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출근길 작은 행복 준 `은행나무'

산따라 꽃따라 〈357〉

2015-05-08     의사신문

토요일엔 우리만 출근하는 것 같아 슬프기도 하지만 한가한 도로에서 여유가 생기기도 한다. 초등학교 앞을 지나는데 운동장에 서있는 은행나무가 눈에 들어왔다.

 자세히 보니 은행나무의 수꽃이 피었다. 오랫동안 이곳을 지났지만, 꽃을 본 것은 처음이다. 다른 나무를 살펴보니 암꽃도 피었다. 보안관실의 의자를 빌려와서 의자에 올라가 사진을 찍었다. 토요일 출근길의 작은 행복이다.

〈전 양천구의사회장·양천 신내과의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