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온 천사들이 베트남 어린이 아픔 보듬었다

서울대병원, 베트남 구순·구개 기형 어린이 수술 의료시혜 펼쳐 현지 의료진에게 선진 의료기술과 경험도 함께 전수하고 귀국

2019-04-17     김동희 기자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구순·구개열로 고통 받고 있는 베트남 어린이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물했다.

서울대병원 소아성형외과 김석화·김병준 교수 등 9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팀은 지난달 말 베트남 하이퐁어린이병원을 방문, 선천·후천적인 기형으로 고통 받는 베트남 어린이 12명에게 의료시혜를 펼치는 인류애를 실천했다.

서울대병원 의료지원팀은 현지 의료진들과 함께 수술을 시행하면서 선진 의료기술과 경험을 전수했으며 수술 받은 어린이들에게는 장난감, 학용품 등 풍성한 선물도 전달했다.

김석화 교수는 “이번 방문기간이 우기와 겹쳐 감기 환자로 수술 진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성공적인 수술 후 의료진의 세심한 보살핌 속에 환아 모두 건강하게 회복됐다”고 밝혔다.

또한, 의료지원팀은 하이퐁어린이병원과 하이퐁의과대학을 방문해 의학 교육지원 등 향후 발전방안도 논의했다.

찌엔 하이퐁어린이병원장은 “베트남 의료 수준이 현저하게 낮아, 서울대병원의 지속적인 의료지원은 물론 양 기관의 협력적 동반자 관계가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서울대병원 의료지원단의 하이퐁어린이병원 방문은 이번이 4번째로 양 기관은 지난 2015년, 의료지원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