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소식] 9월 10일
■가천대 길병원, 9월 대장암의 달 맞아 암 예방을 위한 골드리본 캠페인 개최
가천대 길병원(원장 김우경)은 9월 ‘대장암의 달’을 맞아 9일 대장암 바로 알기 ‘골드리본 캠페인’을 펼쳤다.
이번 캠페인은 인천지역암센터 인천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가 본관 대장항문클리닉 진료를 위해 외래를 찾은 대장암 환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건강한 골반저근을 위한 케겔운동 방법과 2차 암 예방법, 대장암 수술 후 관리, 10대 암예방 수칙 등 대장암에 대한 정보를 환자들에게 전달했다.
이와 함께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홍보하고, ‘예비 암생존자’들이 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 참여자들에게는 항문 관리를 위한 전용 클렌저 등 기념품을 제공했다.
암생존자는 암 진단 후 초기 치료(수술, 항암, 방사선치료)를 완료한 자로,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암생존자들이 직면하는 신체적, 정서적, 경제적 문제들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통해 지지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장암은 한국인 암 발병률 2위로, 대장암의 달은 대장암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대한대장항문학회가 지정했다.
백정흠 인천지역암센터 소장(대장항문클리닉)은 “우리나라는 전 세계적으로도 대장암 발병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최근에는 20~30대 젊은 대장암 환자들의 증가율이 가파르다”며 “암 예방 수칙에 관심을 갖고 실천하며 고위험군의 경우 정기적인 검진으로 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가천대 길병원, 추석 명절 맞아 인천 남동구에 이웃사랑 선물 전달
가천대 길병원(원장 김우경)은 다가오는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사회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명절 선물을 9일 인천 남동구청에 전달했다.
가천대 길병원 임직원들로 구성된 가천지역사회상생봉사단이 마련한 이번 명절 선물은 지역 농산물 등을 구매할 수 있는 온누리 상품권이다.
김우경 원장은 이날 병원을 찾은 김경미 남동구청 복지정책과장을 통해 직원들이 모은 따뜻한 정성을 전달했다. 상품권은 남동구 관내 취약계층 이웃 30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가천지역사회봉사단은 가천대 길병원 임직원들이 매달 급여 1000원 미만을 기부하고, 같은 금액만큼 병원도 기부하는 방식으로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2016년 조직 이후 지금까지 약 2억 원을 기부해 한부모 가정, 독거노인, 쪽방촌, 장애인 등 어려운 여건 속 이웃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봉사해오고 있다.
김우경 원장은 이날 전달식에서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속적으로 봉사에 동참하고 있는 임직원들의 정성이 이웃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 후원, 제13회 국제 미진단 질환 네트워크(UDNI) 컨퍼런스 성료
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단장 최은화)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서울대어린이병원 CJ홀에서 열린 ‘제13회 국제 미진단 질환 네트워크 컨퍼런스(Undiagnosed Diseases Network International, UDNI)’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미진단 희귀질환 관련 국제 학술대회이자, 2014년 창립된 국제 미진단 희귀질환 네트워크의 1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30개국에서 282명(해외 138명)의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Joseph G. Gleeson(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대학교), Monkol Lek(미국 예일대학교), Kenjiro Kosaki(일본 게이오대학교), Olaf Riess(독일 튀빙겐대학교) 교수 등 세계적인 석학들이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또한, 태국, 베트남, 인도,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의 미진단 질환 연구 프로그램과 성과가 소개되어, 아시아 연구자들 간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했다.
미진단 희귀질환이란 세계적으로도 현재의 생명과학 기술로 진단되지 않는 질환을 의미하며, 그 사례가 드물어 연구 진행이 어려워 환자와 가족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 UDNI는 이러한 환자들을 돕기 위해 국제 협력을 통해 유사한 사례를 발굴하고, 우수한 연구자들의 역량을 결집해 진단과 치료법 접근을 위한 연구를 촉진하며, 궁극적으로 진단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학회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William A. Gahl 박사(미국 국립보건원 인간유전체연구소)와 Helene Cederroth(빌헬름재단 창립자),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연구자들을 비롯한 국내외 많은 연구자들이 참석해, 미진단 환자들의 데이터 통합 및 공유, 환자-의료진간 소통, 연구자간 협력, 후속 세대 교육 및 양성 등 다양한 주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를 통해 진단과 치료제 개발을 가속화할 방안을 모색하는 중요한 기회가 됐다.
특히, 채종희 교수(서울대병원), 최무림 교수(서울의대)팀의 미진단 신경발달질환 대규모 유전체 연구 발표, 이철환 교수(서울의대)팀의 HDAC3 신규 유전자 발굴 연구(American Journal of Human Genetics 게재) 등 십여 편의 우수한 연구 성과가 소개되며, 한국의 미진단 희귀질환 연구가 글로벌 수준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매년 UDNI를 후원해온 빌헬름재단과 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이 함께 지원하여 저소득 국가를 포함한 총 30개국 연구자들이 초청됐으며 국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했다.
채종희 희귀질환사업부장(서울대병원 임상유전체의학과장)은 “이번 UDNI 국제컨퍼런스는 한국이 희귀질환 연구의 국제적 리더로 발돋움할 수 있음을 보여준 중요한 자리였다”며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미주 등 전 세계 전문가들이 모여 협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으며, 이러한 국제 협력은 국내 희귀질환 환자들의 진단율을 높이고, 새로운 치료제 발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를 후원한 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은 故 이건희 회장의 기부금으로 2021년 설립되어, 전국 23개 병원과 협력해 1,393명의 환아와 2710명의 가족에게 다양한 유전체 검사를 통해 희귀질환 진단을 지원해왔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 서울아산병원 남순열 교수 영입
하나이비인후과병원(원장 이상덕)은 지난 9일 두경부암 치료의 권위자인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남순열 교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남 교수는 10월부터 하나이비인후과병원에서 두경부 센터장을 맡아 진료를 개시한다.
남순열 교수는 경북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과장, 두경부암센터 소장, 그리고 울산의대 이비인후과 주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최근까지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자문교수로 일했다.
대외 활동 경력으로는 대한음성언어학회 이사, 대한두경부외과학회 이사,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사 등이 있다. 또 국내외 주요 의학 학술지에 340편에 달하는 논문을 게재한 바 있다.
남순열 교수는 하나이비인후과병원 두경부 센터장을 맡아 두경부 질환, 음성질환, 목질환, 갑상선암, 후두암, 구강암, 침샘종양 등의 진료분야를 책임지게 된다.
두경부 질환은 뇌와 눈을 제외한 얼굴과 목 부위에 생기는 질환을 통칭하는 데, 2010년대 이후 갑상선암, 후두암 등 두경부암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두경부암은 쉰 목소리가 나거나 코가 막히는 등 증세가 감기와 비슷해 조기 발견이 어렵다. 따라서 이같은 증세가 2,3주 이상 지속되면 전문의를 찾아 정밀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세하나병원 정윤교 원장, NSC2024 구연발표 채택
연세하나병원(원장 지규열) 척추센터 정윤교 원장이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더케이호텔에서 진행된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Neuro Spine Congress 2024(NSC 2024)에서 구연발표에 채택 돼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NSC 2024 국제학술대회는 약 16개국의 350여명의 신경외과 및 척추 관련 의료진과 교수, 관계자 등이 참석했으며, 초청연자만 48명 이상이라고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에서 밝혔다.
정윤교 원장은 지난 6월 연구결과를 토대로 구연발표에 지원했으며,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내 NSC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최종 구연발표에 선정됐다.
채택된 구연발표 내용은 척추질환 진단에 관련된 연구로 척추질환과 고관절·하지 질환 등의 ‘다리 저림’이라는 공통적인 증상을 이해하고, 이를 명확하게 구분하기 위한 병력청취와 신체검진에 관련된 연구 자료이다.
정 원장은 “척추질환과 고관절, 하지질환을 구분하는데 mri에만 의존하여 100% 확실하게 진단할 수 없고, 환자의 병력청취와 신체검진을 꼼꼼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며 “그에 맞는 의료진의 테크닉과 검진, 영상검사를 일치시키는 능력과 방법을 꾸준히 연구하여 정확한 진단으로 불필요한 수술을 줄이려 노력했고 이번에 좋은 기회가 생겨 구연발표에 채택 됐다”고 말했다.
■연세사랑병원·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업무 협약 체결
연세사랑병원(원장 고용곤)과 (사)한국프로골프협회(회장 김원섭, 이하 KPGA)가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지난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소재 연세사랑병원에서 진행된 조인식에는 KPGA 김원섭 회장과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 정성훈 대표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연세사랑병원은 KPGA 회원 및 임직원의 진료 및 수술 의료비 할인 및 사회공헌 행사 시 의료 지원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원장은 “골프가 신체에 많은 부담을 주는 스포츠인 만큼 프로골프 선수들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의료 지원과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기회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이 기대된다. 상호협력을 통해 많은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KPGA 김원섭 회장은 “한국 남자프로골프와 KPGA를 위해 깊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연세사랑병원에 고마움의 뜻을 전한다”며 “이번 협약이 KPGA와 연세사랑병원이 동반 성장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사랑병원은 20년 넘게 국민의 관절·척추 건강을 지키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연세사랑과 함께하는 인생’을 슬로건으로 환우들에게 행복한 삶을 찾아 드리고 더 나은 환경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26명의 전문 분야별 의료진과 400여명의 임직원들이 정성을 다하고 있다.
■ 강남세브란스병원, 미얀마 소녀에 새 삶 선물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원장 구성욱)은 뇌수막류로 평생을 고통받은 11세 미얀마 소녀 이딴다초(EI THANDAR CHO)가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지난 8일 미소와 함께 무사히 돌아갔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수술을 강남세브란스병원의 해외환자 초청 치료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수술비 전액은 앞서 병원과 치료비 후원 협약을 맺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지원했다.
‘뇌수막류’는 두개골 일부가 열려 그 틈으로 뇌 조직이나 수막 일부가 튀어나오는 기형이다. 혈액 순환이나 뇌 기능에 문제가 생겨 장애가 발생하기도 하며, 다른 두개골이나 안면 기형, 뇌 기형 등을 동반한다. 증상에 따라 수두증, 경직성 뇌성마비, 소두증, 운동 실조증, 발달 지체, 시각 장애, 지적 장애, 간질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강남세브란스병원 해외환자 초청 치료’ 프로그램 대상자로 선정돼 한국으로 온 이딴다초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성형외과 윤인식 교수와 신경외과 유지환 교수로부터 진료를 받았다. 검사 결과 이딴다초는 뇌를 싸고 있는 수막이 완전히 닫히지 않고 얼굴 뼈에도 결손이 있어 안면부까지 뇌척수액이 새고 있었으며, 오랜 시간 동안 물풍선 같이 늘어난 뇌척수액이 얼굴을 감싸면서 눈도 옆으로 돌아가고 코뼈도 휘어져 예상보다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에 성형외과와 신경외과 의료진은 입원과 함께 협진 계획과 수술 범위를 수립했다. 신경외과에서는 새는 뇌척수액 부위를 막고, 성형외과에서 뇌수막류를 제거하고 양쪽 눈의 내안각을 좁혀주고 휘어진 코뼈를 복원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이후 약 2주간 경과를 더 지켜봤으며, 수술 경과가 좋아 이딴다초는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지난 5일 열린 환송식에는 구성욱 원장을 비롯해 주치의 윤인식, 유지환 교수, 사단법인 멘토리스 김영미 사무국장,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경아 간호국장, 이지현 사회사업팀장 등 이딴다초의 초청과 치료 과정을 물심양면 도운 관계자들이 모여 퇴원을 축하했다.
이딴다초는 입원 기간 연습한 한국어로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직접 인사했다. 이딴다초의 아버지 킨초 씨는 “딸이 공부도 잘하고 집안일도 잘 돕는데, 질환으로 교우관계와 학교생활에 지장이 있어 마음이 아팠다”며 “수술 후 거울을 보고 예뻐졌다며 기뻐하는 딸의 모습을 보니 나 역시 정말 기쁘다. 딸의 수술을 도와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주치의 윤인식 교수는 “치료 경과가 좋아 기쁘다. 그동안 안면부 기형으로 일상생활이 쉽지 않았을 텐데, 고향에 돌아간 후에는 친구도 많이 사귀고 밝고 즐겁게 생활하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유지환 교수는 “한국에 있는 환자라면 더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을 텐데 떠나보내려니 마음 한 켠에 아쉬움이 남는다”면서도 “귀국 후에도 콧물이 많이 난다거나 열이 나면 근처 병원을 꼭 찾기를 바란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구성욱 원장은 “140년 전 해외 선교사로부터 받은 도움을 이제는 우리가 다른 나라로 돌려줄 수 있어 매우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며 “훌륭한 의료기술만큼이나 사명감도 중요하다. 앞으로도 사람을 살리고 돕는 의료기관으로서의 소명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림대성심병원 노은 교수, NETs 매커니즘 통해 당뇨병신장질환 원인 밝힌다
한림대성심병원(원장 김형수)은 내분비내과 노은 교수가 최근 ‘2024년도 한국연구재단 개인기초연구사업 우수신진연구(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과제 연구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노은 교수는 ‘당뇨병신장질환의 매개 인자로써 호중구 세포 외 트랩(Neutrophil Extracellular Traps, 이하 NETs)의 역할과 조절기전 규명’에 대한 연구를 오는 2029년3월까지 5년간 총 1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진행한다.
의료계에 따르면 호중구는 우리 몸을 지키는 일반적인 백혈구 중 하나로, 병원균이 침입했을 때 항균물질을 분비해 세포 외 병원균을 죽이는 ‘1차 방어선’ 역할을 한다고 한다. NETs는 호중구의 DNA로 구성된 그물 덫 모양의 섬유 네트워크로, 병원체를 덫처럼 포획해 제거하고 숙주를 보호한다. 하지만 과도하게 생성된 NETs가 신체의 염증 반응을 일으켜 패혈증, 심혈관질환, 자가면역질환, 암 등 다양한 질환을 촉진한다는 연구 결과들이 지속적으로 발표되면서 NETs와 염증성 질환 간의 상관관계가 주목받고 있다.
당뇨병신장질환 또한 근래 들어 면역 반응과 염증이 주요 병인으로 꼽히고 있지만, 아직 NETs와의 연관성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노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당뇨병신장질환과 NETs의 관계와 역할, 조절 메커니즘 등을 규명하는 데 초점을 둔다. 이를 통해 NETs가 당뇨병신장질환을 유발하는 위험 인자인지 확인하고,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할 계획이다.
노 교수는 "당뇨병신장질환은 단순한 합병증을 넘어 환자의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라며 "이번 연구가 새로운 치료법 개발의 계기가 되어 당뇨병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노은 교수는 2023년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행하는 세계 상위권 저널인 ‘Diabetes & Metabolism Journal’에서 Best Reviewer를 수상하고, 잔여콜레스테롤과 당뇨병 간 상관관계를 연구한 논문을 세계적 학술지인 ‘Diabetes Care’에 게재하는 등 당뇨병 관련 연구를 활발히 펼치고 있다.
■ 이대서울병원, 생명나눔 '희망의 씨앗' 캠페인 개최
이대서울병원(원장 주웅)은 지난 9일 1층 로비 및 외래에서 ‘생명나눔 희망의 씨앗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생명나눔 통합브랜드 ‘희망의 씨앗’을 활용해 장기기증을 홍보하는 캠페인으로 이대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와 보건복지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공동으로 진행하며 제7회 생명나눔 주간을 맞이해 오는 13일(금)까지 진행된다.
이대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는 생명나눔 주간 동안 원내 축복의 계단에 희망의 씨앗 장식을 달아 장기기증에 대한 환자와 내원객, 교직원들의 관심을 높이고, 기증희망등록 신청서를 비치하며 기증희망등록 상담을 통해 생명나눔 문화에 동참할 계획이다.
홍근 이대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장기기증을 통한 생명나눔은 소중하고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생명나눔 정신과 장기기증의 의미를 돌아보고 널리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생명나눔 주간’은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제6조의 2에 따라 장기·인체조직기증자의 이웃사랑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매년 9월 두 번째 월요일부터 1주간으로 지정됐다. ‘희망의 씨앗’이란 씨앗에서 새로운 싹이 돋아나는 모습을 형상화해 장기·인체조직·조혈모세포 등 생명 자원을 통해 새로운 희망이 싹튼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생명나눔 통합 브랜드다.
■ 용인세브란스병원, 제5회 내과 개원의 연수강좌 성료
연세의대 용인세브란스병원(원장 김은경)은 지난 7일 4층 대강당에서 ‘제5회 내과 개원의 연수강좌’를 성료했다고 10일 밝혔다.
세션 1에서는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이용찬 교수와 근로복지공단 안산병원 내과 문병수 진료과장이 좌장을 맡아 △지방간 완벽 가이드(소화기내과 전혜연 교수) △진료실에서의 항생제 처방: 시작부터 중단까지(감염내과 안상민 교수) △결핵의 진단과 치료: 진료지침을 기반으로(호흡기·알레르기내과 최지수 교수) 등 3편의 강의를 진행했다.
세션 2에서는 강남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박효진 교수와 서울삼성내과 이상수 원장을 좌장으로 △당뇨병성 콩팥병 치료의 새로운 접근: Non-steroidal Mineralocorticoid Receptor Antagonist의 임상 적용(신장내과 윤해룡 교수) △심장초음파 검사의 tips and tricks: 정확한 진단과 전원이 필요한 환자 선별(심장내과 김민관 교수) △개원의를 위한 빈혈 가이드(혈액종양내과 김수정 교수)를 주제로 발표했다.
마지막 세션은 내분비내과 박석원 교수와 서울새로운내과의원 이동훈 원장을 좌장으로 △통풍 완전 정복: 진단부터 최신 치료까지(류마티스내과 하장우 교수) △SGLT2 억제제의 효과적인 사용 전략(내분비내과 김철식 교수) 등 강의 2편으로 구성됐다.
박석원 교수는 “용인세브란스병원 내과부는 개원 이후 매년 연수강좌를 개최해 실제 진료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있다”며 “시민의 건강권 수호를 위해 앞으로도 지역 의료 사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인하대병원, ‘큐비스-조인트’ 본격 가동
인하대병원이 완전자동 방식의 인공관절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를 도입하고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병원 측은 정형외과 류동진 교수가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2024년도 서비스로봇 실증사업 지원과제’에 선정돼 지난 7월 수술 로봇을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첫 수술은 지난 7월 중순 시행했으며, 현재까지 수술을 마친 모든 환자가 부작용 없이 좋은 경과를 보이는 상태로, 환자별로 맞춤형 재활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병원이 도입한 큐비스-조인트는 의료로봇 전문 기업인 큐렉소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인공관절 수술 로봇이다. 기존 인공관절 수술의 결과가 집도의의 숙련도와 경험에 따라 차이가 있던 점을 개선해, 수술을 정밀하고 정확하게 집도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인공관절 수술 시 완전자동 방식으로 뼈를 정밀하게 절삭해 인공관절을 정확하게 삽입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수술 전 3D 입체 영상을 기반으로 환자에게 적합한 인공관절의 크기 및 삽입 위치, 손상된 뼈 절삭 범위 등 맞춤형 수술 계획을 수립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수술 직후에도 일련의 과정이 정확히 시행됐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힘줄이나 근육 등의 연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해, 출혈과 통증이 적기 때문에 환자의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로도 해외에서 인공관절수술 500례에 대한 예후를 분석한 결과 신경과 인대, 혈관 손상은 보고되지 않았다.
류동진 교수는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은 환자 입장에서 수술 정확도와 안정성을 높여 합병증을 크게 줄이고, 결과적으로 운동성 향상의 효과를 기대하게 한다”며 “최첨단 수술 환경이 갖춰진 만큼 환자들에게 더 나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