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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보 경희의료원 행정처장
윤덕보 경희의료원 행정처장
  • 김동희 기자
  • 승인 2008.01.25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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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5년간 몸담았던 경희의료원이 국내 최고의 양한방 협진병원으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이제는 빅 5병원이 될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하는 하나된 병원으로 만들어 고객에게 인정받고 사랑 받는 병원이 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지난 73년 경희의료원에 입사한 후 35년간 몸담았던 병원생활을 마치고 오는 2월말로 정년을 맞이하는 윤덕보 행정처장은 지난 세월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면서 영원한 경희의료인이 될 것을 다짐했다.

윤덕보 처장은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병원도 전문경영인이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다직종이 근무하는 병원환경에 맞게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받드시 전문경영인 발탁이야말로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최근 경희의료원의 병원확장과 관련해서는 지역거점 중심의 병원이 너무 한방쪽으로만 집중되는 것이 문제라며 실제로 경희만의 장점인 양한방협진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을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희의료원의 경우 진료와 연구에 중점하며 동서신의학병원, 개원예정인 수원병원 및 제 4병원 등과의 역할분리를 통한 극대화를 시도해야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덕보 처장은 노조문제와 관련해서도 “새로운 병원문화속에서 이제는 노사 모두가 상생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한다”며 “노사 협력을 통해 모두가 주인의식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초일류병원으로의 도약에 힘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덕보 처장은 국내 병원행정계의 대부로서 관리, 구매, 의무, 인사, 총무, 기획, 연구개발, 부속행정, 연구소등 병원내의 모든 행정시스템을 섭렵하고 현대개념의 병원행정개념을 정립하며 다양한 업무경험을 통해 행정실무지침을 만들어 나갔다. 최근 6년간은 행정업무의 최고봉인 종합기획조정실장, 행정처장직을 역임하며 병원내의 모든 구성원과의 원만한 대인관계를 통해 병원행정인으로 최고의 삶을 보냈다.

윤덕보 행정처장은 경희의료원 재임기간동안 ‘환자곁에서 환자편에서 경희의료원의 마음입니다’라는 슬로건을 제정했으며 교수원가계산시스템 개발 및 적용, 경영혁신운동입안 및 실천, 현대적 개념의 의료원 행정체계 및 조직개편 등을 진두지휘하며 경희의료원의 발전을 이끌어 왔다.

또한 윤덕보 처장은 원내뿐만 아니라 원외활동에서도 청량리경찰서 치안자문위원, 동대문경찰서 행정발전위원 등을 맡아 대외업무를 전담했으며, 대학병원협회장및 대한병원협회 병원노무관리개선 연구 실무위원을 맞아 병원 노사문화 발전에 기여했다. 이러한 업적을 인정받아 경희대 최고표상인 학원장 공로표창을 세 번이나 받았고 내부무장관 감사장(96년), 밝은사회 유공 루비상(2005년), 경희대 총동문회 공로상(2005년) 등을 수상했다.

마지막으로 윤덕보 처장은 “지난 35년간 경희의료원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행복했다”며 “아쉬운 점도 많지만 앞으로도 자신의 능력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 미력한 힘이나마 도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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