약효가 오랜 시간 안정적으로 지속되어 하루 한 번 복용만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P-CAB은 국내에서 최근 5년간 연평균 34%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있으며, 펙수프라잔 성분의 제품군은 제품 차별성과 높은 시장성으로 최근 3년간 119%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다. 특히, 펙수프라잔은 2036년까지 물질특허가 확보되어 있어 향후 10년간 제네릭 진입이 불가능한 독점 구조를 갖춘 데다 적응증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송준호 동국제약 대표이사는 “이번 벨록스캡정의 유통·판매를 통해 P-CAB 시장에서의 펙수프라잔의 점유율 확대와 함께 제품의 가치를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더불어 자사의 기존 소화기용제 제품과의 공동 판촉으로 시너지 효과를 통해 포트폴리오 확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마케팅 담당 임원도 “벨록스캡정의 빠른 약효 발현, 만성 기침 완화, 야간 증상 개선, 낮은 약물 상호 작용의 특장점을 소개함으로써, 자사의 기존 소화기 용제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동국제약이 7월부터 판매를 진행하는 벨록스캡정 40mg 제형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10mg 제형은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은 물론 급성·만성 위염의 위점막 병변 개선에 대한 적응증을 가지고 있다. 추후 판매가 진행될 벨록스캡정 20mg은 기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급성·만성 위염의 위점막 병변 개선 적응증에 이어, 비스테로이드소염진통제(NSAIDs) 유도성 소화성궤양(위궤양 및 십이지장궤양) 예방 적응증을 추가했다. 국내 출시된 P-CAB 계열 치료제 중 NSAIDs 소화성궤양 예방에 대한 적응증은 벨록스캡정 20mg(펙수프라잔염산염 20mg)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