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닥터헬기, 8월 말부터 운행 개시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24시간 출동 시범사업 통해 안전성 점검 기존 닥터헬기보다 크고 더 멀리 운항할 수 있는 대형헬기 도입

2019-05-30     배준열 기자

경기도 닥터헬기가 8월 말부터 운행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장관·박능후)는 경기도(아주대학교병원) 닥터헬기의 운용 사업자로 공모를 거쳐 (주)한국항공우주산업과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준비기간을 거쳐 8월 말 운항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아주대학교 병원)는 7번째 닥터헬기 운용 지역으로 2018년 5월에 선정되었으며, 복지부와 경기도는 24시간 운항의 안전성 확인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협업하여 구조활동을 실시하는 시범사업을 준비해 왔다.

기존 닥터헬기는 안전성을 고려하여 주간(일출~일몰)에만 운용했지만 경기도 닥터헬기는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24시간 출동하는 시범사업을 하게 된다. 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24시간 운용의 안정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우선

구조가 필요한 중증응급환자 발생 시 구조구급대원(소방대원)이 함께 탑승하여 출동하게 되며 이를 위해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구조대원 6명이 아주대병원으로 파견되어 24시간 출동 대기하게 된다.

경기도(아주대학교 병원)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우선 기존 닥터헬기보다 크고 더 멀리 운항할 수 있는 대형헬기(H225)를 도입, 8월 말부터 운용하게 되며, 2020년 이후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 생산하고 있는 수리온으로 교체하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를 위해, ㈜한국항공우주산업에서는 응급처치를 위한 의료장비 및 야간운항을 위한 첨단 장비를 장착하는 등 수리온을 중증응급환자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는 헬기로 개조·변경할 예정이다.

한편, 2011년 9월 2대의 닥터헬기 운항을 시작으로 2013년 2대, 2016년 2대가 추가로 운항을 시작했으며, 2018년 말까지 누적환자 7,200여 명의 환자를 이송하는 등 중증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복지부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은 “경기도 닥터헬기를 통해 24시간 운용 등 새로운 닥터헬기 모델을 검토할 것“이라며 “닥터헬기를 운용하게 되는 아주대와 ㈜한국항공우주산업은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과 함께 안전한 운항이 되도록 닥터헬기를 꼼꼼하게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복지부는 닥터헬기 운영 확대와 범부처 응급의료헬기 공동활용으로 응급환자가 전국 어디서나 골든타임 내에 치료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도록 촘촘한 이송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