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켐생명과학, 국내 코로나19 임상 2상 환자 모집 완료

결과 분석 마치는 대로 식약처 긴급사용승인 또는 조건부 허가 신청 예정

2021-01-20     배준열 기자

엔지켐생명과학이 코로나19 치료제의 국내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완료해 임상데이터 결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식약처에 긴급사용승인 또는 조건부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엔지켐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EC-18(모세디피모드)은 First in Class PETA 작용기전 면역조절물질로 지난해 5월 국내에서 두 번째로 코로나19 치료제로 식약처에서 임상 2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 미국 FDA에서는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임상 2상 시험 승인을 받았다.

EC-18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에서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항바이러스작용과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알려진 과도면역반응을 막는 항염증작용을 동시에 발휘하는 Double Track Approach의 치료제 후보이다.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에서 감염된 바이러스의 증식을 각각 99%, 95% 이상 억제하는 항바이러스 능력을 나타냈고, 항염증 효과로 동물실험에서 사이토카인 폭풍을 억제함으로써 90% 이상의 생존효과를 보였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항바이러스 기전의 약품은 렘데시비르로 대표되는 항바이러스제와 리제네론, 릴리, 셀트리온의 렉키로나주, 회복기혈장을 이용한 혈장치료제 등이 있다.

항바이러스 기전 약품은 감염 초기 1주~10일 정도 바이러스 증식기에 투여해야지만 효과를 볼 수 있다.

바이러스 증식기가 이미 지나고 호흡기 증상이 심해지는 염증반응시기에 입원하면 이미 살아 있는 바이러스가 없어 항바이러스 효과를 발휘할 수가 없고, 면역조절 약품만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덱사메타손 등의 코티코스테로이드가 사용되고 있으나 이는 강력한 면역억제제로서 초기 바이러스 증식기에 투여하면 오히려 바이러스 증식을 더 악화시키는 것에 비해 EC-18의 Double Track Approach는 초기 바이러스증식기부터 중증 폐렴 시기까지 모두 작용해 안심하고 효과적으로 투여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