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업계 소식] 6월 9일
■ 클래시스, 학술 중심 마케팅 강화 ‘클래시스 APAC 심포지엄 2025’ 성료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 클래시스(대표 백승한)는 태국 방콕에서 ‘클래시스 APAC 심포지엄 2025’를 개최하고, 동기간 열린 IMCAS Asia 2025(International Master Course on Aging Science Asia)에 참여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6일 태국 방콕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의료진과 병의원 관계자 약 300명이 참석했다. 클래시스는 이번 행사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1만8000대 이상 판매된 ‘슈링크 유니버스(울트라포머 MPT)’와 볼뉴머를 중심으로 다양한 임상 경험과 시술 프로토콜을 소개했다.
한국은 물론 인도네시아, 일본, 태국, 호주, 등 다양한 국적의 의료진들이 강연자로 나서, 슈링크 유니버스와 볼뉴머의 기능과 임상 효과를 공유했으며, 두 장비를 결합한 ‘볼포머’ 컴비네이션 시술의 임상 시너지 효과를 강조했다.
한편 클래시스는 지난 6~8일 방콕 아테네 호텔에서 열린 IMCAS Asia 2025에 참가해, 슈링크 유니버스와 볼뉴머를 비롯해 리팟(Reepot), 큐라스 하이브리드(Curas Hybrid) 등 주요 EBD 장비를 전시했다.
특히 6일에 열린 인더스트리얼 심포지엄에서는 리팟과 큐라스 하이브리드의 기술적 차별성과 최신 임상 사례를 의료진과 공유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오는 7월 국내 출시를 앞둔 신제품 쿼드세이(Quadessy)를 소개해 현장에서 높은 관심을 끌었다.
클래시스 관계자는 “아시아 시장은 클래시스 글로벌 성장의 전략적 핵심 지역으로, 태국과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 신제품 확산과 충성 고객 확보를 바탕으로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각국의 시장 특성과 고객 니즈를 고려하는 한편, 학술 중심 마케팅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의 입지를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에스알파테라퓨틱스, ‘SAT-014’ 개념 검증 임상 결과 포스터 발표
디지털 헬스 전문기업 주식회사 에스알파테라퓨틱스(대표 최승은)는 PTSD(외상후 스트레스장애) 및 적응장애 환자를 위한 디지털 치료기기(DTx) ‘SAT-014’의 개념 검증 임상 결과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포스터 발표를 통해 공개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SAT-014는 비약물적 방식의 정신건강 치료용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환자 스스로 치료에 참여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치료에는 ‘마음챙김 기반 인지치료(MBCT)’와 ‘안구운동 둔감화 및 재처리 요법(EMDR)’ 등 임상적 근거 기반의 프로그램이 적용된다.
이번 임상은 홍진표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팀의 주도로 수행됐으며, PTSD 및 적응장애 환자 19명을 대상으로 시험군은 SAT-014를 6주간 사용하고, 대조군은 기존 치료만 유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분석 결과 PCL-5(PTSD), PHQ-9(우울), BAI(불안) 등 주요 지표에서 시험군의 증상 개선이 대조군 대비 유의미하게 검증됐으며, 이상 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에스알파테라는 해당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재 국내에서 확증 임상(Pivotal Study)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상용화 및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다.
에스알파테라 관계자는 “디지털 치료기기는 보다 자율적이고 안전한 치료 대안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SAT-014가 PTSD 및 적응장애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실질적 기여할 수 있도록 기술적 완성도를 높여가겠다”고 전했다.
■ GE헬스케어, 대구·경북 영상의학과 전문의 초청 ‘2025 MR 아카데믹 포럼’ 개최
GE헬스케어는 최근 대구에서 대구·경북 지역 영상의학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2025 MR 아카데믹 포럼’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5년 이상의 임상 경험을 보유한 영상의학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영상의학 분야에서의 고해상도 자기공명영상(MRI) 활용 사례를 공유하며 임상 지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포럼은 김혜정 칠곡경북대병원 교수의 오프닝 연설로 문을 열었으며, 이희중 경북대병원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또한 이호준 인제대 해운대백병원 교수, 이인숙 부산대병원 교수가 연자로 참가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고해상도 자기공명영상(MRI) 활용 사례를 중심으로 통찰력을 공유했다.
이호준 교수는 ‘신경계 MR 영상 임상 사례(Clinical Experience in MR Neuro Imaging)’를 주제로, 뇌 및 두경부 진단 분야에서의 고해상도 MRI 활용 사례를 중심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교수는 신경 및 두경부 영상의학 분야 전문의로 탄탄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사례 중심의 발표를 진행해 참가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인숙 교수는 ‘근골격계 MR 임상 사례(Clinical Experience in MR MSK Imaging)’를 주제로, 폭넓은 임상 경험에 대해 발표했다. 이 교수는 20년 이상의 임상 및 연구 경험을 기반으로 근골격계 질환의 정밀 진단 사례를 소개하며 MRI를 포함한 진단 기술의 실제 적용과 통찰을 공유했다.
김용덕 GE헬스케어 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고령화의 가속화, 식생활 습관의 변화로 인해 뇌혈관, 근골격계, 복부, 유방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의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GE헬스케어는 국내 의료진과 긴밀히 협력하며, 첨단 MR 기술의 임상 적용을 확대하고 지역의 글로벌 선도의료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시지바이오, 중국 산유 메디칼과 '려천바이오텍' 합작법인 설립
바이오 재생의료 전문기업 시지바이오(CGBIO, 대표이사 유현승)가 중국 정형외과 의료기기 전문기업 상하이 산유 메디칼(SHANGHAI SANYOU MEDICAL)과 함께 중국 현지에 합작법인(JV, Joint Venture) ‘려천바이오텍유한공사(丽天生物科技有限公司)’를 설립하고 중국 재생의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합작법인은 단순한 제품 판매가 아닌, 시지바이오 및 자회사 시지메드텍의 주요 기술을 기반으로 한 중국 내 현지 생산을 목표로 한다. 뼈·피부·건·인대 이식재를 포함한 인체조직 제품은 물론, 지방 및 골수 유래 줄기세포 분리 시스템 등 재생의료 관련 의료기기까지 생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 집중 구매 제도(VBP, Volume-Based Procurement) 등 빠른 시장 대응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동시에 구축할 계획이다.
우선 생산될 품목은 동종 골이식재(DBM), 무세포 동종진피(ADM) 등 인체조직 제품군이다. 이들 제품은 화상, 골절, 유방재건, 골재생 치료 등에 사용되며, 중국 내에서도 임상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인체조직 제품도 의료기기로 분류돼, 현지에서 생산하려면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시지바이오는 먼저 수입 제품으로 허가를 받은 뒤 이를 현지 생산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전체 허가 기간을 단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지바이오의 재생의료 기기인 지방줄기세포 분리시스템 ‘셀유닛’, 골수줄기세포 분리시스템 ‘CGBMC 키트’, 온도감응형 유착방지재 ‘메디클로’ 등도 생산 품목에 포함된다. 또한 시지메드텍의 척추통증치료 의료기기인 익스페디오 벌룬카테터(EXPEDIO) 등 주요 제품군도 생산 범위에 포함되어, 조직재생부터 정형외과·통증치료까지 폭넓은 포트폴리오가 구축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음압창상치료(NPWT) 드레싱 제품인 ‘큐라백(CURAVAC)’이 려천바이오텍의 생산 품목으로 확정되면서 중국 정부에서 특정 의료기기를 일괄 입찰 방식으로 구매하는 집중구매 대상에 포함된 해당 제품군을 현지 생산체계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가격경쟁력 확보는 물론, 산유 메디칼의 전국적 입찰·영업 역량을 활용한 빠른 시장 확대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산유 메디칼은 중국 내 척추 및 트라우마, 스포츠메디칼 등 정형외과 의료기기 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중국 증시 상장사로, 전국 단위의 병원 영업망과 연구개발, 제조 역량을 함께 갖추고 있다.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메드트로닉 출신의 주요 임원진이 경영에 참여하며 해외사업 부문에서도 점진적으로 역량을 확장해 가고 있으며, 시지바이오와는 2022년 골이식재 ‘본그로스(BONGROS)’의 중국 총판 계약을 시작으로 협력 관계를 지속해 왔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산유 메디칼과의 합작법인인 려천바이오텍 설립은 시지바이오의 기술력과 산유 메디칼의 현지 제조, 영업 역량이 결합된 전략적 전환점”이라며 “한국에서 축적해 온 임상 경험과 품질 기반을 바탕으로, 중국 환자들에게도 신뢰할 수 있는 재생의료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 앞으로 중국 현지 생산을 통해 공급 안정성과 시장 대응 속도를 높여, 아시아 재생의료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지멘스 헬시니어스, 다이콤(DICOM) 이미지 갤러리 국내 사이트 론칭
지멘스 헬시니어스 한국법인은 국내 보건의료인 대상으로 고화질 임상 이미지를 제공하는 ‘다이콤(DICOM)’ 이미지 갤러리 사이트를 최근 론칭했다고 9일 밝혔다.
‘다이콤’은 ‘Digital Imaging and Communications in Medicine’의 약자로, MRI, CT, 엑스레이 등 의료영상의 표준 파일 형식을 의미한다.
이번 다이콤 이미지 갤러리 사이트에는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MRI 리서치 센터에 설치된 제품으로 촬영한 실제 임상 이미지 및 파일이 업로드돼 있어, 국내 의료진들이 사이트에 로그인해 필요한 파일을 언제든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해당 사이트에는 AI 기반 영상 재구성 기술인 ‘딥 리졸브-터보 플래쉬 모드(Deep Resolve-Turbo Flash Mode)’를 적용해 촬영한 고해상도의 MRI 임상 이미지가 포함돼 있다. 딥 리졸브 기술은 MRI 검사 속도를 가속하는 동시에, 이미지의 선명도와 해상도를 향상시켜 더 정밀하고 신뢰도 높은 진단이 가능하다.
지멘스 헬시니어스는 이를 통해 국내 보건의료 현장의 많은 의료진들이 향후 정확한 판독을 위해 유용하게 활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명균 대표는 “당사는 영상진단 의료분야의 선두 주자로서, MRI의 혁신적인 기술 및 서비스를 국내 의료진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해 왔다”며 “이번 다이콤 이미지 갤러리 사이트 오픈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MRI 분야의 기술 혁신을 통해 국내 의료 발전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에버엑스 ‘MORA 솔루션’, 다양한 기회 통해 국내외 상용화 노력
에버엑스가 자사 솔루션 중 근골격계 디지털 치료기기 MORA Cure 혁신의료기기 선정과 함께 일본 투자 유치, 신제품 출시 등 국내외 상용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에버엑스는 근골격계질환 디지털 치료기기 모라큐어(MORA Cure)가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현재 △슬개대퇴통증 (Patellofemoral Pain, PFP)과 △만성요통(chronic Low Back Pain, LBP) 환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치료기기 MORA Cure PFP와 MORA Cure LBP를 개발,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상황이다.
이번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만성 전방 무릎 통증 타겟의 MORA Cure PFP는 인허가 과정을 거쳐 올해 안에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돼 재활운동치료가 필요한 해당 환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에버엑스는 일본의 대표 보험사 스미토모 생명보험 상호회사(대표이사 사장 다카타 유키노리)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일본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에버엑스가 자체 개발한 AI 기반 자세 추정 모델은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사용자의 24개 관절 포인트를 자동으로 인식하여 움직임을 분석할 수 있고, 특히 재활 운동을 수행할 때 높은 속도와 정확도로 움직임을 캡처하는 것이 강점이다.
에버엑스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스미토모 생명이 개발 중인 ‘WaaS (Well-being as a Service)’ 모델 내에서 자사 기술의 서비스 적용 가능성을 적극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AI 기반 자세·움직임 및 체형 분석 솔루션 ‘모라 핏’(MORA Fit)도 새롭게 출시했다.
모라 핏(MORA Fit)은 병원용 동작 분석 의료기기인 모라 뷰(MORA Vu) 출시 이후, 다수의 피트니스센터활용 문의와 요청으로 개발됐다. 피트니스센터 특성에 맞춰 운동 분석에 특화된 기능과 상담 최적화 리포트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에버엑스는 1:1 개인 트레이닝, 필라테스 스튜디오는 물론, 전국 단위의 대형 피트니스 체인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기업의 웰니스 프로그램에서도 근골격계 건강관리 솔루션으로 도입 가능성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