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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안암병원 최첨단 암 치료 선형가속기 도입
고대 안암병원 최첨단 암 치료 선형가속기 도입
  • 유경민 기자
  • 승인 2008.02.1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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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안암병원(원장 손창성)이 최신형 암 치료기인 선형가속기(iX, Varian)를 도입해 11일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도입된 장비는 3차원 입체영상과 고에너지의 방사선을 이용해 몸 안에 있는 암세포만을 추적 제거하는 것으로 뇌 뿐만 아니라 폐, 전립선, 췌장 등 모든 신체 부위의 치료가 가능하고 위나 대장처럼 호흡에 따라 움직이는 장기 및 전이암 치료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신 전산화단층촬영모의치료장치(CT Simulator)는 기존의 영상의학과에서 사용하는 장치에 환자자세를 확인할 수 있는 레이저 시스템, 방사선치료계획장치와 영상좌표 공유를 가능케 하는 시스템 및 가상모의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는 시스템이 추가되어 있는 장비이다.

여기에 기존의 3차원 영상 뿐 만 아니라, 호흡데이터를 포함한 4차원 영상을 얻을 수 있어 최근 시행되고 있는 영상유도방사선치료를 수행할 수 있다.

정위적 방사선수술 시스템(Brain Lab)은 최첨단 선형가속기가 발생시키는 방사선을 이용하여 두개강내, 두경부내 및 체부의 병소 치료 시 매우 정확하게 정위적(입체적)으로 파괴시키는 안전하고 비침습적인 치료방법을 말한다.

또한 종래의 뇌수술시 필연적으로 따르던 위험성이나 합병증을 최소화 하면서 수술과 동등한 혹은 더 나은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는 획기적인 최첨단 방사선수술 방법이다.

흉부 및 복부 부위의 방사선치료 시 환자 호흡의 영향에 의해 종양 및 정상 장기의 움직임이 발생하고 이는 정밀한 방사선치료의 수행에서 큰 오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치료계획에서부터 환자의 호흡주기 중 일정 영역에서만 영상을 획득하고 실제 치료과정에서도 치료계획 시 설정한 호흡주기 영역 내에서만 치료방사선이 조사되게 하는 방법이 영상유도방사선치료이다. 특히 금번 도입한 장비는 아시아에서 최초이며, 영상유도방사선치료 뿐 만 아니라, 방사선치료 환자의 자세 검증까지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최신 네트워크 장비(Aria)는 방사선치료를 위한 임상정보 관리도구로서 환자 정보 및 방사선치료의 모든 정보를 기록, 보관하고 관리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도입되는 장비는 치료과정이 고성능 컴퓨터와 방사선이 사용되기 때문에 수술에 따르는 마취나 출혈, 통증, 입원이 따로 필요 없고, 치료 후 일상생활 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는 등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 할 수 있다.

고대 안암병원은 이 장비의 본격적인 가동을 위해 암센터와 방사선종양학과 공간을 대폭 확장함은 물론 인력도 보강했다고 전했다.

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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