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벽돌에서 피어난 `이고들빼기'

산따라 꽃따라〈248〉

2012-11-19     의사신문

남한산성의 성벽에는 따뜻한 햇살이 쏟아지고있었다. 성벽을 따라 길이 나있어서 전망도 좋고, 기분 좋은 산책로가 이어졌다. 성벽 벽돌 위에 `이고들빼기' 한 개체가 꼿꼿이 서있다.

보기에도 연약한 작은 풀이, 뜨거운 벽돌에서 타죽지않고 저렇게 꽃을 피우는 강인한 생명력이 놀랍다. 꽃잎 끝이 톱니 모양으로 갈라져있어서 `이고들빼기'라 부르는데, 8∼9월 전국 각지의 산과 들에서 만날 수 있다.

신동호〈양천구의사회장·양천 신내과의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