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의료계 10대 뉴스] ① 황규석 제36대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 당선
163표 중 99표 득표...‘최강’ 수식어 내걸고 각종 회무 추진 활발
지난 3월30일 서울시의사회관 5층 강당에서 열린 제78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제36대 회장 선거 결과, 황규석 회장이 당선됐다.
 
이날 163명의 대의원이 참여한 투표에서 기호 2번 황규석 후보(당시 서울시의사회 총무법제부회장, 옴므앤팜므성형외과의원장)가 99표를 득표해 64표를 득표한 기호 1번 이태연 후보(현 서울시의사회 보험부회장, 날개병원장)를 제치고 제36대 서울시의사회 회장으로 당선됐다. 
 
황 회장은 “의료계가 매우 어려운 시기에 회장직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의료계가 국민의 신뢰를 되찾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성형외과 전문의라는 사실 때문에 마음 고생을 많이 했지만 대신 보험에 대해 정말 열심히 체계적으로 공부했다”면서 “의료계와 서울시의사회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치고 ‘국민과 함께하는 서울시의사회’가 되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주요 선거 공약으로 △15층 규모 서울시의사회관 신축 △동창회 동호회 활성화를 통한 회원 증대 △의료기관 개설에 필요한 교육 대행 조례 제정 △의료악법 개정을 위한 정책 참여 △면허 관리 및 자율권 확보를 위한 자정 노력 등을 발표한 바 있다. 
 
황 회장은 취임하자마자 역대 최초로 서울시의사회 집행부 앞에 ‘최강’이라는 수식어를 붙여 어떤 집행부보다 강력하고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 주겠다는 의지를 나타내며 역점 사업들을 하나둘씩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책임부회장제를 약속함에 따라 총무, 법제부, 학술부, 보험부, 공보부, 홍보부, 섭외부 등 각 분야에선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의욕적으로 회무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서울시의사회는 1년 가까이 지속되고 있는 ‘의료대란’의 해법으로 우선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처분의 효력을 멈춰달라’며 가처분 신청 사건에 대한 대법원의 신속한 결정을 촉구했다. 
 
한편으론 내년도 의대 수시 합격자를 이미 발표해 버려서 의료계가 요구했던 ‘원점 재논의’는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황규석 회장은 “내년도 정시 합격자를 최소한으로 줄이거나, 이후 26년엔 아예 뽑지 말아서라도 중대 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며 이를 위해 정부 관계자들을 접촉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촛불집회에선 집회 참가자들과 경찰들을 위한 의료봉사에 서울시의사회가 의료계의 첫 주자로 나섰다.
 
최근엔 제43대 대한의사협회장 선거를 앞두고 서울시의사회가 합동토론회를 주최해 의료대란 사태와 의료정책 등 각종 의료 현안에 대한 후보자들의 생각과 향후 대응 방안을 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