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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준 대한노인병학회 이사장
유형준 대한노인병학회 이사장
  • 유경민 기자
  • 승인 2008.01.2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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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ㆍ학술 초점 맞춰 학회 힘 키워나가겠다>

“겨우 술잔(觴)에 넘칠(濫)정도로 적은 물이 양자강의 근원이 됐듯이 오래 전 대한노인병학회를 만든 작은 움직임이 고령화 사회를 맞아 빛을 발하고 있다”

대한노인병학회 유형준 신임 이사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남상(濫觴)을 인용해 말문을 열었다.

“양자강의 근원은 적은 양의 물이었지만 그것이 하류로 내려오면 물의 양도 많아지고 흐름도 빨라져서 배를 타지 않고는 강을 건널 수가 없을 정도로 물의 양이 많아졌다”는 것.

1968년 10월 학회가 창립된 이후 올해로 40주년을 맞는 노인병학회도 그간 회원 수가 증가하고 학회의 활발한 활동을 통해 도약을 꾀하고 있다는 얘기다.

더욱이 올해는 학회 창립 40주년이 되는 만큼 이에 걸맞는 학회 위상 정립에 만전을 기하겠다는 다짐이 학회 내부에서 확산되고 있다.

더 나아가 미래의 노인병 연구와 학술적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회 창립 40주년 기념 추계학술대회’에 노인의학 분야 세계적 석학을 다수 초청, 노인병 연구의 새로운 흐름과 지식 공유의 장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아울러 외국의 노인병 학회와의 접촉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지금껏 정리돼 있지 않은 노인병 용어를 학회 교수들과의 협의를 통해 통일, ‘노인병 용어집’을 추계학술대회에 맞춰 발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ㆍ일 노인병학회를 통해 두 나라의 교류를 꾸준히 어어감은 물론 관심을 모으고 있는 ‘노인병 인정의’에 대해 추진할 것이다.

유 이사장은 “과별 영역이 파괴되고 있는 시점에서 타과 전문의들. 특히 산부인과 전문의들이 노인병 인증의에 관심을 보이고 학회에 참여를 하고 있다”며 “과를 제한하지 않고 노인병에 관련된 진료를 보고 있는 분이면 오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한 “의료가 노령화사회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해 화두로 던지며 “학문ㆍ 학술에 초점을 맞춰 학회의 힘을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유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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