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만성질환 환자 급증, 성인 3명 중 1명 진단
고지혈증·고혈압·당뇨 환자 5년간 236만명 증가 헬시에이징會-지질·동맥경화會 질환별 합병증·관리법 인포그래픽 공개
최근 5년간 3대 만성질환(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 환자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총 1434만명이 진료를 받았다. 이는 성인 3명 중 1명이 해당 질환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최근 국감 자료에 따르면, 고지혈증 환자는 83만명이, 고혈압 환자는 93만명이, 당뇨병 환자는 60만여명이 증가했으며, 작년 한 해 동안 3대 질환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1434만명에 달했다. 또한 3개 질환을 모두 진단받고 치료를 받은 환자는 2021년 기준 232만6000명이었다.
이와 관련해 한국헬시에이징학회(회장 김철중,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는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와 함께 3대 만성질환 첫 진단자를 위한 인포그래픽 3편을 제작해 지난 11월 최종 3편을 공개했다. 이번 인포그래픽은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당뇨병을 동시에 가진 환자들의 질환별 특징, 합병증, 대표 질문 등을 담아 환자와 가족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김재택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이사장은 “이상지질혈증, 고혈압, 당뇨병은 원인과 결과가 비슷해 복합 관리가 중요하다”며 “질환 하나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다른 질환에도 관심을 가지고 예방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진단명 수가 늘어날수록 심혈관질환 발생 확률이 증가하기 때문에 생활 습관 개선과 정기적 관리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포그래픽은 △혈압이 높으면 생기는 문제 △혈당 상승으로 손상되는 기관 △이상지질혈증으로 혈관이 좁아지는 과정 등 합병증을 시각적으로 설명했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의 원인 △고혈압 약 복용 필요성 △당화혈색소 검사 등 주요 질문에 대한 해설도 포함했다.
김철중 한국헬시에이징학회장은 “3대 만성질환은 중년 이후 많은 이들이 신경 써야 하는 질환으로, 서로 정보를 교류하고 관리를 독려하는 문화가 필요하다”며 “초고령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매일 실천 가능한 관리 방식을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인포그래픽은 질환을 가진 환자뿐 아니라 가족, 의료진 모두에게 유용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헬시에이징학회와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관련 자료를 제공하며 환자 중심의 예방과 관리를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