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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 의료 통계 우리 스스로 만들자
객관적 의료 통계 우리 스스로 만들자
  • 김기원 기자
  • 승인 2004.09.2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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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곡된 의료통계의 유통과 이에따른 의료기관들의 피해 속출’과 관련, 개원가는 “이제 의사단체를 중심으로 의료계도 자체에서 의료통계를 생산,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야할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는 지난 17일 오후1시 영풍가든에서 개최된 합동반상회 겸 서울특별시의사회 朴漢晟회장과의 간담회에서 제기된 내용으로 참석회원들은 “심평원이 생산한 의료계 관련 자료들이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하고 “이는 자기들이 마음대로 만들어낸 수치가 아닌가?”라는 반문과 함께 “이제 우리도 의료계 나름대로의 통계를 만들어 나가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朴漢晟회장은 “심평원 등 관계기관의 자료확보가 한계점을 갖는 등 지극히 어려운 현실”이라고 설명하고 “의료계 스스로의 정확한 통계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의 조그마한 희생정신이 뒤따라야 가능하다”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朴漢晟서울시의사회장과 李秀東금천구의사회장을 비롯 3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간담회에서 朴漢晟회장은 “25개 구의사회 순회 회원과의 간담회 개최는 회원과의 대화를 통해 개원가의 어려운 상황을 직접 들어보고 이를 수렴, 수가현실화 등 향후 대정부 투쟁으로 좋은 의료환경을 만들어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질책과 함께 격려를 겸허히 수용, 의협과 상의하여 의료계 목표를 정할 각오”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회원이 ‘형사고발건의 진행상황’에 대해 질의하자 朴漢晟회장은 “사정이야 어떻든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언급하고 “고발건은 회무전반에 관한 것이나 정치세력화에 찬물을 끼얹는 것과 마찬가지임”을 밝혔다. 특히 朴漢晟회장은 “다음주중 형사고발건이 검찰에서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히고는 “형사고발건 처리는 현재 잘 진행되고 있으니 안심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의료계의 대국민 무료봉사 활동과 관련, “의료봉사활동이 개인별 혹 병원별로 개별적으로 중복 실시되는 바람에 환자들이 진료를 무료로 오인하는 등 오히려 의료봉사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면도 있다”며 “서울시의사회나 의협 차원에서 환자수 및 폭에서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대해 朴漢晟회장은 “봉사활동도 예의를 지켜서 실시해야 하며 봉사 대상도 잘 정해야 할 것”이라며 “보험환자들은 가급적 삼가아 한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의사회는 현재 불법체류자인 외국인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인도적 차원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의사단체들의 의료봉사를 집중홍보하기 위해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을 비롯 라파엘클리닉, 적십자병원에서의 전공의 의료봉사 등을 취합, 의료봉사활동 책자 발간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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