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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주 신임 순천향대천안병원장
김선주 신임 순천향대천안병원장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8.02.1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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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민들의 의료진에 대한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 병원이 중부권 최고의 병원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지난 1월 취임한 김선주 신임 순천향대천안병원장은 취임 일성으로 “무엇보다 지역주민들의 믿음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아무리 좋은 의료진과 의료장비를 갖추어도 지역주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이들 서울 대형병원으로 대거 이동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지방대학병원들은 KTX와 수도권 전철 등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면서 ‘진단은 지역에서, 치료는 서울에서’라는 환자들의 기형적인 의료이용 행태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김 원장은 “이러한 현실에서 지역주민들에게 강한 믿음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실질적인 발전방안이자 생존전략”이라며 “이를 위해 병원이 보유한 강점을 더욱 살리고 이를 적극 지역사회에 알리겠다”고 다짐했다.

김 원장은 일례로 “순천향대천안병원은 암 치료에 우수한 의료진과 국내 최상급의 의료장비, 많은 연구 및 진료성과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럼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지역 환자들의 서울지역 병원들에 대한 과신이 줄어들고 있지 않는다”고 안타까워했다.

김 원장은 “이러한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금년부터 지금의 암 치료 체계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며 “우선 치료에 관련된 여러 부서들의 협진기능을 더욱 긴밀하게 묶음으로써 암 치료의 신속성과 효율성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또 “필요한 의료장비가 있으면 조속히 도입을 추진하여 명실상부한 지역 최고의 암 치료 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이는 지역 주민들의 암 예방과 최상의 치료를 위해서도 필요한 사항이고, 한편으로는 향후 신설을 추진하고 있는 암센터의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김 원장은 “지난 5년간 SCI급 논문을 40여 편이나 발표하는 등 국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소화기병센터를 비롯하여 강점을 지닌 여러 진료분야에 대해서도 집중 육성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또 “진료교수를 금년에 10여명 더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순천향대병원의 진료교수는 2000년대 초반까지 90명 선을 유지했으나 지속적인 확충으로 인해 이제 130명 선을 유지하고 있다.

금년 10여명이 충원되면 교수진은 140명에 이른다.

이에 더해 김 원장은 “병원 발전은 지역사회 발전과 함께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지역사회에 대한 병원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항상 연구하고,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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