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주당 수련시간 80→60시간으로 단축
정부, 의료개혁특위 산하 의료인력 전문위서 논의 연속 수련시간은 36→24시간으로 단계적 감축 '수련 내실화' 지도전문의 역할 강화 방안도 논의
앞으로 전공의들의 업무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주당 수련시간이 현행 80시간에서 60시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전날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산하 '의료인력 전문위원회' 제5차 회의를 열고 전공의 수련시간 단축 방안을 비롯해 내실있는 수련을 위한 지도전문의 역할 강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에 나섰다.
위원회는 우선 전공의 업무 부담 완화를 위해 현행 80시간인 주당 수련시간을 60시간으로, 36시간인 연속 수련시간은 24시간으로 단계적으로 단축해 나가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주당 수련시간은 단축하면서도 꼭 필요한 교육시간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수련 시간의 일정 비중은 교육시간으로 보장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내실있는 전공의 수련을 위해 지도전문의가 수련과정에서 실질적으로 지도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지도전문의는 전공의 지도, 평가 및 피드백 등을 통해 내실있는 수련은 물론, 환자 안전도 확보하는 등 전공의 수련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회의에서는 지도전문의의 역할을 구체화하기 위해 교육을 전담하는 지도전문의를 지정하고 일정 비율 이상 배치되도록 하는 방안과 함께 지도전문의의 업무시간 할애에 대한 정부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 등이 제시됐다.
정부는 전공의 수련시간 단축 방안 등을 포함해 전공의 수련에 관한 전반적인 개선안을 다음달 의료개혁특위가 내놓을 1차 의료개혁 방안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노연홍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은 “전공의가 제한된 시간 동안 밀도있는 수련을 받음으로써 충분히 역량있는 전문의로 양성될 수 있도록 지도전문의 역할 강화 등을 포함해 다방면으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