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의료계 10대 뉴스] ④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과 탄핵, 보궐선거

제43대 의협 회장 보궐 선거에 김택우, 강희경, 주수호, 이동욱, 최안나 후보 출마

2024-12-27     배준열 기자

망국의 의료정책, 죽을힘을 다해 바로잡겠다고 부르짖은 제42대 대한의사협회장에 임현택 후보(미래를생각하는의사모임 대표)가 지난 3월26일 당선됐다.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 결선투표 개표에서 총 3만3084표(투표율 65.28%) 중 기호 1번 임현택 후보는 2만1646표(65.43%), 기호 2번 주수호 1만1438표(34.57%)를 각각 얻었다. 두 후보의 표 차이는 1만208표. 총 선거인수는 5만681명이다.
 
임현택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당선의 기쁨은 없다. 무거운 책임이 어깨를 짓누른다. 회원들이 믿어 준 만큼 감당해 내겠다. 지금 우리가 할 일은 전공의 의대생을 믿어 주고 선배로서 기댈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주는 것이다. 정부가 의대 정원 증원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고 전공의와 의대생이 대화할 수 있는 의지가 생길 때 협의는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임현택 회장은 취임 6개월여 만인 지난 11월10일 열린 2024년도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참석 대의원 224명 중 찬성 170명(75.89%), 반대 50명, 기권 4명으로 대한의사협회 회장 불신임건을 가결, 불명예 퇴진했다.
 
이어진 비대위 구성의 건은 참석 대의원 169명중 찬성 106명, 반대 63명으로 통과시켰다.
 
비대위 구성의 건에서는 1차 투표에서는 찬성 85명, 반대 120명, 기권 1명으로 부결시켰으나 진행상의 허점이 드러나 재투표했다.
 
의협 정관상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재적 대의원 3분의 2 이상 출석과 출석 대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회장 불신임이 가결되며 비대위 구성안의 경우 재적대의원(246명) 중 2분의 1(123명)이 참석해 2분의 1이 동의하면 통과된다.
 
어어진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 선거에서는 박형욱 후보(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부의장)가 당선됐다.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의장 김교웅)는11월13일 오후 8시 대한의사협회 지하 1층 대강당에서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 선거 개표를 실시하고 대의원 총 244명 중 233명(95.49%)이 투표한 가운데 기호 가번의 박형욱 후보가 123명(득표율 52.79%)의 지지를 받아 과반수를 넘겨 당선됐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제43대 회장 당선까지 임무를 맡는 것으로 한시적인 조직이다.
 
이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43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보궐선거에는 김택우(기호 1번,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 강희경(기호 2번, 서울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 주수호(기호 3번, 미래의료포럼 대표), 이동욱(기호 4번, 경기도의사회장), 최안나(기호 5번, 대한의사협회 기획이사 겸 대변인) 후보가 출마해 각자의 공약과 비전을 제시하며 회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의협 선관위는 이번 보궐선거는 선거관리규정 제42조에 따라 전자투표로 실시되며, 선거일은 내년(2025년) 1월2(목)~4일(토)까지 3일간이라고 밝혔다.
 
선거 시각은 1월2일(목)과 3일(금)은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이며, 마지막 날인 4일(토)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자투표로 진행된다.
 
개표는 투표마감 직후인 1월4일(토) 오후 7시에 실시되며, 선관위는 당선인이 확정되는 대로 공고할 예정이다.
 
만약,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다득표자 2인을 대상으로 1월7(화),8일(수) 양일간 2차 투표(결선투표)를 진행해 다득표자를 회장 당선인으로 확정한다. 투표 시간은 1월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월8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