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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성회장, 서초구의사회원과 대화"
"박한성회장, 서초구의사회원과 대화"
  • 김동희 기자
  • 승인 2004.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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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가원 등 정부 기관들은 의료계 규제를 위한 칼날만을 들이댈 것이 아니라 최초 개원하는 의사를 비롯한 의료인을 위해 공청회 등을 통한 교육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서초구의사회(회장·金一中) 회원들은 지난 22일 서울시의사회 朴漢晟회장 초청간담회에서 심평원 EDI청구에서 오류청구 등을 부당청구로 몰아가는 행태에 분개하면서 개원시기인 2∼3월중에 심평원 강당에서 잘못된 청구 등을 사례별로 제시, 오류청구를 막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朴漢晟회장은 아주 좋은 지적이라고 말하고 심평원 관계자 등과의 간담회에서 적극 제안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회원들은 EDI청구 프로그램 및 업그레이드 등을 판매하는 것은 아이러니 하다고 지적하고 국가가 책임지고 공급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일부 회원들의 인기 영합주의 발언이나 부정행위 근절방안 대책을 질문한 회원에 대해 朴漢晟회장은 “국민들이 의사를 불신하는 것의 근본 원인은 의사들한테 있다”고 말하고 “일부 부정회원 정화를 위한 대책을 강구중이며 또, 의대생들을 위한 인성교육에 외부초청강사로 개원가의 현실 및 대국민봉사 등을 주제로 한 강의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의료수가계약 전망에 대해서도 朴漢晟회장은 의료계가 제시한 수치는 어렵지 않겠느냐고 전망하고 최소한 얼마까지는 양보한다는 마지노 선을 세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와 함께 일부에서 불고 있는 건강보조식품 열풍에 대해서도 힘든 개원가의 현실을 볼 때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의사 전부가 동조한다면 사회문제로까지 확대돼 여론의 집중포화를 받을 것이 불 보듯 뻔하다며 건강보조식품의 정확한 가이드라인 등을 제시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요즘 일부 비의사 단체의 ‘어린이 집’ 등을 통한 예방접종 등에서도 서울시청 보건과를 통해 불법의료행위라는 확답을 받았다고 밝히고 서울시의사회로 고발을 해주면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또 서초구의사회 한 회원의 의사들이 시민단체 활동에 참여 뿐 아니라 시민단체를 설립하자는 의견에 대해 朴漢晟회장은 “일반 시민들에게 의사를 이해시키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며 “1차적으로는 진료실에서의 상담이 중요하고 이를 통한 지원방법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朴漢晟회장은 특히 “서울시의사회 및 의협 등에서의 일부 사건에 물의를 일으켜 회원들에게 송구하다”고 사과하고 “서울시의사회는 회원들이 있으므로 존재하며 많은 의견들이 제시될 때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朴漢晟회장은 “의사회가 파워를 가지기 위해서는 △정확한 테이터 확보(회원 수입 등) △국민과의 공감대 형성 △대화를 통한 대정부 투쟁 △적극적인 회비 납부 등이 선행돼야 한다”며 “회비 납부하고 아까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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