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2:01 (금)
건강기능식품 유용성 평가 시급
건강기능식품 유용성 평가 시급
  • 권미혜 기자
  • 승인 2004.10.15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강기능식품의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유용성 평가가 시급하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과 올바른 정보에 대한 요구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건강기능식품 관리에 대한 정부와 산학연 협력 및 공동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건강기능식품의 활성화를 통한 국민건강증진을 위해서는 기능성식품의 범위와 표시관리, 안전성, 소비자 교육 등 다양한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대한임상건강증진학회(회장 安允玉)는 10일 열린 2004년도 추계학술대회에서 '건강기능식품의 평가'에 대한 심포지엄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 가톨릭의대 김경수교수는 '건강기능식품 국내외 현황 및 문제점'에 대한 발표에서 ""건강기능식품의 과학적 근거는 일반적으로 인정된 과학적 절차 및 원칙하에 올바르게 다자인된 연구에서 부터 유래된 것이어야 한다""며 ""화학적 분석, in vivo 시험, 동물시험, 임상시험 및 역학연구등을 포함한 서로 다른 접근 방법들의 검증과 종합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규정했다.

김교수는 ""건강기능성식품의 경우, 미국에서는 일반식품에 영양소를 보충하거나 건강에 유익한 효과등을 표시한 제품을 말하며, 'designer food'라는 용어로 식품시장에 더 많이 통용된다""며 ""기능성식품에 대한 별도 규정은 없고, 일반식품에 적용하는 규정에 따르고 있다""고 외국의 실정을 전했다.

97년 현재 650억불 규모이던 세계 건강기능성 식품 시장은 2005년에는 현재 시장의 10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최근 '건강기능식품의 관리에 관한 법률'이 공표, 시행되고 있다.

김경수교수는 ""대부분 건강기능성식품의 효능은 의약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연구대상자수 산출시 대조군과의 예상되는 효능차가 적고, 연구대상수가 의약품의 경우보다 더 많이 필요하다""고 지적한 뒤 ""장기간의 유효성에 대한 연구는 소요시간, 경비등 여러 가지로 쉽지 않아 biomarker를 이용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특정 질병예방이나 건강증진에 관련된 연구 수행시 적절하게 고안된 역학적 연구가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교수는 국민건강증진을 위해 기능성 식품의 범위 조정과 함께 정확한 정보 제공을 위한 유용성 표기에 대한 검토, 식품 자체의 안전성 평가, 시판후 부작용에 대한 모니터링 체계 구축, 올바른 섭취에 관한 소비지 교육등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상업적 목적을 가진 정보원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정보 공세를 펼치는데 비해 공공기관이나 학계의 노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지적한 뒤 약물복용환자의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 식품성분에 대한 소비자 교육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

권미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