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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사산악회 네팔 ABC 등정
서울의사산악회 네팔 ABC 등정
  • 황선문 기자
  • 승인 2004.10.0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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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사랑하는 의사, 그들이 지난해 일본 북알프스 종주등반에 이어 또 다시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nnapurna Base Camp:ABC 해발 4130미터) 등정에 성공했다. 완벽한 팀워크와 강인한 정신력으로 중무장한 해외원정대 10인은 한명의 낙오자도 없이 ABC에서 한국의사의 기상을 한껏 떨쳤다.
 

 서울특별시의사산악회(회장·徐允錫)는 지난달 25일부터 3일까지 8박 9일간의 일정으로 네팔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에 도전, 트레킹 4일만에 ABC를 등정하고 한국의료계의 무궁한 발전과 화합을 기원했다.
 

 특히 이번 해외원정등반은 기존의 트레킹 일정보다 2∼4일 앞당긴 촉박한 일정으로 인해, 하루평균 13∼15킬로미터를 이동하는 등 트레킹 6일 동안 왕복 52시간 20분을 걷는 강행군으로 진행됐다.
 

 지난달 25일 오전 9시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대장정에 오른 해외원정등반대는 홍콩을 경유, 이날 오후 7시경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했다. 다음날 포카라까지 네팔 국내선을 이용한 후 전용차량으로 나야풀(Naya Pul 해발 1070미터)에 도착, 오전 11시부터 본격적인 산행에 나서 오후 5시50분 첫 숙소인 뉴브릿지(New Bridge 해발 1340미터)에 도착했다.
 

 27일 오전 7시10분 뉴브릿지를 출발하여 지누단다(해발 1780미터)·촘롱(해발 2170미터)·시누와(해발 2340미터) 등을 9시간 50분에 걸쳐 오르내리며 오후 5시경 밤부(Bamboo 해발 2335미터)에 도착했다. 이날 오후 9시경 숙소인 로지에서 황연미 대원의 생일축하 파티가 열려 원정대원을 비롯하여 포터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28일 추석날 아침 7시 밤부의 로지에서 추석차례를 지낸 후 도반(해발 2505미터)·히말라야(해발 2870미터)·데우랄리(해발 3230미터)를 거쳐 오후 5시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Machhapuchhre Base Camp:MBC 해발 3700미터)까지 계속되는 오르막을 올랐다. 이날은 고소적응을 위해 데우랄리부터 MBC까지 산행속도를 늦추었다.
 

 29일 오전 6시50분 MBC를 출발하여 대장정의 완성인 ABC를 정복한 뒤 엄홍길 대장과 안나푸르나 정상을 정복하고 하산 길에서 실족사한 故 지현옥 대원의 명복을 비는 묵념 후 곧 바로 하산 길에 올라 데우랄리·히말라야·도반을 거쳐 오후 5시 밤부에 도착했으며, 30일 오전 8시 밤부를 출발하여 마지막 난코스인 시누와·촘롱 등을 오르내리며 오후 3시30분 지누단다에서 여정을 풀었다. 이 날 그 동안 원정대를 위해 수고한 셀파·쿡·포터들을 위해 잔치를 열고 선물을 증정하기도 했다.
 

 트레킹 마지막 날인 1일 오전 7시50분 지누단다를 출발, 뉴브릿지·샤울로바자르를 거쳐 오후4시30분 나야풀에 도착, 트레킹을 마무리하고 포카라로 이동했다. 2일 포카라를 출발하여 카트만두에 도착 후 저녁 11시45분 네팔 카트만두를 출발, 3일 중국 상해 포동공항을 경유 오후 2시 40분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해산했다.
 

 서울시의사산악회가 야심차게 추진한 이번 안나푸르나 트레킹 원정등반대에는 徐允錫회장(서울시의사회 부회장, 서초·성누가의원장)을 비롯, 白慶烈대한의사산악회장(대한의사협회 공보이사, 영등포·백정형외과의원장), 朴洪즦등반대장(강남·박홍구성형외과의원장), 金振民대원(마포·김진민내과의원장), 李龍培대원(영등포·성모외과의원장), 李載馹대원(마포·이재일내과의원장), 李東洛대원(강남·이동락성형외과의원장), 黃蓮美대원(광진·한마음의원장), 全明淑대원(인천 부평·세림병원 마취통증의학과), 黃宣文대원(의사신문 편집부 차장) 등 모두 10명 참가했다.
 

황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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