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만성질환 관리 위해 4개 의학회 손잡아

헬시에이징·고혈압·당뇨병·지질동맥경화학회 공동 인식개선 추진 고혈압·당뇨·지질혈증 환자 1400만명 넘어···체계적 관리 시급 내년부터 대국민 인식개선 캠페인 본격 시작

2024-12-21     남궁예슬 기자

한국헬시에이징학회가 3대 만성질환의 효과적 관리를 위해 고혈압·당뇨병·지질동맥경화 학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1400만명이 넘는 국내 만성질환자를 위한 체계적 관리 시스템 구축의 첫걸음이다.

협약은 지난 6일 각 학회와 개별적으로 이뤄졌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대국민 인식개선 캠페인을 시작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합산하면 1400만명을 넘어섰다. 대한고혈압학회 팩트시트는 3개 질환을 동시에 치료받는 환자도 232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김철중 한국헬시에이징학회장은 “심혈관질환이 국내 사망률 2위, 전 세계 1위를 기록하는 상황에서 초고령사회를 앞두고 3대 만성질환 관리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협약에 따라 각 학회는 콘텐츠 개발과 제작, 건강강좌 강사 인력풀 공유, 캠페인 홍보 등을 함께 추진한다. 김재택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사장은 “만성질환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평생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라며 올바른 정보 제공을 약속했다.

차봉수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은 “당뇨병이 건강 장수의 최대 복병이며, 특히 고혈압과 겹쳐 발생할 경우 심혈관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발견과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