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인호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대변인
김인호 대한의사협회 대의원 운영위원회 대변인은 29일 임기만료를 앞두고 지난 3년간 의협 대의원회에 대한 총체적 평가 발표를 위임받았다고 밝히고 “3년전 대의원 정기총회 당시 전격적으로 통과된 간선제 전환에 따른 후유증으로 소송제기와 재판 등으로 3년 내내 대의원회가 어려웠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간선제 전환 총회 결의 후 대의원회는 개정된 정관의 정부 승인, 간선제 실시를 위한 특위 구성, 선거제도 연구용역 발주 등으로 눈코 뜰 새 없었으나 간선제 전환 무효소송이 제기돼 대법원까지 가는 소모적인 일이 벌어져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지난해 12월 임시총회에서 현직회장에 대한 계란 및 액젓투척 사건은 공식적인 회의석상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컸다며 박희두 의장 등 대의원회가 주축이 돼 차기회장 당선자와 현 회장간 원만한 화해를 이끌어내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대변인은 지난 총회때부터 전자투표제가 시행되어 비용은 발생했지만 근거를 남기는 좋은 예였다고 평하고 특히 의협 사석홀에 걸린 역대 의장 사진도 이번 대의원회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인호 대변인은 윤리위원회와 감사간 갈등, 총회시 폭력 발생 방지 등 풀어야 할 숙제가 많지만 전문가 단체 최고의 엘리트 집단이라는 명성에 맞게 화합과 소통을 기반으로 갈등을 조정하는 의사단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