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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성회장 성북구의사회원과 간담회
박한성회장 성북구의사회원과 간담회
  • 강봉훈 기자
  • 승인 2004.10.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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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가 조정이 끝난 뒤 언제나 그 결과에 대한 보고만 있었지 조정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없어 늘 답답하다. 수가조정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아야 회원들도 능동적으로 참여할 것이다""

서울특별시의사회 朴漢晟회장과 성북구의사회(회장·尹海榮) 회원들간의 간담회가 지난 8일 다정갈비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1시 2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간담회에서는 회원들의 일년간 수입을 좌우하는 수가 결정과정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요구하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朴漢晟회장은 ""수가 조정과정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데이터 베이스가 얼마나 충실하냐에 달려있다""며 ""건강보험공단은 2만여 기관에 대한 자료를 제시하고 있지만 의협은 수백여 기관에 대한 자료만을 제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회원들이 6월 세무보고 내용을 익명으로 의사회에 제출해 준다면 이를 통해서 제대로 된 통계자료를 만들고 공단과의 협상과정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한 회원은 ""사회에서는 의사단체를 이기적이고 단합이 안 되는 집단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하고 ""스스로 존경받을 만한 행위를 통해 시민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회원은 의사단체는 이익단체로서 회원들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어야 하지만 회원의 입장에서는 이러한 노력이 부족하다고 느껴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소속감을 높이기 위해서 많은 활동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간담회에서는 또 언론에 대한 홍보활동에 힘써줄 것을 당부하는 의견이 나왔다.
어느 회원은 의사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언론에서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의료계의 부도덕성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아 의사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朴漢晟회장은 어느 집단이나 부도덕한 한두 사람이 그 사회 전체를 욕먹게 하는 경우가 있지만 의료계는 다른 집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청렴한 단체임을 적극 홍보해 나갈 계획이라며 회원들도 높은 윤리의식으로 활동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성북구의사회 尹海榮회장은 집행부가 강력한 정책추진을 위해서는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수적이라며 회비납부를 통해 회원들의 열정을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앞서 회원들은 모 약품의 처방과 관련 수가가 제각각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이에 대해 의견을 모으고 수가를 통일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尹海榮회장은 이런 모습이 의료를 싸구려로 보이게 하고 약사들에게 이용당하는 측면이 있다며 보수표상의 수가를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강봉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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