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풍경에 화룡점정 `좀바위솔'

산따라 꽃따라 〈245〉

2012-10-19     의사신문

2년전 겨울에 연인산을 찾았을 때, 얼음꽃 가득한 아름다운 경치를 만났다. 얼음꽃을 즐기며 우정능선을 걷는데 늙은 바위에서 말라붙은 몸을 꼿꼿이 세우고 있는 `좀바위솔'을 보고, 꽃이 필 때 다시 찾으리라 마음을 먹었다.

지난 주에 그곳을 다시 찾으니, 그 바위에서 어린 생명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겨우 고개를 내민 어린 생명은 보석처럼 빛이 났다. 단풍으로 물들은 가을 풍경에 화룡점정 같은 존재였다.

신동호〈양천구의사회장·양천 신내과의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