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 기호 2번 김영진 후보]집행부가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게

“부드럽게 화합하고 용맹하게 추진할 것”, “실질적 이익 가져오는 대의원회”

2018-03-27     하경대 기자

“집행부가 신바람 나게 일할 수 있도록 돕겠다”

김영진 서울시의사회 부의장이 제22대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의장후보로 출마하며 슬로건으로 내건 말이다. 무엇보다 일 잘하는 집행부를 최우선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회장과 집행부에 대한 견제도 중요하지만 옳은 일에는 적극 나서 돕고 옆에서 조언하는 일이 의장의 본분이라고 김 후보는 말했다.

기호 2번 김영진 의장 후보는 31년 의료단체 경험을 통한 오랜 경륜과 강한 추진력을 자신의 장점으로 꼽았다. 큰일을 많이 해본 경험을 토대로 기획력과 추진력, 인적 구성에 능숙한 리더십까지 겸비해 구성원들을 잘 이끌어간다는 것. 김 후보는 이 같은 장점을 바탕으로 투쟁을 하되 반드시 실리를 얻도록 할 것이며 투쟁만 고집하다가 협회가 망가지지 않도록 적절한 균형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후보는 “부과세 저지 및 연말정산간소화위원장 투쟁 경험을 100% 활용해 옆에서 집행부를 잘 돕고 조언할 것”이라며 “할 때는 화끈하게 투쟁을 이끌 수 있도록 서울시의사회를 잘 견인할 것이며 그러나 실질적 이익은 항상 고려한 대의원회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번 최대집 40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당선인이 투쟁력이 강하고 강성이라는 점에서 자신 같은 오랜 경륜과 실질적 경험이 많은 시의사회 의장이 꼭 필요하다”며 “본인도 강성이지만 또한 누구보다 타협과 협의에 능하며 한번 결정된 사안에 대해서는 우유부단한 면이 없어 업무추진이 빠르다”고 자평했다.

부의장으로서의 자신의 지난 회무에 대해서는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였고 무난한 회무처리를 통해 부의장 임기를 잘 마쳤다고 회상했다.

김 후보는 “법제 전문위원으로 오랫동안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토의2(보험), 토의1(정책) 부의장을 하면서 각구 보험이사와 외무이사들과의 잘 협의했다”며 “분과 위원장으로 심도 있게 보험과 정책을 논의하면서 보험 등에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 자문, 의장단, 전문위원 회의를 거치며 회무를 잘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영진 후보는 79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대한성형외과의사회, 강남구의사회 회장, 대한미용성형외과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2013년부터는 서울시의사회 대의원회 부의장을 맡아 회무를 이어오고 있으며 2017년부터는 의협 의료법령특위 부위원장으로 고군분투해왔다.

신임 의장이 된다면 임기에서 강조하고 싶은 회무 및 추진사항으로는 △소통과 단합 △전공의 참여 독려 △선거제도 개혁 등을 내놨다. 의료계의 가장 큰 문제인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모으고 각 지역에 산재된 문제와 민원을 먼저 찾아가 직접 듣겠다는 설명이다.

김영진 후보는 “현재 의료계는 하나로 모이기 힘든 상황에 있어 의장이 된다면 이를 해결하기 위해 먼저 발로 뛰면서 회원들에게 가까이 갈 것”이라며 “이를 위해 권역별 대의원회를 개최해 지역대의원 및 회원들을 만나 지역마다 갖고 있는 특수한 문제 및 민원사항을 수렴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세분화된 방안을 모색하기위해 노력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공의들이 의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 전공의들은 젊고 앞으로 의사사회의 미래로 의사회 내에서 젊은 인재들의 역할 활성화를 위한 여러 가지 방편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선거제도에 대해서는 “현재 서울시의사회 회장 및 의장 등록기간이 길고 기호 추첨이 늦게 진행되는 등 비효율적인 문제가 있어 선거제도를 효율적으로 개혁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끝으로 김영진 후보는 자신을 ‘양’과 ‘호랑이’에 비유했다. 어느 한쪽에 치우지지 않고 의사회 안팎으로 균형 잡힌 회무를 진행할 것이라는 설명도 이어갔다.

김 후보는 “의료계 위기의 상황인 현 시점에 본인의 장점인 경험과 추진력, 조직 구성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회원들을 위해 일할 것”이라며 “저에 대한 일부 우려의 목소리를 잘 알고 있다. 이 같은 점을 반영해 서울시의사회 안에서는 양 같은 부드러움으로 화합과 협력을 도모하고 밖에서는 호랑이의 용맹함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회무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경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