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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심장질환 구체적 지식 부족
일반인 심장질환 구체적 지식 부족
  • 강봉훈 기자
  • 승인 2004.09.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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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사람들은 심장질환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이와 관련있는 콜레스테롤, 혈당 등 건강수치는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심장마비 증상이 나타났을 때 실시해야 하는 심폐소생술을 시행할 수 있는 사람은 10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순환기학회(회장·崔圭甫)는 오는 10월 3일 '심장수호의 날' 행사를 앞두고 한국갤럽에 의뢰해 성인남녀 1567명을 대상으로 심장인식도를 조사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실시한 이번 조사에서는 자신의 맥박(19.7%), 공복시 혈당(0.6%), 혈압 수치(59.5%) 등 자신의 건강수치를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 가운데 32.5%가 돌연사를 걱정해본 것으로 조사됐는데 남성은 주로 30∼40대(34.8%)에서, 여성은 50∼60대(43.5%)에서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돌연사의 가장 흔한 원인인 급성심근경색에 대해 들어본 적은 있지만(83.5%) 이에 대한 증상은 44.7%가 모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심장마비시 대처방법인 심폐소생술과 관련해 이를 들어본 사람은 67.1%였지만 이를 배운 사람은 남성 43.3%, 여성 16.2%였으며 응급상황에서 이를 시행할 수 있다는 사람은 이들 중 58.5%로, 전체 10명에 한 명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심장건강을 위해서는 69.2%의 사람들이 일정한 운동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71.7%가 실제 건강을 위해 운동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은 28.8%에 불과했다.
 

  순환기학회 全在殷홍보이사는 ""국민들이 심장질환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구체적인 지식은 부족한 것이 확인됐다""며 ""특히 심폐소생술에 대한 대국민 교육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결과를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건강수치 인식, 돌연사에 대한 관심, 급성심근경색에 대한 인지 및 대처방법 등 모든 면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강봉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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