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소식] 3월 31일

2025-03-31     의사신문

■ 충북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2025년도 암생존자 건강증진 운동 프로그램 실시

충북대병원 충북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센터장 김도훈)는 충북대학교 체육진흥원과 협력해 지난 24일부터 암생존자의 체력 향상과 건강 증진을 위한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팀은 2022년부터 해당 프로그램을 꾸준히 제공해왔으며, 2024년 신설된 소아청소년팀은 올해부터 성장 단계에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소아청소년팀은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등이 참여해 심리지지, 신체활동, 영양교육, 학교 복귀 지원 등 다양한 통합지지사업을 수행한다.

김도훈 센터장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 암생존자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성인 프로그램은 매주 수·금요일, 소아청소년 프로그램은 매주 월요일에 운영되며, 각각 11월과 8월까지 진행된다. (※충북 암생존자 운동 지원)

■고려대의료원, 미국 ACGME와 MOU 체결···국내 최초 국제허브 지정

고려대학교의료원은 지난 26일 미국 전공의·전임의 교육프로그램 구축 및 수련병원 인증기관인 ACGME(Accreditation Council for Graduate Medical Education)와 교육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고대의료원은 국내 최초로 ACGME 국제허브로 지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아에서 대만, 싱가포르에 이어 세 번째로 ACGME 국제 허브 국가가 되었다.
 
ACGME는 미국 전공의 및 전임의 교육을 평가, 인증하는 독립 기관으로, 공중보건과 수련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며 전 세계적으로 높은 공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전공의와 전임의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역량기반 의료 교육(Competency-based Medical Education: CBME)을 적용하고 있어, 이번 협약은 국내 수련환경 개선과 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대의료원과 미국 ACGME의 교류는 2023년부터 시작됐다. 같은 해 11월, 고대의료원의 서보경 교육수련실장(고대 안산병원 영상의학과)은 시카고에 위치한 ACGME 본부를 방문해 첫 만남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미국 Intealth(ECFMG 외국 의과대학 졸업생 자격 인증 담당 기관) CEO 에릭 홀름보(Eric Holmboe), ACGME 로라 에드거(Laura Edgar) 수석 부회장, ACGME 지도전문의 교육 담당자 케이트 해트락(Kate Hatlak)이 참석했다. 

양측은 미국 전공의 교육의 핵심으로 꼽히는 마일스톤 평가와 역량 기반 교육을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도전문의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이러한 논의를 계기로 고대의료원은 본격적인 국제 협력에 나섰고, 2024년 5월 교원 5명 서보경 교육수련실장을 비롯한 의대 의학교육학교실 이영미 교수, 고대 안암병원 응급의학과 김수진 교수, 고대 구로병원 간담췌외과 김완준 교수, 고대 안산병원 산부인과 김호연 교수 등이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ACGME 연례 지도전문의 연수교육에 참석해 역량 중심 의학교육 과정을 이수하였다. 연수 과정을 통해 지도전문의 교육에 대한 심도 있는 경험을 쌓으며, 국제 허브 지정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고려대학교 윤을식 의무부총장 및 의료원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MOU는 더욱 나은 수련 환경을 구축하고 미래를 위한 전략을 수립할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려대의료원이 국제적인 전공의 교육 허브로서 자리 잡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협약이 대한민국 최초로 ACGME 국제 허브로 도약할 기회이자 국내 의료계의 수련 환경 질적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MOU 체결과 워크숍 강연을 위해 방한한 ACGME의 수석 부회장인 로라 에드거(Laura Edgar)는 “ACGME와 고려대의료원의 협력은 한국형 수련평가기구(K-ACGME) 신설 등 대한민국 전공의 교육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고려대의료원과의 파트너십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3월26일 MOU 체결 후 27일에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TBL Room에서 CBME(역량기반 의학교육) 지도전문의 워크숍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는 ACGME에서 주창하는 CBME의 개념과 실재, 다면평가 및 임상역량위원회(Clinical Competency Committees) 등에 대해 ACGME의 Laura Edgar 부회장의 강의가 진행되었다. 워크숍에는 고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에서 전공의 교육을 담당하는 지도전문의 40여 명이 참석하여 역량기반 의학교육을 임상에 적용하고 수련 프로그램을 개선하는 방안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이번 MOU는 국내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의료계와 정부에서는 중장기적으로 한국형 수련 프로그램 개발과 이를 평가할 기구인 ‘K-ACGME’ 신설의 필요성을 제안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고대의료원의 ACGME 국제 허브 지정은 국내 전공의 수련환경을 체계적이고 선진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MOU 및 워크숍 개최에 따라 고대의료원에서는 각 과의 전공의 수련프로그램이 전공의의 역량을 개발하는데 가장 효과적이고 차별화될 수 있도록 미국 ACGME와 지속적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ACGME 측에서도 자료 제공 및 인적 교류를 이어나갈 것을 약속하여, 앞으로 정기적인 워크숍 개최 및 ACGME 연수 파견 등 다양한 활동이 이어질 전망이다.


■순천향대천안병원, 입원환자 안전위한 신속대응시스템 강화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원장 이문수)이 오는 4월부터 입원환자의 안전을 위한 신속대응시스템을 강화한다고 31일 밝혔다.
 
신속대응시스템은 입원환자 가운데 호흡곤란, 쇼크, 심정지, 의식저하 등의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이 즉각 출동해 치료한다.
 
병원 내 119로 불리는 신속대응팀은 2019년 신설돼 지금까지 수많은 환자들의 생명을 지켜냈다.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신속대응팀 운영시간을 기존 평일(16시간)에서 365일(24시간) 연중무휴로 확대한다.
 
신속대응팀 의료진도 기존 9명에서 16명으로 크게 보강했다. 의료진은 △호흡기내과(4명) △신장내과(1명) △감염내과(1명) △심장내과(1명) 등 9명의 교수진과 △전담간호사(9명)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의료진의 신속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기존 조기경보시스템(MEWs)과 인공지능(AI) 심정지 예측 프로그램 딥카스(Deep-CARS)를 고도화 한다. 딥카스는 전자의무기록시스템(EMR)과 연동해 환자의 주요 활력징후와 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예측한다.
 
이문수 원장은 “응급처치 전문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비롯한 전문적인 응급치료를 제공할 것이다”면서 “입원환자의 응급상황을 예방하고 선제적인 대응으로 환자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힘찬병원, 우즈벡 힘찬 의사 초청해 선진 의료기술과 노하우 전수

(의)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이사장 박혜영)이 지난 10일부터 3주간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힘찬병원 의사를 대상으로 선진 의료기술 및 노하우 전수를 위한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연수에 참여한 영상의학과 의사 유누소프 우므르벡 씨는 지난 2018년에 이은 두 번째 방문이다. 특히 이번 연수는 단체 연수가 아닌 일대일 집중 연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영상의학과 관련 심화 교육과정을 비롯, 매주 열리는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전문의 컨퍼런스 등에도 참여해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다양한 환자 사례들을 접하며 공부하는 시간도 가졌다.
 
연수 프로그램은 10일부터 21일까지 인천힘찬종합병원, 24일부터 28일까지는 부평힘찬병원에서 각각 진행됐으며, 연수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부평힘찬병원 대강당에서 박혜영 이사장과 김유근 부평힘찬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료식이 열렸다.
 
부하라 국립의대를 졸업한 후 2019년부터 부하라 힘찬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유누소프 우므르벡 씨는 “한국과는 달리 우즈베키스탄은 다양한 수술사례를 접하기 어렵다. 특히 환자의 수술 전 영상 자료는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는 반면 수술 후의 영상자료는 볼 기회가 드물다. 이번 연수를 통해 실제 환자의 수술 후 변화된 영상을 공부할 수 있는 매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진료과별 컨퍼런스를 통해 의사들간에 서로 지식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모습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부하라 힘찬병원에도 이 같은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의료수준을 한 단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연구분석을 위한 체계적인 보고방식을 배우며 업무 능력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부하라 힘찬병원 개원 5주년을 기념해 지난해 11월 열린 한국어 말하기 대회 우승자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한국을 방문해 힘찬병원을 견학하기도 했다. 우승자인 딜푸자 영상의학팀장은 아크볼라 행정부장과 함께 인천힘찬종합병원의 영상의학팀, 물리치료팀, 건강검진팀, 진단검사팀 등 원내 모든 부서를 견학하며 체계적인 병원 시스템을 직접 확인하고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박혜영 이사장은 “부하라 힘찬병원 개원 전부터 시작한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진료과 의사들이 한국의 의료기술과 치료노하우를 배워가 현지에 적용해나가고 있다. 앞으로도 부하라 힘찬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아산재단, 경북 산불 피해 복구 성금 1억원 전달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31일 경상북도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1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으며, 해당 성금을 경북 영덕군 주민들을 위한 복구활동에 사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밝혔다.

재단은 현재 경북 영덕군에 영덕아산병원을 운영 중이다. 이번 산불 피해와 관련해, 경북 의성군에서 시작된 산불이 지난 25일 저녁 9시경 영덕아산병원 인근 1.5km까지 근접해 입원 환자들을 2시간 거리의 강릉아산병원으로 긴급 이송한 바 있다. 

재단에 따르면 이날 의사 4명, 간호사 11명 등 의료진 총 19명은 거동이 불편한 고령 및 중증 환자 58명을 신속하고 안전히 이송해 재난 상황에 적극 대처했다. 현재 환자들은 소방청과 영덕군의 결정에 따라 영덕아산병원으로 복귀한 상태다.

재단은 앞서 2019년(강원), 2022년(강원·경북), 2023년(강원) 총 5억원의 성금을 산불 피해 이재민 구호를 위해 후원한 바 있다. 

 

■SCL, 3년 연속 ‘조선일보 사회공헌대상’ 수상

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이하 SCL)가 2025년 조선일보 사회공헌대상에서 ‘국제협력’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2023년 ‘일자리 창출’, 2024년 ‘학술교육’ 부문에 이어 3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조선일보 사회공헌대상’은 디지틀조선일보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문화체육관광부·환경부·동반성장위원회가 후원하는 시상으로 전략적 사회공헌과 ESG 활동을 실천하는 기업·기관의 모범 사례를 발굴해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수상은 SCL이 공중보건 향상을 위해 해외 의료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의료 지원 및 구호 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SCL은 감염병 대응과 기술 교류를 중심으로 해외 의료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왔다.  핀란드 의료기관 메힐레이넨(Mehiläinen)의 코로나19 의심 환자의 검체 분석 요구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수행했으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끄마요란 병원에서는 실습 중심의 진단검사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또한 몽골 질병관리본부(NCCD) 검사 인력을 국내에 초청해 미생물 진단검사와 검체 운송 시스템에 대한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국제 사회의 재난에 대응하는 인도적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튀르키예 대지진 발생 당시에는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구호물품을 마련해 현지에 전달하며 연대의 손길을 보냈다. 
 
한편 해외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 활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및 외국인복지센터와의 사회공헌 협약을 통해 난치성 질환 환아에게 정밀진단과 맞춤형 치료를 제공했으며, 최근에는 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해외 중증 호흡부전 환자를 돕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환자 국내 초청 치료, 해외 의료 기관 교육 및 지원, 국제 의료 사회공헌사업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SCL 이관수 이사장은 “앞으로도 국경을 넘는 협력과 의료 나눔을 통해, 모두가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며 “ESG 경영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하고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강동경희대병원,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 동참

강동경희대병원 이우인 원장이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이 주관하는 ‘아동학대예방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번 캠페인은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긍정 양육 인식을 확산하려는 취지로 지난해 5월 시작됐다. 지금까지 전국 각계각층 인사들이 취지에 동참하고자 릴레이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이우인 원장은 건국대병원 유광화 원장의 추천으로 이번 캠페인에 동참하게 됐다. 이우인 원장은 아동학대예방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어가고자 다음 릴레이 참여자로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최미영 관장과 한국원자력의학원 이진경 원장을 지목했다.
 
이우인 원장은 “아이는 우리의 미래이며,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권리가 있다”라며 “아동학대 예방을 위해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더 많은 아이가 따뜻한 돌봄과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 뜻깊은 캠페인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강동경희대병원은 지역거점병원으로서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사회적 역할을 다 하고 있다. 지난 2021년 강동구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아동학대 조기 발견 및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강동구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되어 피해 아동의 우선 진료, 신체적‧정신적 검사 및 검진, 자문 역할을 맡고 있다.


■ 부산백병원, ‘찾아가는 진료협력 간담회’ 실시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원장 양재욱)이 지난 26일 좋은삼선병원(원장 박성우)과 부산보훈병원(원장 이정주) 방문을 시작으로 ‘찾아가는 진료협력 간담회’를 본격적으로 실시했다고 지난 28일 밝혀다.

이날 양재욱 부산백병원장, 팽성화 진료부원장, 김도훈 기획실장, 문성혁 진료협력센터장, 심준형 사무국장, 김성경 간호부장 등 주요 보직자들이 협력병원을 방문해 환자 중심의 의뢰·회송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상호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부산백병원은 부산을 대표하는 3차 병원이자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증상이 심각하지 않거나 비응급환자는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협력병·의원으로 회송시킨다. 환자 의뢰·회송을 통해 경증 환자를 분산해 응급실 과밀화를 방지하고, 중증·응급·희귀질환에 집중하는 것이다. 

특히 최근 보건복지부의 ‘상급종합병원 구조전환 지원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며 기존에 이루어지던 단순 환자 의뢰·회송에서 벗어나 ‘신속진료(Fast Track)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의료기관 간 의료정보 전달체계를 개선한 것으로, 다양한 플랫폼을 활용해 △영상검사 자료△임상결과 △처방약품 등 환자의 진료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공유하고 있다. 현재 부산백병원이 구조전환 지원사업과 관련해 진료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병원은 160여개소이다.

양재욱 병원장은 “1·2차 병원(의원 및 종합병원)과 3차 병원(상급종합병원) 간 진료의 연결성을 유지하여 지역의료가 균형 있게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 많은 병·의원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궁극적으로 지역 내에서 적기에 중증 환자 치료가 가능해짐에 따라 ‘지역완결형 필수의료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한림대춘천성심병원, ‘2025년 1기 인증 연구중심병원’ 선정

한림대춘천성심병원(원장 이재준)이 지난 26일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2025년 1기 인증 연구중심병원’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약 3개월간 △글로벌 수준의 연구 시스템 및 전문 인력 △지속 가능한 연구 지원 거버넌스 △중개 및 임상연구 수행 역량 △특화된 중점 연구 분야의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총 21개 의료기관을 선정했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이번에 선정된 신규 기관 중 유일한 종합병원이다.

앞서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바이오·의료기술사업 임상의과학자 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됐다. 2018년에는 뇌 질환 분야의 핵심 연구를 위한 한림의대 부설 뉴프론티어리서치연구소를 설립해 의사과학자들이 질병의 진단·치료·예방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실용화·산업화 단계까지 이끌도록 인프라를 구축했다.

연구소 설립 이후 △국내 최초 뇌 질환 유전체 외래 개설 △경동맥초음파 기반 뇌졸중 예측 인공지능 모델 개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조산 발병 및 유전체 기반 바이오마커 발굴 △실시간 내시경 영상에서 위암 및 위암 전구병변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 개발 등의 성과를 거뒀다. 연구소는 이러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한 2021년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임상의과학자 연구 역량 강화 부문 최종 평가에서 최우수 S등급을 받았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의사과학자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임상 현장의 아이디어를 실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강원도 의료과학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여러 분야의 연구에 도전하며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개발 연구 사업 △심뇌혈관 트윈기술 개발 연구 사업 △연구중심병원 육성 R&D사업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사업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RLRC) 사업 △공공조달 연계 R&D 실증 사업화 지원사업 등 국책연구과제에도 꾸준히 선정됐다. 그 결과 누적 연구 수주 금액이 412억원을 넘어섰다.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첨단 바이오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질환 정복과 국민건강증진을 목표 아래 중점 연구질환과 첨단 바이오 기술을 융합한 연구 개발로 △지역의 필수의료 개선 △초고령화 사회 대응 △보건의료비용 절감 △미래의료 선도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준 병원장은 “강원도 내 최초이자 유일한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연구·의료 환경을 혁신하고 첨단 바이오 기술을 바탕으로 필수의료 위기와 초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는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며 “중점연구 분야의 전문성과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임상적 미충족 수요에 기반한 융복합 연구기술 개발부터 사업화, 임상 적용까지 성과를 창출해 앞으로도 국민건강증진과 미래발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성모병원, 제20회 신규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양성교육 성료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최근 본원 신관 15층 마리아홀에서 ‘제20회 신규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양성교육’을 진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 주관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호스피스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자원봉사자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호스피스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예비 자원봉사자와 생애말기돌봄에 관심이 있는 시민 등 총 73명이 참가해 수료를 마쳤다.
교육 과정은 △삶과 죽음에 대한 이해 △호스피스·완화의료 개요 △말기환자에 대한 통증 등 신체적 증상 관리 △말기환자에 대한 심리, 사회적 돌봄 △임종돌봄 △사별가족관리 △감염관리 및 안전관리 △연명의료결정제도에 대한 이해 △돌봄프로그램의 실제 △말기환자에 대한 영적돌봄 △환자와 가족을 위한 정서적 지지와 의사소통 △말기환자의 신체적 돌봄의 실제 △호스피스 자원봉사자의 역할과 자세 등으로 구성됐다.

김대균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장(가정의학과 교수)은 “앞으로도 호스피스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환자와 가족을 위한 따뜻한 돌봄을 실천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세브란스, 제중원 140주년 맞아 심포지엄 개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의료기관인 제중원(광혜원)에 뿌리를 둔 연세의료원이 개원 140주년을 기념해 제중원과 한국 기독교의료의 역사를 돌아보며 자긍심과 사명감을 더욱 높이는 시간을 마련한다. 

연세의료원은 제중원 개원 140주년을 맞아 기념 학술 심포지엄을 오는 4월8일(화) 종합관 331호에서 개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제중원과 한국 기독교의료 140년’을 주제로, 우리나라 각지에 세워진 선교병원과 선교사의 의료선교 활동을 살펴보며 제중원과 한국 기독교의료 140년의 의미를 되새긴다. 

심포지엄은 총 3부로 진행된다. 민성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좌장을 맡은 1부에서는 여인석 교수(연세의대 의사학과)의 ‘한국 기독교 의료의 기원과 발전’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각지 선교병원에서의 세브란스 졸업생의 활동(김영수, 연세대) △서미감병원의 원주 지역 의료·복음 선교(안성구, 원주의료복음선교연구소) △일제강점기 부산나병원의 공간구성과 활용에 대한 연구(배대호, 경기대) 주제발표가 계획됐다. 

김세훈 연세대 교수가 좌장을 담당한 2부에서는 △경남 지역 호주장로교 의료활동과 배돈기념병원(양명득, 영등포산업선교회) △동산기독병원을 통한 대구 지역 의료선교 연구(김영호, 청도풍각제일교회) △목포 지역의 의료선교와 프렌치 병원(유연실, 목포대)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진다. 

마지막 3부는 박윤재 경희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미국 남장로교 의료선교 정책과 질병치료 공동체 연구(1896-1941):군산 선교병원과 순천 선교병원의 비교 연구(임희모, 한일장신대) △일제하 평양연합기독병원과 조선인 개신교 네트워크(주동빈, 한국기술교육대) △용정촌 제창병원(정운형, 연세대)에 대해 발표가 진행된다. 이후 서울한영대 남성현 교수의 ‘한국 기독교 의료 140년을 돌아보며’를 주제로 한 종합논평을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심포지엄은 제중원과 한국 기독교 의료의 140년을 돌아보며, 근대의학의 시작을 알린 제중원으로부터 오늘의 세브란스까지의 역사를 재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 세브란스 노사, 산불 재난 현장에 1억원 상당 의약품 기부

연세의료원이 경상권·울산 산불로 고통받는 이재민들과 진화에 힘쓰는 소방관을 위해 1억원 상당의 의약품을 전달했다. 지원 의약품은 진통제, 상처 연고, 소화제, 항 히스타민제 등 필수 의약품이다.

연세의료원 세브란스 노사공익기금위원회는 경상권·울산 산불 피해가 계속됨에 따라 이재민들과 현장에서 힘쓰고 있는 소방관을 위해 성금 지원 규모와 방안을 논의하며 이번 의약품 전달을 결정했다.

이번 기부에 사용되는 연세의료원의 세브란스 노사공익기금은 2005년 노조조합의 제안으로 조성된 사회공헌기금으로, 매년 노사가 각 1억원씩 적립하고 있다.

금기창 의료원장은 “연세의료원 노사가 힘을 합쳐 산불 이재민들과 현장에서 애쓰시는 소방관들을 위해 의약품을 준비했다”며 “화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과 위험 속에서도 국민을 위해 일하시는 소방관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미경 세브란스병원노동조합 위원장도 “한시라도 빠르게 이재민들이 건강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것과 현장 소방관들의 안전을 기원한다”며 “연세의료원 노사가 그 마음을 담아 의약품을 전달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