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사 10월호 시인의사(서종호 인천노인전문병원 진료원장)

해풍海風-서 화

2018-09-18     의사신문

'해풍海風' _서 화

냉랭한 계절엔
그리운 섬으로 간다

가슴의 비렁길* 돌다
멈춰서면 보이는 것들
밀물과 썰물의 간극에 갇힌
그들의 사연인가

들을 수 없는 귀와 
질 수 없는 어깨엔
바닷바람만 가득하다

*비렁길: 금오도 해안의 절벽을 따라 걷는 벼랑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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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화(서종호 인천노인전문병원 진료원장) 
2015년 <신문예> 시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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