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40시간제 시행 후 외래환자ㆍ진료수익이 감소, 건강보험 수가인상과 불합리한 산정기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연세의대 曺宇鉉교수가 지난 15일 서울아산병원에서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주최로 열린 병원행정종합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주40시간 시행이 병원에 미치는 영향과 대책방안'을 통해 지적한 내용이다.
曺宇鉉교수는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주40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토요일 외래환자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고 토요일 외래환자 감소에 따른 영향 등으로 주간 외래환자도 전반적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특히 曺宇鉉교수는 “외래환자 감소, 병상가동률 하락 등으로 진료수익이 줄어든 데 반해 토요일 근무에 따라 지급되는 연장근로수당이 늘어나고, 장기적으로 3교대 부서 중심으로 인력증원이 불가피하며, 이들 3교대 부서가 아닌 경우도 업무의 개선ㆍ능률향상 등이 수반되지 않을 경우 주중 연장근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 결국 인건비가 증가로 병원들이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대해 曺宇鉉교수는 “외래환자 감소와 병상가동률 저하로 인한 진료수익 감소, 인력증원 또는 연장근로 증가 등에 따른 비용 증가를 감안해 건강보험수가를 인상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토요진료의 공휴일 가산 인정, 야간가산 산정 적용시간대 조정 및 심야가산 적용, 집중치료실 원가보전을 위한 수가개선, 응급의료수가 개선, 의료기관 종별가산율 조정 등 수가제도를 개선하고 아울러 불합리한 산정기준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曺宇鉉교수는 “병원들 나름대로 병원특성에 맞는 토요진료제 운영, 평일진료기능 강화, 주말 진료프로그램 개발, 병상가동률 증대방안 마련, 수술실 운영개선, 응급진료센터 운영 효율화, 진료예약제도 활성화 등 자구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기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