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전국 1주간 평균 162.9명

2020-11-17     뉴스1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30명 발생했다고 이 날 밝혔다. 이 중 지역발생 사례는 202명, 해외유입은 28명이다.

국내 일일 확진자는 나흘째 2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닷새째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진단검사 수가 줄어드는 주말동안에도 확진자가 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 유행은 지난 8월 27일 신규 확진자 441명으로 고점을 찍은 뒤 하향세를 보이다가 10월 중순부터 다시 증가하고 있다. 10월 22일 121명 발생 이후 100명 안팎을 반복한 뒤 지난 14일부터 200명대에 진입한 상황이다.

수도권의 지역발생 1주일간 평균은 111.4명으로 전날 99.4명 대비 12명 증가했다.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1.5단계 격상 기준인 100명 이상을 충족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수도권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한다고 발표했다. 수도권 지역발생 추이는 1주간 '81→88→113→109→124→128→137명' 순이다. 호남권도 이날 0시 기준 전남 16명, 광주 18명 등 34명을 기록했다. 1.5단계 격상 기준인 30명 이상을 충족하고 있다.

국내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11월 4일부터 11월 17일까지(2주간) '118→125→145→89→143→126→100→146→143→191→205→208→223→230명' 순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추이는 '98→108→117→72→118→99→71→113→128→162→166→176→193→202명' 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