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원장도 권익위 찾아 “의대생 국가고시 구제책 마련해달라" 호소

이윤성 원장 7일 전현희 권익위원장 만나 국시문제 시급성 등 전달

2020-10-08     홍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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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 이윤성 원장이 국민권익위원회를 찾아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들의 실기시험 응시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윤성 국시원장은 7일 권익위를 찾아 “지난 5일 전국의대교수협의회와 서울시 25개구 의사회 회장단이 국민권익위에 ‘의사국가고시 실기시험 문제 해결’을 위한 고충민원을 신청했다는 언론보도를 접했다"며 "국민들께서 '국시원의 의사국시 시험일정과 필요성' 등에 관한 정보를 알리고 이 문제로 인해 국민들의 보건의료 이용에 차질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권익위를 찾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설령 올해 의사국가고시 추가 실기시험을 치르게 된다고 하더라도 일정상 늦어도 다음주에는 국시시험 시행여부가 확정되어야 한다"며 "10월 20일경에는 원서접수가 시작돼야 올해 시험을 제대로 치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올해 의사국가시험 미응시자 2700여명이 추가로 실기시험을 치르려면, 적어도 30여일 이상이 소요되고 원서접수 공고와 채점위원 선정 등 시험준비를 해야 하므로 국시원 입장에서는 일정이 매우 촉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의사국가고시가 치러지지 않을 경우 내년에 본과 4학년들이 후배들인 3학년들과 함께 시험을 치르게 되면서 의료인력 수급체계 등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 단지 한해의 의료공백이 아닌 순차적으로 수년간에 걸친 의료시스템의 연쇄적 붕괴가 예상된다”며 “국민권익위가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 국시문제를 해결해 주길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에 전현희 국민권익위 위원장은 “의대생 국시문제는 우선 절대적으로 국민적 공감대가 있어야 가능하다”고 강조하며, "국민들과 각계의 목소리를 잘 살펴 의대생 국시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